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양준민 인터넷기자]역시나 세계의 벽은 높았다.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이번 리우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았던 중국대표팀은 조별예선에서 5전 전패를 당하며 귀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이번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많은 준비를 해왔던 중국이지만 끝내는 1승도 기록하지 못하고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만했다.
중국은 이번 리우올림픽을 위해 전부터 많은 준비를 해왔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직후 계속해 진행해오던 중국의 세대교체는 지난해 창사 아시아선수권 우승을 기점으로 방점을 찍었다. 물론, 대회기간 중 많은 논란들이 있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중국은 아시아를 대표해 이번 리우올림픽 본선무대를 밟았다.
중국은 애초부터 이번 대회를 향후 2019 자국에서 열리는 농구월드컵과 2020 도쿄올림픽을 목표로 경험을 쌓는 자리로 생각했다. 다만, 그간 어린선수들만을 모아 따로 훈련캠프를 차릴 정도로 철저히 준비를 했기에 내심 조별예선 통과라는 호성적을 기대했던 것도 사실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모두가 알다시피 참담했다.
이에 일부 중국 현지 일부 언론들은 중국농구협회가 책임을 져야한다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대부분의 언론들은 이번 리우올림픽에 출전한 남자농구선수단에게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비록 세계와의 격차를 확인했지만 이후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인했다는 이유에서였다.
중국 현지 언론들은 궈아이룬 등 중국의 어린선수들이 성장했고 이첸리엔이 여전한 기량으로 팀의 중심을 잘 잡아주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실제로 궈아이룬은 현재 스페인리그 팀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궈아이룬의 기록은 5경기 평균 10.2득점(FG 40.5%) 4.8어시스트
다음은 이첸리엔의 이번 리우올림픽 조별예선 기록이다.
#리우올림픽 조별예선 이첸리엔 경기기록(*기록참조=FIBA.com)
5경기 평균 20.4득점 6.6리바운드 1어시스트 1블록 FG 43.9% 3P 46.7% FT 74.2%
다만,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역시나 저우치의 부진이었다. 저우치는 올 여름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NBA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자신보다 덩치가 큰 선수들에게 쉽게 밀리는 등 한계점을 노출했다. 저우치는 이번 대회에서 5경기 평균 5.6득점(FG 56.2%) 1.2리바운드 1블록을 기록했다.
중국의 일부 언론들 역시 “국내를 지배하던 대마왕이 세계를 상대로 순한 양이 돼버렸다”는 말로 혹평을 가하기도 했다. 국내에선 투쟁심을 보이며 승부욕을 보였던 것과 달리 이번 대회에선 그와 같은 모습이 사라졌다는 이유에서였다. 향후 중국농구의 미래를 책임져야 할 저우치이기에 언론들은 저우치에게 매우 쓴 일침을 가하고 있다. 또한 저우치의 NBA 성공을 바라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따뜻한 조언들 역시 잊지 않는 모습이었다.
한국대표팀 역시 현재 2020 도쿄올림픽을 목표로 세대교체에 들어가고 있다. 하지만 이는 쉬운 문제가 아니다. 아시아 최강이라 불리는 중국 역시 세계와의 높은 격차만을 확인했다. 비교적 약체라 평가받던 베네수엘라를 1승의 제물로 생각했지만 세계대회 1승은 생각보다 만만치 않았다. 중국은 이번 올림픽을 12등으로 마무리했다.
그렇기에 한국 역시도 진정으로 2020 도쿄올림픽 출전을 원한다면 지금부터라도 올바른 방향으로 차근차근 그 준비에 들어가지 않는다면 원하는 결과를 얻어내지 못할 것이다. 설령, 도쿄올림픽 진출에 실패하더라도 먼 미래를 위해 지금부터라도 아낌없는 투자와 준비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사진=나이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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