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CJ에게 3연패 선물한 아모레퍼시픽, 연패 위기에서 벗어나며 2승 달성

김지용 기자 / 기사승인 : 2016-08-20 22: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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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전력의 두 팀이 폭염 속에 혈투를 벌였다. 거친 몸싸움과 신경전도 불사한 두 팀의 뜨거운 열정에 경기는 격렬했고, 마지막 순간까지 어느 팀의 승리도 확신할 수 없는 명승부가 펼쳐졌다. 승리는 마지막 순간 자유투로 승부를 결정지은 아모레퍼시픽의 몫이었다.



8월20일 열린 2016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2차대회 디비전1 예선에서 주포 이성수(25점,4리바운드)의 맹활약 속에 변상민(14점,10리바운드)이 경기 종료 직전 승부를 결정짓는 자유투 2개를 성공 시킨 아모레퍼시픽이 CJ를 71-66으로 따돌리고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챙겼다.



1승1패의 아모레퍼시픽과 2패의 CJ에게 1승의 의미는 남달랐다. 디비전2에서 디비전1으로 승격하며 험난한 적응기를 거치고 있는 두 팀은 시즌 초반 디비전2에서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하위권으로 밀려있었다. 이전 시즌 전패를 당하며 체면을 구겼던 CJ는 이번 시즌 이동윤, 이일, 여휴 등 백코트 라인을 중심으로 팀을 개편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앞선 경기들에서 접전에도 불구하고 내리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리고 지난 시즌 디비전2를 제패하며 상승세 속에 승격한 아모레퍼시픽은 승격 첫 경기에서 승리했지만 앞선 경기에서 두산중공업에게 13점 차 대패를 당하며 분위기가 쳐져있었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아모레퍼시픽과 CJ였다.



CJ는 불안했다. 경기 시작 이후 4개 연속 실책을 범하며 아모레퍼시픽에게 끌려갔다. 반면, 아모레퍼시픽은 거칠 것이 없었다. 이성수의 바스켓 카운트로 11-0까지 앞선 아모레퍼시픽은 1쿼터 중반까지 CJ를 상대로 1점도 내주지 않으며 상대를 완벽히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1쿼터 중반 CJ 이동윤이 살아나며 아모레퍼시픽의 고전이 시작됐다. 예상치 못한 초반 고전에 어려움을 보이기도 했던 이동윤은 1쿼터 중반 자신의 힘으로 팀의 첫 득점을 만들어내며 길었던 0의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후 바스켓 카운트까지 얻어내며 완벽히 부활한 모습을 보인 이동윤의 원맨쇼에 CJ는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1쿼터 중반 이동윤이 3점포까지 터트리며 아모레퍼시픽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1쿼터 초반 12점을 홀로 기록한 이동윤의 활약에 두 팀의 점수 차는 17-12까지 줄어들었고, 1쿼터 종료 직전 이일의 야투까지 터진 CJ는 17-17로 동점에 성공하며 1쿼터를 마칠 수 있었다.



아모레퍼시픽에게는 아쉬움이 남는 1쿼터 후반이었다. 특히, 1쿼터 초반 11-0까지 앞섰던 아모레퍼시픽은 CJ 이동윤을 막지 못했던 것이 뼈아팠다. 자칫, 경기의 주도권까지 내줄 수 있는 위기였다. 하지만 2쿼터 들어 이장욱의 3점포가 살아난 아모레퍼시픽은 다시 한 번 경기의 분위기를 바꿨다.



2쿼터 초반 접전 상황에서 강력한 한 방이 필요했던 아모레퍼시픽. 잠잠하던 이장욱은 팀이 필요로 할 때 귀중한 3점슛을 터트리며 팀에 6점 차 리드를 안겼다. 곧바로 CJ 박문호에게 3점포를 허용했지만 이장욱이 다시 한 번 3점포를 터트리며 6점 차 리드를 지키는 아모레퍼시픽이었다. 한 방이 필요한 순간 예상치 못한 이장욱의 3점포에 아모레퍼시픽은 근소하지만 리드를 되찾아 왔고, 이성수가 2쿼터에만 8점을 더 보탠 아모레퍼시픽은 1쿼터 초반에 이어 다시 한 번 CJ를 압도하며 CJ의 상승세를 꺾었다. 하지만 CJ의 이동윤은 끈질겼다. 2쿼터 종료 직전 3점포 두 방을 아모레퍼시픽 림에 꽂아 넣으며 기어코 동점을 만든 이동윤의 활약에 아모레퍼시픽은 다시 한 번 동점을 허용하며 전반을 마쳤다.



