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가 드디어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시즌 첫 경기와 비슷한 양상이었지만 이번에는 승리를 내주지 않고, 어렵사리 승리를 챙겼다.
8월21일 열린 2016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2차대회 디비전2 예선에서 강보람(12점,10리바운드)과 오송훈(10점,16리바운드)의 트윈타워가 위력을 발휘한 가운데 더존비즈온의 거센 추격을 연장 접전 끝에 58-52로 따돌린 kt가 시즌 첫 경기 패배 이후 기다리던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kt에게는 참 오래 걸린 승리였다. 이번 시즌 가장 늦게 첫 경기를 치른 kt는 시즌 첫 경기에서 한국3M에게 2점 차 석패를 당하며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당시, 시종일관 앞서고도 마지막 순간 고비를 넘지 못했던 kt. 너무나 아쉽게 시즌 첫 패를 당했던 kt는 더존비즈온을 상대로도 경기 막판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 끝에 쉽게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연장전까지 가서야 승리하는 모습을 재현하고 말았다. 비록, 승리하긴 했지만 남은 시즌을 위해서라도 2경기 연속 나온 아쉬운 장면을 곱씹어 봐야 할 kt이다.
kt의 초반 기세는 대단했다. 초반부터 더존비즈온을 거세게 몰아붙이며 1쿼터부터 더블 스코어 차이로 앞서는데 성공했다. kt는 골밑과 체력의 우세를 앞세워 더존비즈온을 공략했다. 경기 초반 강보람과 오송훈의 골밑 공략이 통한 가운데 장성일의 3점포가 터진 kt는 11-5로 앞서 나갔다. 1쿼터 중반 더존비즈온 배도영에게 바스켓 카운트를 내줬지만 추격을 허용하진 않았다. 오히려 수비를 강화하며 짜임새를 갖춘 kt는 1쿼터 후반 3개의 스틸에 성공하며 더블 스코어 차이 리드를 이어갔다. 장성일의 3점포로 14-7의 리드에 성공한 kt는 더존비즈온 선수들이 무더위 앞에 무기력해지자 빈틈을 파고들었다. 1쿼터 후반 최우석이 속공 상황에서 바스켓 카운트를 얻어낸 kt는 1쿼터 종료 직전 이재호의 스틸로 26-13의 리드에 성공했다. 1쿼터 중반 이후 다시 한 번 더블 스코어 차이로 리드하는 kt였다.
1쿼터의 더존비즈온은 너무나 무기력했다. 배도영과 송승엽만이 고군분투 했다. 이근배가 골밑에서 제 몫을 못한 가운데 배도영의 3점포가 터지며 kt를 추격했지만 배도영 혼자 감당하기에는 kt의 전력이 녹록치 않았다.
1쿼터에 상대를 압도한 kt는 2쿼터 들어 강보람과 오송훈의 트윈타워가 더존비즈온의 골밑을 장악하며 점수 차를 벌려갔다. 더존비즈온 송승엽, 이근배를 상대로 우위를 점한 kt는 2쿼터 들어 연달아 공격 리바운드에 성공하며 손쉽게 득점을 쌓아갔다. 골밑에서 공격의 해법을 찾은 kt는 단순한 더존비즈온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2쿼터에도 15점 차 리드를 이어갔다. 더존비즈온의 공격이 배동영, 송승엽에게 집중되자 kt는 다른 선수를 제외하고 두 선수 수비에 집중하며 더존비즈온의 숨통을 조여 갔다.
더존비즈온으로선 답답할 노릇이었다. 배도영, 송승엽은 제 몫을 해냈지만 다른 선수들의 도움이 부족했다. 2쿼터 후반 이근배가 살아나며 골밑에서 바스켓 카운트를 얻어내기도 했지만 kt의 벽을 넘기에는 공격의 짜임새가 아쉬웠다. 배도영과 송승엽의 힘만으로는 상대를 무너트릴 수 없었다.
전반을 35-27로 리드한 kt는 3쿼터 들어 더존비즈온을 코너로 몰아 붙였다. 3쿼터 들어 벤치 멤버들을 내보내며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비축한 kt는 3쿼터 5분여간 단 1실점만 하며 효과적으로 더존비즈온의 공격을 차단했다. 비록, 자신들 역시 득점이 멈췄지만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비축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남는 장사였다. 37-28의 상황에서 5분여간 답보 상대를 보이던 kt는 3쿼터 중반 조성민이 세 번의 시도 끝에 기어코 돌파에 성공하며 39-28로 11점 차 리드에 성공했다. 하지만 kt의 여유가 너무 길었을까? 3쿼터 중반까지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던 더존비즈온은 3쿼터 후반 맹렬한 기세로 kt를 압박했다.
