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강현지 기자] “몸을 끌어올리는 훈련, 전술 훈련을 의미심장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비시즌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는 창원 LG 기승호(31, 194cm)의 각오다.
최근 LG는 대학팀을 상대로 연습경기를 가지며 선수들 기량점검에 한창이다. 8월 건국대를 시작으로 성균관대, 동국대, 경희대와 경기했고, 그중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선수는 기승호였다.
기승호는 득점은 물론 다방면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대학팀을 상대로 강한 수비를 보이며 확실히 지난 시즌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8번째 시즌을 준비하는 시즌을 준비하는 마음가짐도 남달랐다.
2014-2015시즌을 앞두고 최상의 몸 상태를 보였던 기승호는 개막 일주일을 앞두고 오리온과의 연습경기를 치르던 중 발목 부상을 당했다. 3개월 동안 재활에 임했고, 그해 6경기에 출전했다. 시즌을 마친 기승호는 FA를 맞이했고, LG는 프랜차이즈 스타에 대한 변함없는 믿음을 보여줬다. 3년간 3억원에 재계약했고, 2015-2016시즌 활약을 기약했다.
하지만 기승호는 지난 시즌 소극적인 플레이를 보이며 팀 사기를 높이지 못했고, 시즌 막비지로 갈수록 벤치에 머무르는 시간이 더 길어졌다. 2015-2016시즌 기승호의 기록은 경기당 11분 4초 출전, 3.35득점 1.9리바운드 0.6어시스트. 부상을 당했던 2014-2015시즌을 제외하면 가장 저조한 기록이었다.
기승호가 의미심장하게 2016-2017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이유였다.
“다쳤을 때는 다쳐서 어쩔 수 없었지만, 지난 시즌에 코트에 나서지 못하는 게 너무 힘들었다. 농구를 늦게 시작했지만, 운이 좋아 코트에 있는 시간이 많았지만, 지난 시즌은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즌이 된 것 같다.”
이어 기승호는 “(시즌이 10월에 개막하며)지난 시즌보다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이 길어졌다. 팀도 개인적으로도 아쉬운 부분이 있어 그런 부분을 만회하기 위해 몸을 끌어올리는 훈련, 전술 훈련을 의미심장하게 준비하고 있다. 올해는 팀도 정상에 도전해야 하고, 나 역시도 두 시즌 간 부상으로 인해 아쉬운 모습으로 힘들었다. 그런 부분을 올 시즌에 만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기승호의 포지션에 김영환을 비롯해 박래훈, 군 복무를 마치고 팀에 합류한 조상열까지 가세해 주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기승호는 “지금 외국 선수가 없고, (김)종규가 대표팀으로 차출되면서 내가 3번부터 때로는 5번까지도 왔다 갔다 하고 있다. 장점이 많이 뛰고, 궂은일을 도맡아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카드가 되어야 한다. 장점을 최대한 살려 팀에 보탬이 되고, 그러면서 출전 시간을 가져갈 수 있도록 시즌을 치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21일부터 시작되는 2016 프로-아마 최강전에서 LG는 건국대와 첫 경기를 치른다. 최강전을 앞두고 기승호는 “누구와 붙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감독님께서 주문하는 수비, 공격을 점검하는 차원이고, 대학 선수들이 패기가 있으므로 자만하지 말고 더 열심히 임할 것이다. 준비하는 과정을 최대한 보일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고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LG와 건국대의 경기는 21일 오후 4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시작된다.
# 사진_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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