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양준민 인터넷기자]미국대표팀이 15번째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게 됐다. 미국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스페인 대표팀과의 4강전에서 36득점을 합작한 디안드레 조던(28, 211cm)과 클레이 탐슨(25, 201cm)의 활약을 앞세워 난적, 스페인을 82-76로 물리쳤다. 탐슨과 조던의 2대2 플레이는 고비 때마다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당초 결장이 예상됐던 파우 가솔(36, 213cm)은 예상과 달리 이날 선발출장하며 23득점(FG 47%)을 올리며 활약했다. 하지만 팀을 결승무대로 진출시키는 데는 실패했다. 미국은 22일 오전 3시 45분, 세르비아 대표팀과 결승에서 맞붙는다. 세르비아는 20일 호주와의 4강전에서 호주를 87-61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라왔다.
▲치열했던 양 팀의 40분, 승자는 바로 미국대표팀
2012 런던올림픽 결승에서도 맞붙는 등 최근 계속해 라이벌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두 팀의 맞대결은 이날 1쿼터부터 치열했다. 미국은 드마커스 커즌스가 아닌 수비력이 좋은 조던을 선발로 넣으며 재미를 봤다. 종아리부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하지만 가솔은 가솔이기에 그를 경계하기위한 마이크 슈셉스키 감독의 묘책이었다.
1쿼터 조던은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으로 미국의 첫 득점을 올림과 동시에 어시스트와 블록 역시 1개씩 곁들이며 초반 상승세를 주도했다. 조던의 완벽한 골밑장악에 스페인은 쉽게 골밑공략을 시도하지 못했다. 듀란트 또한 3점슛 1개를 포함, 7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하지만 스페인엔 가솔이 있었다. 가솔은 조던과 커즌스를 상대로 자신감 있는 모습을 선보이며 1쿼터에만 12득점(FG 67%)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다만, 종아리부상의 여파가 있는 듯 어딘가 모르게 컨디션이 좋아 보이지 않았다. 이날 가솔은 종아리보호대를 차고 경기에 임했다.
또한, 스페인 선수들 대부분 모두 이날 1쿼터 38%의 야투성공률을 기록할 정도로 슛감이 좋지 않은 모습이었다. 장기인 패싱게임 역시 미국의 수비에 막히면서 그 위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 앞선 프랑스전의 영웅, 니콜라 미로티치 또한 파울트러블에 걸리는 등 계속해 경기가 안 풀리는 모습을 보이며 경기막판까지 침묵을 지켰다.
이렇게 양 팀은 시작부터 치열한 공방전을 이어간 끝에 26-17 미국의 9점차 리드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역시 공방전은 계속 됐다. 윌리 에르난고메스의 화끈한 덩크로 2쿼터를 시작한 스페인은 세르히오 스카리오로 감독이 벤치 테크니컬 파울을 범하며 초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내 전열을 재정비, 수비리바운드 단속에 성공하며 조금씩 미국을 쫓아갔다. 미국 역시 폴 조지의 거친 항의로 테크니컬 파울을 내주는 등 양 팀의 경기는 매우 뜨겁게 진행됐다.
무엇보다 이날은 조던의 선발카드가 적중했다. 조던은 중요할 때마다 득점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2쿼터에 조던은 탐슨과 환상적인 앨리웁 플레이를 성공, 분위기를 미국 쪽으로 가져왔다. 조던의 장기인 보드장악력과 수비도 빛을 발했다. 조던의 전반전 기록은 4득점 5리바운드 1블록. 그러나 조던은 보이지 않는 기록이 돋보이며 묵묵히 골밑을 지켜냈다.
하지만 스페인은 그리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전반적으로 이날 스페인은 공격에선 안 좋은 모습을 이어갔다. 반면, 수비에선 계속해 끈끈한 모습을 보이며 미국을 물고 늘어졌다. 무엇보다 2쿼터 백업선수들이 힘을 내며 주전들의 휴식시간을 벌어준 것이 주요했다.
특히, 대표팀 막내인 에르난고메스는 2쿼터에만 4득점(FG 67%)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수비에서도 적극적인 리바운드와 박스아웃으로 미국선수들이 쉽게 골밑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했다. 자신이 왜 가솔의 뒤를 이을 후계자인지 확실히 보여준 2쿼터였다. 실제로 스페인은 이날 벤치멤버들이 전반에만 18득점을 기록했다. 반면, 미국은 9득점에 그쳤다.
다만, 문제는 벤치득점이 적은 것보다 미국 선수들이 계속해 판정에 불만을 보이며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는 것. 듀란트가 무려 전반에만 3개의 파울을 범한 것은 이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커즌스도 심판의 판정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등 3쿼터 막판 5개 파울로 퇴장 당했다. 미국은 전반에만 무려 2개의 테크니컬 파울을 범하는 등 스스로 분위기를 스페인에게 내주며 쿼터 막판 추격을 허용했다.
