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최강전] 고려대 박준영·박정현, 트윈타워 공백 메웠다

곽현 / 기사승인 : 2016-08-21 15: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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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곽현 기자] “(박)준영이와 (박)정현이가 잘 해줬으면 좋겠다.” 경기 전 고려대 강병수 감독이 박준영과 박정현에게 거는 기대감을 전했다.


2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16 KCC 프로-아마 최강전 고려대와 삼성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고려대는 트윈타워인 이종현과 강상재가 각각 발등 피로골절과 족저근막염으로 출전이 어려웠다.


국가대표이자 팀의 기둥인 두 선수가 빠지면서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떨어진 것이 사실이다. 삼성의 일방적인 경기가 되는 거 아니냐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경기 전 만난 강병수 감독은 “종현이랑 상재가 빠져서 불안한 건 있다. 아이들이 얼마나 프로팀을 상대로 자신 있게 해주느냐가 관건이다. 특히 종현이와 상재가 빠진 자리에 (박)준영이와 (박)정현이가 잘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포워드인 박준영(2학년, 195cm)은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유망주로 꼽힌 선수다. 현재는 강상재의 백업으로 출전하다보니 많은 시간 나서지는 못 하고 있다. 박정현(1학년, 204cm) 역시 고교 시절 특급 유망주로 각광받은 선수이나, 아직 1학년으로 팀 내 비중이 큰 편은 아니다. 고려대로서는 이 두 선수가 이종현, 강상재의 공백을 얼마나 메워주느냐가 관건이었다.


둘은 경기 시작과 함께 존재감을 발휘했다. 박정현은 스텝으로 삼성 김준일을 제치고 골밑 득점을 만들어냈다. 뒤이어 3점슛까지 성공시켰다. 후반에도 정확한 점프슛으로 득점에 힘을 보탰다.


박준영은 터프한 골밑 공략이 돋보였다. 삼성이 ‘스몰라인업’으로 나서자 집요하게 골밑을 파고들었다. 195cm로 큰 키는 아니었지만, 터프한 포스트업과 마무리 능력은 프로 형들도 막기가 어려웠다. 김준일을 상대로 멋진 스핀무브에 이은 득점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고려대는 두 선수가 골밑에서 분전했고, 김낙현이 외곽 득점을 이끌며 삼성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예상 외의 경기 내용에 분위기는 점점 고조됐다. 양 팀은 경기 막판까지 역전을 주고받으며 한 치의 양보 없는 접전을 펼쳤다. 삼성은 김태술의 자유투로 치열했던 83-80,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비록 경기는 패했지만, 고려대는 프로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선보이며 큰 박수를 받았다.


박준영은 이날 19점 6리바운드, 박정현은 15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프로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인 두 선수는 확실한 자신감을 얻게 됐고, 팬들에게도 자신들의 이름 석자를 알렸다.


#사진 – 고려대 박준영(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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