1쿼터에 이어 다시 한 번 이동윤에게 당한 아모레퍼시픽은 후반 들어 수비에 변화를 줬다. CJ 공격의 핵심인 이동윤을 상대로 박스원 수비를 펼친 것. 상대 공격의 출발점을 무너트리기 위한 아모레퍼시픽의 수비는 후반 내내 이어졌고, 결국 경기 후반 승리를 챙기는 밑거름이 됐다.



아모레퍼시픽이 수비에 변화를 줬지만 경기는 계속해서 접전이었다. 2쿼터에 이어 3쿼터에도 이장욱의 3점포가 터졌지만 CJ 이동윤이 곧바로 3점포로 응수하며 두 팀의 시소 경기는 계속됐다.



4쿼터 들어 상대의 집중 견제에도 불구하고 이동윤이 바스켓 카운트로 포문을 열자 강진석의 바스켓 카운트로 응수한 아모레퍼시픽이었다. 치열한 신경전 속에 4쿼터 중반까지 59-59로 팽팽히 맞선 두 팀이었다.



4쿼터 중반까지 동점에 동점을 거듭하던 두 팀의 경기는 종료 1분30초를 남기고서야 경기의 무게추가 아모레퍼시픽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경기 종료 4분여 전 이성수의 야투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곧바로 동점을 허용했던 아모레퍼시픽. 하지만 경기 종료 1분30초를 남기고 김용완과 변상민의 돌파가 연이어 성공한 아모레퍼시픽은 66-65로 재역전에 성공하며 마지막 희망을 잡았다. 이후 CJ의 실책이 나오며 한 걸음 더 도망갈 수 있는 기회를 잡은 아모레퍼시픽은 센터 강진석이 영리하게 상대 자유투를 얻어내며 3점 차 리드에 성공했다.



경기 막판 해줘야 할 선수들이 연달아 득점에 성공하며 리드에 성공한 아모레퍼시픽은 경기 종료 12.5초를 남기고 CJ 이일의 자유투 1개가 빗나가며 68-66의 리드를 지킬 수 있었다. 비록, 리드하고 있었지만 마음을 놓을 순 없었던 아모레퍼시픽. 그러나 경기 종료 10초를 남기고 자유투를 얻었던 변상민이 두 번째 자유투를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 실책으로 공격권을 되찾아온 아모레퍼시픽은 변상민이 다시 한 번 얻어낸 마지막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CJ의 끈질긴 추격을 5점 차로 따돌리는데 성공했다.



결국, 경기 내내 상대와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마지막 집중력에서 근소하게 앞서며 진땀승을 거둔 아모레퍼시픽은 시즌 2승1패를 기록하며 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이 경기 점프몰(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아모레퍼시픽 이성수가 선정됐다. CJ 이동윤과 경기 내내 자존심 싸움을 벌였지만 마지막 순간 웃었던 이성수는 "두산중공업에게 패한 이후 오늘은 무조건 이기자고 마음먹었다. 상대가 강팀이라 긴장도 됐지만 CJ의 경기 VOD를 철저히 분석하며 준비를 많이 했다. 하지만 직접 붙어보니 CJ는 역시나 강한 팀이었다. 그래도 경기 후반 수비에 변화를 주며 조금씩 힘을 비축했던 것이 5점 차 신승에 원동력이 된 것 같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경기 초반 CJ 이동윤에 대한 수비에 실패했던 것이 아쉽다고 밝힌 이성수는 "CJ 공격의 출발점이었는데 우리가 놓쳤다. 그러다 보니 초반 리드를 모두 빼앗기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후반 들어 상대는 체력이 떨어지고, 우리 팀은 수비에서 조금씩 맞아 들어가며 흐름이 우리에게 넘어왔던 것 같다. 경기 후반 득점 원들의 득점이 나란히 터진 것이 우리에게는 승운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경기 도중 거친 말싸움이 있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는 이성수는 "경기를 하다보면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없으면 좋겠지만 굳이 상대가 신경전을 걸어온다면 피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우리 팀 선수들은 마인드 컨트롤이 좋기 때문에 상대의 신경전도 금세 잊을 수 있다. 그러 면에서 신경전이 우리보단 상대 팀에 악영향을 준 것이 아닌가 싶다. 이제 예선의 반환점을 돌았다. 남은 경기가 워낙 강팀들과의 경기이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겠지만 오늘의 감각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경기결과*
아모레퍼시픽 71(17-17, 22-22, 9-14, 23-13)66 CJ



*주요선수기록*
아모레퍼시픽
이성수 25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 3스틸, 1블록슛
변상민 14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이장욱 12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



CJ
이동윤 30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1블록슛
박문호 13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6스틸
이일 7점, 11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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