이에 스페인은 2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주전선수들을 모두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스페인의 추격전은 실패로 끝이 났다. 스페인 역시 미로티치가 테크니컬 파울을 범하는 등 분위기를 쉽게 자신들 쪽으로 가져오지 못하면서 끝내 역전에는 실패, 2쿼터를 45-39, 6점차로 마쳤다.
이날 두 팀은 1쿼터와 2쿼터, 총 4개의 테크니컬 파울을 기록하며 다소 심판판정에 민감한 모습을 보였다. 전반전 미국은 아르헨티나전에서 부진했던 탐슨이 3점슛 3개(3P 60%)를 포함, 총 17득점(FG 60%)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스페인은 루디 페르난데스가 막판 5득점을 쓸어 담으며 3쿼터에도 치열한 경기가 전개될 것임을 예고했다.

3쿼터에도 어느 팀 하나 물러섬 없이 양 팀의 경기는 치열했다. 스페인은 계속해 가솔이 고비 때마다 힘을 냈다. 미국은 카멜로 앤써니가 공격에선 부진했지만 수비에서 맹활약을 펼치는 등 양 팀은 최고참들이 분위기를 주도해갔다. 3쿼터 앤써니는 루비오의 속공 레이업을 블록하는 등 수비에서 투혼을 보여줬다.
전반전 침묵을 지키던 카이리 어빙 또한 개인기를 앞세워 3쿼터에만 6득점을 올리는 등 적극적인 모습으로 미국의 공격을 주도했다. 특히나, 조던은 3쿼터 중반 어빙의 점프슛 실패를 곧바로 공중에서 덩크로 연결시키며 경기장에 있는 팬들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곧바로 이어진 수비에선 가솔의 슛을 블록하는 등 수비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이어 조던은 3쿼터 종료 직전 탐슨과 또 한 번 환상적인 앨리웁을 플레이를 성공, 4쿼터를 앞두고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조던은 3쿼터에만 5득점(FG 67%)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듀란트 역시 3쿼터에만 5득점(FG 50%)을 올리는 등 미국은 66-57, 9점차로 점수를 벌리며 3쿼터를 마감했다.
미국은 4쿼터를 카일 라우리의 돌파에 이은 레이업 득점으로 시작했다. 양 팀 모두 계속해 보이지 않는 실수들을 연발하며 매끄러운 공격을 이어가지 못했다. 미국 역시 이날, 경기는 이겼지만 쉽게 도망가지 못했다. 반면, 스페인은 가솔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선수들이 득점에서 침묵을 지킨 것이 아쉬웠다.
하지만 세계랭킹 2위, 스페인의 저력은 이대로가 끝이 아니었다. 경기 종료를 앞두고 미로티치와 카를로스 나바로가 연속해 3점슛을 성공, 추격을 시작했다. 매끄러운 공격전개과정과 수비에서도 미국선수들을 효율적으로 막으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다만, 고비 때마다 공격마무리가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끝내 역전승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연속해 공격리바운드를 내준 것 역시 이날 스페인의 결정적인 패인이었다. 무엇보다 미로티치가 전반전 파울트러블에 걸리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한 것이 스페인으로선 아쉬웠다. 미로티치는 4쿼터 막판 5득점을 올리며 추격에 시동을 걸었지만 이미 승부의 추는 미국으로 기운 상황이었다.
슈셉스키 감독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트레이닝캠프부터 우리는 스페인과 대결을 할 것이라 계속 생각했었다. 그렇기에 많은 준비들을 해왔고 결국 우리는 이들과의 경쟁에서 이겨냈다. 무엇보다 조던의 역할이 컸다. 리바운드 장악과 탐슨과의 콤비 플레이는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라우리 또한 컨디션을 회복한 것에 매우 만족하다. 나는 우리 팀이 정말로 자랑스럽다”라는 말로 이날 스페인과 경기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조던의 선발출장’, 미국에 승리를 안기다
가솔의 선발출장을 알았던 탓일까. 슈셉스키 감독은 조던을 선발라인업에 올렸다. 그리고 이는 미국에게 완벽한 신의 한 수로 작용했다. 조던은 이날 9득점(FG 67%) 16리바운드 4블록을 기록, 인사이드를 완벽히 장악했다. 조던이 기록한 16리바운드는 미국대표팀 올림픽 역사상 한 경기 최다 리바운드 타이기록이다.(※팀 던컨과 짐 브루어가 각각 2004 아테네올림픽과 1972 뮌헨올림픽에서 16개의 리바운드를 기록.)
