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강현지 기자] 서울 SK 문경은 감독(45)이 주니어 나이츠 유소년들을 위해 특별 지도에 나섰다.
20일 SK는 강남 YMCA 체육관에서 주니어 나이츠를 위한 문경은 감독의 특별 클리닉을 진행했다. 11시에 열리는 수업시간에 16명의 학생들이 참여했고, 문 감독은 이들과 두 시간가량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문 감독과 함께 한대식 체력코치도 함께 찾아 수업을 진행했다.
지난 8월에 오픈한 주니어 나이츠는 농구 클럽을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설되었다. 초등학교의 경우 클럽이 많지만 중·고등학생이 될수록 클럽보다는 엘리트로 전향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에 SK는 스포츠 클럽을 활성화해 우수한 선수를 발굴, 나아가 SK 소속 선수로 뛰는 큰 그림을 그리며 유소년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오전 11시, 한 코치의 스트레칭으로 시작한 수업은 권용웅 팀장이 선수들의 코트를 달리며 준비운동을 시켰다. 이후 코트에 나선 문 감독은 선수들에게 전문적인 기술이 아니라 드리블을 통한 놀이를 진행했다. 두 명의 술래가 손을 잡고, 한 명은 드리블을 치며 뛰고 다른 한 명은 술래가 되어 도망자들을 쫓는다. 도망가는 것 역시 드리블을 하며 도망가야 한다.
유소년들을 지도하며 문 감독은 “아버지의 마음인 것 같다. 옛날에는 문만 열고 나가면 차가 없어 축구도 하고, 운동도 하곤 했는데 요즘은 학업이 우선시 되고 뛰어놀 공간이 없다. 여기 와서 일주일에 한두 번이라도 뛰고 하면 재미도 느끼고, 농구가 전신 운동이기 때문에 성장에도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보통 농구가 재밌어서 시작하는 경우도 있지만, 몸이 약하거나 체중관리를 위해 시작했다가 엘리트 농구로 전향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었다. 문 감독이 이날 놀이로 수업을 진행한 것도 이 때문이었다.
또 하나, 문 감독을 깜짝 놀라게 한 것은 주니어 나이츠 권용웅 팀장의 의외의 모습이었다. 권용웅은 서울 SK 소속 선수였으며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 올해 유소년 강사로 새 출발 했다. 아이들을 다독이고, 남은 공격시간을 외치며 열심히 가르치는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문 감독은 “선수 때는 저렇게 목소리가 큰 줄 몰랐다. 아이들을 잘 가르친다”라며 칭찬했다.
권용웅 팀장은 이날 유소년들의 이름을 일일이 부르며 지도했다. 수업 중에도 아이들에게 장난을 치며 선생님 모습보다는 오히려 형 같은 모습이었다. 권 팀장은 “평소에도 아이들을 좋아한다. 재밌어하고, 아이들의 실력이 느는 모습을 보면 즐겁다. 초등학교 1학년인데 금방금방 느는 게 보인다. 성장에 있어 차이는 있지만, 아이들의 성장하는 모습에 뿌듯함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약 한 시간 반가량 진행된 농구 클리닉은 마친 문 감독은 사인회로 마무리했다. 농구를 시작한 지 5개월 되었다는 장수혁(12)군은 “클럽에서 배우다가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어서 SK 주니어 나이츠로 오게 되었다. 평소에는 이런 기회가 흔치 않은데, 대단하신 감독님과 만나 농구를 배울 수 있게 되어 영광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SK는 주니어 나이츠 뿐만 아니라 유망주들의 기량 발전을 통한 아마 농구 발전을 위해 2003년부터 나이키와 함께 빅맨 캠프도 개최하며 유망주 양성에 힘쓰고 있다.
# 사진_강현지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