
[점프볼=잠실/맹봉주 기자] 매 경기 접전이 펼쳐졌다. 연장까지 가는 승부만 두 차례였다.
국내 최대 규모의 3대3 농구대회인 ‘아디다스 크레이지코트 2016’이 15일 잠실 롯데월드몰 아트리움 광장에서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대학/일반부, 우먼스부, King of Crazy(무제한급부)부문으로 나뉘어 175개 팀, 700여명이 참가했다.
무제한급인 킹오브크레이지 부문을 제외한 모든 부문 결승전이 모두 2-3점차 내외로 끝날 정도로 명승부의 연속이었다.
먼저 초등부에선 양천코리아가 19-17로 2점 차 신승을 거뒀다. 양천코리아의 정체는 유소년 클럽 삼성 리틀썬더스 목동점. 이들은 최근 끝난 2016 KBL 유소년 클럽 농구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유소년 클럽의 강호다.
양천코리아의 백승혁(12) 군은 “처음엔 긴장했다. 하지만 금방 코트 분위기에 적응됐다. 코치님이 수비부터 열심히 하라고 하셨다”며 대형쇼핑몰에서 경기를 한 소감을 전했다. 양정중 농구부로 진학하며 엘리트 선수의 길을 앞두고 있는 그는 “중학교부터 선수의 길을 가려한다. 그렇기에 아마추어 3대3 대회 참가는 이번이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뛰었다”고 했다.
이번에 새로 신설된 우먼스부에선 LM이 초대 챔피언의 영광을 안았다. 경기 중반까지 7-0으로 앞서며 손쉽게 승리하는 듯 했으나 금세 점수 차가 좁혀들며 19-17로 힘겹게 정상에 올랐다.
LM의 이정우(21) 씨는 “우승까지는 예상하지 못했다. 원래 목표는 3위였다. 결승서 맞붙은 아미카A와는 예선에서 9-20으로 크게 패했던 경험이 있어서 별 기대를 안했는데 우승까지 하게 돼 정말 기분 좋다”고 말했다. 옆에 있던 김혜미(21) 씨는 “농구는 남자만 하는 스포츠라는 편견이 있다. 하지만 열정만 있으면 여자도 충분히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걸 아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접전은 중등부에서도 계속됐다. 중등부에서 프렌즈는 8-6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승부의 향방을 알 수 없는 박빙의 경기였으나 선수들의 자신감만큼은 하늘을 찔렀다. 프렌즈의 최재겸(15) 군은 경기가 끝나고 “창원에서 왔다. 우승 할 자신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오지 않았다”며 당당히 말했다.
이어진 고등부와 대학/일반부에선 연장까지 가서야 승부가 결정 났다. 고등부에선 3POINT가 19-17로 창원 프렌즈를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대학/일반부 FLY와 음주돼지의 결승전은 FLY가 연장 역전 3점슛으로 19-16으로 승리했다.
연장에서 승부의 쐐기를 박는 3점슛을 성공시킨 FLY의 배중일(34) 씨는 “그냥 노마크 찬스가 나서 던졌다(웃음). 결승에서 만난 음주돼지는 다른 대회에서도 자주 만난 팀이다. 강한 팀을 만나서 그런지 결승이 생각했던 것 보다 어려웠다”고 역전승을 하며 우승한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선수출신도 참가할 수 있는 무제한급 킹오브크레이지 부문에선 이승준이 속해 있는 THE COURT가 아디윙스B를 23-16으로 누르고 우승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아디다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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