무엇보다 위기 때 마다 득점과 블록슛을 기록하며 미국이 도망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도 바로 조던이었다. 3쿼터 막판, 커즌스가 5반칙 퇴장으로 코트에서 물러났지만 조던이 있었기에 이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이날 스페인 선수들은 골밑에서 조던의 위압감에 밀리며 쉽게 돌파를 시도하지 못했다.
4쿼터 나바로의 레이업을 블록하며 팀 사기를 올려준 것도 다름 아닌 조던이었다. 이날 조던의 인사이드 장악이 없었다면 어쩌면 미국은 2004 아테네올림픽 당시의 비극을 또 한 번 더 경험했을지도 모른다. 이날 경기 직후 모든 선수들에게 조던의 활약을 묻는 질문들이 쇄도할 정도로 조던은 이날 경기에서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듀란트의 경우, 조던의 2대2 플레이를 극찬하기도 했다.
물론 조던은 이날 3쿼터 속공상황에서 어이없는 실수로 덩크슛을 득점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등 공격에선 조금은 집중력이 부족해보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날 조던의 활약은 22득점을 올린 탐슨과 함께 ‘경기 MVP’로 뽑히기에 충분했다. 스페인전에서 보여준 경기력이라면 조던은 결승전에서도 선발라인업에 그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크다.
라우리가 살아났다는 점도 15번째 금메달에 도전하는 미국에게 희소식이다. 라우리는 중국전과 베네수엘라전에선 만점 활약을 선보였다. 하지만 이후 알 수 없는 부진에 빠지며 소심한 모습으로 경기에 임했다. 18일 아르헨티나전부터 조금씩 살아나는 모습을 보인 라우리는 이날 총 9득점(FG 66.7%) 3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 제 컨디션을 찾으면서 결승전 전망을 밝게 했다.
앞서 언급했듯 22득점으로 팀 내 최다득점을 올린 탐슨 역시 3점슛 4개를 쏘아 올리며 스페인의 지역방어를 무력화시켰다. 앨리웁 덩크를 2개나 합작할 정도로 조던과의 호흡도 무척이나 돋보였다. 다만, 탐슨은 이번 대회에서 계속해 기복 있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렇기에 결승전인 세르비아전에서 이날과 같은 활약이 이어지리란 보장은 없다.

▲하얗게 불태웠던 백전노장 가솔의 ‘마지막 미국전’
경기 시작 전만해도 가솔의 미국전 출장은 불투명했다. 하지만 결국 가솔은 이날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사실상 마지막이 될 미국과 경기에서 23득점(FG 47%) 8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가솔의 활약은 100점 만점에 만점이었다. 그러나 다른 선수들의 지원이 부족하면서 가솔은 2012 런던올림픽에 이어 또 한 번 미국에게 무릎을 꿇었다.
어느덧 36살인 가솔에게 사실상 이번 대회는 마지막 국제무대가 될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가솔은 그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코트에서는 위기 때마다 득점을 올리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벤치에서도 가만히 앉아 있지 않았다. 가솔은 쉬는 중에도 끊임없이 동료들을 독려하며 파이팅을 불어넣었다. 기록적으로나 실제 모습으로 보나 가솔은 후회를 남기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파우 가솔 2016 리우올림픽 경기기록(*기록참조=FIBA.com)
7경기 평균 17.9득점 8.6리바운드 2.3어시스트 2블록 FG 50.5% 3P 52.4%(평균 1.6개 성공) FT 58.1%
가솔은 미국전에서도 1쿼터부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스스로 득점을 올리는 것과 동시에 스크린과 리바운드 등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하지만 가솔은 이날 부상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몸이 무거웠다. 후반전으로 갈수록 점점 더 체력이 떨어지는 등 부상임에도 경기출전을 강행했음을 충분히 알 수 있었다.
그간 가솔은 스페인대표팀과 수많은 영광들을 함께 해왔다. 최근 2015 유로바스켓에선 서지 이바카, 마크 가솔 등 주축선수들 대부분이 불참을 선언했음에도 가솔은 홀로 팀을 이끌며 스페인에 우승컵을 안겼다. 가솔 개인도 2015 유로바스켓 MVP를 수상, 여전히 자신이 유럽최고의 선수임을 증명했다. 당시 가솔은 평균 25.6득점(FG 56.3%) 8.8리바운드 2.9어시스트 2.3블록을 기록했다.
2015-2016시즌에도 가솔은 시카고 불스 소속으로 평균 16.5득점(FG 47.8%) 11리바운드 4.1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여전히 정상급 기량을 선보였다. 그리고 올 여름 가솔은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샌안토니오 스퍼스로 이적했다. 한 때는 새로운 소속팀에 대한 적응과 자카 바이러스 감염위험으로 올림픽 참가를 망설였다. 하지만 가솔은 결국 또 한 번 스페인을 위해 뛰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그는 2016 리우올림픽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우며 자신의 마지막 국제무대를 마무리 할 준비를 하고 있다. 비록 영원한 라이벌 미국을 잡는 데는 실패하며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려났지만 대회를 치르는 동안 가솔이 보여준 활약은 향후 에르난고메스 등 어린선수들의 성장에 큰 영향을 끼치기에 충분했다. 스페인은 호주와 21일 오후 11시 30분 3·4위 결정전을 치른다.

