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최강전] 박준영 “형들 공백으로 약해졌다는 말 듣기 싫었다”

홍아름 기자 / 기사승인 : 2016-08-21 16: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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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홍아름 인터넷기자] 이종현과 강상재의 공백. 이는 박준영(20, 195cm)에게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계기가 됐다.

고려대학교는 2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16 KCC 프로-아마 최강전에서 80-83으로 패했다.


결과는 졌으나, 그 과정은 치열했다. 경기 종료 30초를 남기고서도 누가 이길지 쉽사리 짐작되지 않았다. 이러한 박빙 양상을 불러일으킨 고려대 공격의 중심에는 박준영이 있었다. 이날 박준영은 19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1쿼터부터 꾸준한 득점력을 보이며 고려대의 공격에 있어 가교 역할을 해냈다.


사실 고려대는 프로-아마 최강전을 앞두고 이종현과 강상재의 부상으로 인한 공백이 생겼다. 이로 인해 전력이 많이 약화됐을 것이라는 평을 듣기도 했다. 이는 고려대 선수들에게 있어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자극제가 됐다.


“종현이 형이랑 상재 형이 없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려대의 전력이 많이 약해졌다고 하시더라. 그런데 그런 소리가 듣기 싫어서 더 열심히 했다.”


더욱 열심히 했다던 박준영. 박준영은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경기 초반부터 공격력을 뽐냈다. 1쿼터는 4득점에 그쳤으나, 2쿼터에 8득점을 몰아치며 전반, 두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이렇듯 공격에서의 존재감이 뛰어났던 박준영이었으나 박준영이 경기를 앞두고 많이 치중했던 훈련은 수비였다. “수비 훈련을 많이 했다. 수비로부터 역습을 하는 속공 연습도 많이 했다. 그런데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마지막에 집중력이 흐트러진 것 같다.”


그도 그럴 것이 두 팀은 1점을 오가는 팽팽한 줄다리기 경기를 전개해나갔다. 특히 고려대는 우위를 선점하긴 했으나 중요한 순간에 외곽 슛을 내주며 힘든 경기를 펼쳤다. 박준영은 “가드도 좋지만 포스트진이 너무 좋다. 우리가 신장에서 열세이기에 외곽을 허용하는 대신 협력 수비를 하고자 했다. 준비를 많이 했는데 할 말이 없다”며 아쉬움을 삼키기도 했다.


박준영의 말처럼 삼성은 리카르도 라틀리프-김준일-문태영으로 이루어진 삼각 편대가 공격에 있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날 경기에 라틀리프는 없었지만 김준일과 문태영은 41득점을 합작, 공격의 선봉장에 섰다. “확실히 잘하더라”라며 운을 뗀 박준영은 “그런데 다음에는 열심히 해서 꼭 이기려 한다”며 설욕의 의지 또한 보였다.


어쩌면 이종현과 강상재가 프로에 간 후 고려대의 모습을 볼 수 있었을 이날 경기였기에 박준영 또한 느낀 점이 있지는 않았을까. 박준영은 “앞으로 종현이 형과 상재 형이 나가면 우리가 책임져야 한다. 그렇기에 남들 못지않게 더욱 열심히 하겠다”라며 앞으로의 시즌에 잇어 포부를 밝혔다.


#사진_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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