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잠실/맹봉주 기자] 데릭 로즈(28, 191cm)가 농구꿈나무들을 만났다.
로즈는 1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삼성 리틀 썬더스 유소년 클럽 선수들을 대상으로 일일 농구클리닉 진행했다.
14일 입국해 팬 사인회, 3대3 농구 대회 등에 모습을 드러낸 로즈는 이날 유소년들과 함께 농구를 하며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체육관에 들어서자마자 아이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인사를 한 로즈는 “이 자리까지 와 줘 고맙다. 여기에 있는 유소년들은 농구의 미래다. 오늘 다 같이 농구를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로즈와 함께한 농구 클리닉은 드리블로 코트를 왕복하는 걸 시작으로 왼손 레이업 슛, 크로스오버 드리블, 비하인드 백 드리블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로즈는 훈련을 하기 전 간단한 시범을 보이며 아이들의 이해를 돕는 한편, 아이들과 한데 섞여 같이 드리블 연습을 하며 몸을 풀었다. 비록 맛보기이긴 했지만 잠시나마 로즈 특유의 폭발적인 드리블 실력을 볼 수 있었다.
로즈는 “기초 훈련이 가장 중요하다. 기본기가 안 되면 나중에 어려운 기술을 배우기 어렵다. 기본적인 레이업, 패스 등을 완벽히 복습한 이후 추가적으로 기술을 배우는 게 훌륭한 방법이다”고 기본기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한 시간여의 농구클리닉이 끝난 후에는 아이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이번 시즌 목표는 무엇인가?”라는 한 아이의 질문에 로즈는 곧바로 “우승하고 싶다. 작년은 몸 상태와 리듬을 찾는데 주력했다면 올해는 좋은 성적을 내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답했다. 최근 시카고 불스에서 뉴욕 닉스로 팀을 옮긴 그는 카멜로 엔서니, 조아킴 노아 등과 함께 명가 뉴욕 닉스의 부활을 노리고 있다.
질의응답을 하던 로즈는 갑자기 “여기 농구선수를 꿈꾸는 사람이 있는가?”라며 아이들을 향해 물었다. 이 중 몇몇의 아이들이 손을 들자 그는 “농구선수를 꿈꾼다면 희생이 필요하다. 나는 다른 사람이 놀거나 파티를 즐길 때 농구 연습을 했다. 농구 선수로 성공하고 싶다면 헌신, 노력, 희생이 필요하다”며 손을 든 아이들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건넸다.
로즈와 함께 했던 시간이 끝나고 이날 유일의 여성 참가자였던 이서연(12) 양은 “평소에 했던 것 보다 더 어려운 기술을 배워 좋았다. 특히 공을 받자마자 턴하는 슛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송한준(9) 군은 “로즈가 한 드리블은 좀 달랐다. 그 중에서도 레그 스루 드리블을 배운 게 제일 재밌었다”고 좋아했다.
행사를 주최한 관계자는 “전날 로즈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에 온 소감을 묻는 질문을 빼달라고 했다. 한국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소감을 답하는 건 아닌 것 같다고 하더라. 일반적인 NBA 스타들과 달리 진지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국에서의 공식적인 스케줄을 마친 로즈는 내일(17일) 오후 미국행 비행기에 오를 예정이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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