▲미국의 15번째 금메달 획득, 과연 문제없을까?
세르비아는 이미 조별예선에서 한 차례 미국을 괴롭힌 바 있다. 네만야 비옐리차의 공백이 예상됐지만 밀로스 테오도시치를 중심으로 한 탄탄한 조직력과 미라슬라브 라둘지카와 니콜라 조키치의 골밑장악이 돋보이는 팀이 바로 세르비아다.
테오도시치는 미국과 조별예선에서 3점슛 4개를 포함, 18득점(FG 44%) 6어시스트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테오도시치는 20일 호주전에서도 22득점(FG 64%)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야말로 세르비아의 공격은 테오도시치의 손에서 대부분 시작되고 있다.
#밀로스 테오도시치 2016 리우올림픽 경기기록(*기록참조=FIBA.com)
7경기 평균 12.6득점 2리바운드 5.7어시스트 FG 37.1% 3P 36.8%(평균 2개 성공) FT 88%
당시 라둘지카와 조키치 역시 43득점을 합작, 인사이드를 집요하게 공략했다. 둘은 호주전에서 20득점 17리바운드를 합작했다. 요키치의 인사이드 장악이 있어 공격력이 좋은 라둘지카가 빛나고 있는 상황. 라둘지카는 평균 15.9득점(FG 62.3%)을 기록, 팀 내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요키치는 평균 6.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내 1위를 기록 중이다.
무엇보다 세르비아는 주축선수들 대부분이 청소년대표시절부터 꾸준히 손발을 맞춰왔다. 개인기량 자체는 미국에 뒤쳐질지 몰라도 조직력 하나만큼은 미국보다 월등히 앞선다. 국제무대에선 수비자 3초룰이 없다. 그렇기에 이번 대회에서 유럽 팀들의 지역방어가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예선전부터 미국은 이를 쉽게 공략하지 못하고 유럽 팀들에게 고전한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또한, 미국은 어빙과 라우리 모두 수비가 좋은 선수들이 아니다. 라우리의 경우, 비교적 작은 신장(183cm)이 신체조건이 좋은 유럽가드들의 공략대상이 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대부분 선수들 모두 기복 있는 경기력으로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어빙이 조별예선부터 지금까지 꾸준한 모습을 보이며 팀을 이끌고 있다. 어빙은 13일 열린 세르비아전에서도 15득점(FG 62.5%)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카이리 어빙 2016 리우올림픽 경기기록(*기록참조=FIBA.com)
7경기 평균 12.4득점 2.4리바운드 5어시스트 FG 50.8% 3P 40.9%(평균 1.3개 성공) FT 90%
그렇기에 22일 결승전에서도 어빙의 활약이 무척이나 중요해 보인다. 어빙이 테오도시치와의 화력대결에서 얼마만큼 우위를 점하느냐에 따라 금메달의 향방이 결정될 전망. 테오도시치의 수비는 수비력이 좋은 폴 조지나 탐슨이 맡을 가능성이 크다. 현재도 잘하고 있지만 2015-2016시즌 NBA 파이널에서 맹활약을 펼치던 어빙의 모습이 또 한 번 필요한 때가 되었다.
미국과 세르비아는 그간 올림픽 결승전에서 4번의 맞대결을 가졌다. 결과는 모두 미국의 승리였다. 조별예선 호주전부터 유럽 팀들의 정교한 지역방어를 뚫지 못하며 어려운 경기를 이어왔다. 이에 팬들과 언론들 역시 질타를 보내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이들을 모두 물리치고 마침내 결승까지 올라왔다.
대표팀의 주장 앤써니 역시 “우리는 결국 여기까지 왔다. 아무도 금메달이 아닌 은메달을 목에 걸고 리우를 떠나길 원치 않는다. 우리는 결승전이 최고의 게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는 말로 다가올 결승전에 대한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어느덧 6일부터 화려하게 막을 올린 리우올림픽은 막바지 여정을 향해 가고 있다. 어쩌면 이번 올림픽은 NBA 스타들을 볼 수 있는 마지막 대회가 될지도 모른다. 바로 2020 도쿄올림픽부터 축구와 같이 연령제한이 논의되고 있기 때문. 2016 리우올림픽 남자농구대회 마지막 승자는 누가 될 것인지 벌써부터 브라질 리우 카리오카 아레나를 향한 팬들의 시선이 뜨거워 보인다.
#사진=손대범 기자, 박치영 객원기자, 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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