공격의 중심에는 여전히 배도영, 송승엽 뿐이었다. 하지만 전반과 달리 kt의 득점이 멈춘 것이 더존비즈온에게는 행운이었다. kt 벤치 멤버들의 기세가 꺾인 3쿼터 중반 이후 배도영의 3점포와 송승엽의 돌파가 연이어 성공하며 점수 차를 39-33까지 좁힌 더존비즈온. 3쿼터 종료 1분을 남기고 배도영이 연달아 바스켓 카운트를 성공시키며 kt의 수비를 공략한 더존비즈온은 배도영의 활약에 3쿼터 종료 30초를 남기고 39-39로 kt를 따라 잡는데 성공했다. 무기력하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고, kt의 벤치는 연이어 터지는 배도영의 야투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배도영, 송승엽 원, 투 펀치의 활약에 두 팀의 점수 차는 41-39까지 줄었고, 경기는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kt에게는 아쉬운 3쿼터 후반의 상황이었다. 팀이 흔들리던 상황에서도 고집스레 선수를 교체하지 않았던 kt. 팀 내부 사정이 있었겠지만 더존비즈온의 상승세에 동점을 허용하고 나니 선수 운용에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 kt였다.
하지만 4쿼터 들어 강보람과 오송훈이 재투입 되며 kt는 다시 한 번 상승세를 이어갔다. 두 선수의 합류로 골밑에서 다시 한 번 숨통이 트인 kt. 두 선수는 4쿼터 시작 첫 공격에 3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연달아 잡아내며 위력을 발휘했고, 오송훈은 바스켓 카운트까지 얻어내며 팀에 43-39의 리드를 안겼다. 이후 더존비즈온의 3점포 세 방이 연이어 빗나가며 기회를 잡은 kt는 장성일이 더존비즈온 송승엽을 상대로 공격자 파울까지 얻어내며 수비에서 안정감을 되찾았다. 뒤이어 강보람이 속공을 성공 시킨 kt는 46-41로 투 포제션 리드에 성공했고, 가드 최우석 갑작스러운 발목 부상으로 벤치로 물러났지만 오송훈의 야투로 48-41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안정세를 되찾았다. 그러나 여유 있게 앞서던 kt는 마지막 순간 자신들의 실수로 경기를 내줄 위기까지 몰리고 말았다.
1승이 간절했던 더존비즈온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그리고 경기 종료 1분7초를 남기고 배도영이 극적으로 바스켓 카운트를 얻어내며 48-46까지 추격에 성공한 더존비즈온. 상대 수비가 흔들리며 기회를 잡은 더존비즈온은 배도영의 바스켓 카운트 이후 더욱 맹렬하게 kt를 추격했다. 배도영의 득점 이후 수비 상황에서 kt의 공격을 막아낸 더존비즈온은 송승엽이 곧바로 속공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 종료 35초를 남기고 기어코 동점에 성공했다.
kt로선 아찔한 순간이었다. 시즌 첫 경기에서도 줄곧 앞서다 마지막 2점 차 역전패를 당했던 kt. 하지만 더존비즈온을 상대로 마지막에 유리한 쪽은 kt였다. 경기 종료 35초 전 동점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반격에 나선 kt는 강보람이 골밑에서 두 번 연속 득점 찬스를 잡았지만 긴장한 탓인지 연달아 득점에 실패했다. 그러나 이재호가 다시 한 번 공격 리바운드에 성공하며 자유투를 얻어낸 kt는 경기 종료 9.4초를 남기고 승리를 거머쥘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이재호는 긴장감에 2개의 자유투를 모두 놓쳤고, 두 팀의 승부는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kt로선 한국3M과의 경기에서 자유투로 패했던 악몽이 떠오르는 순간이었다.
다 잡았던 경기를 내줄 위기에 처한 kt는 연장전에서 심기일전했다. 연장 들어 더존비즈온 송승엽에게 연달아 야투를 내줬지만 강보람의 활약으로 균형을 맞춘 kt. 연장 종료 1분30초를 남기고 50-50으로 균형을 이어가던 kt는 4쿼터 마지막 순간 자유투를 놓쳤던 이재호가 예상치 못한 3점포를 터트리며 더존비즈온과의 균형을 깼다. 이재호의 3점포에 kt는 53-52의 리드에 성공했고, 연장 종료 40초 전 이재호의 팁인까지 성공한 kt는 55-52로 한 걸음 더 앞서며 더존비즈온을 몰아붙였다. 이재호의 3점포와 팁인으로 3점 차 리드에 성공한 kt는 이어진 수비 상황에서 더존비즈온의 외곽슛을 몸을 날려 수비하며 득점을 저지했다. 연장 막판 자신들의 힘으로 흐름을 바꾼 kt. 연장 종료 직전 강보람과 오송훈이 경기를 결정지을 수 있는 골밑 찬스를 연달아 놓쳤지만 연장 종료 0.7초를 남기고 조성민이 승부를 결정짓는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더존비즈온의 끈질긴 추격을 6점 차로 힘겹게 따돌리고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지난 한국3M과의 시즌 첫 경기에 이어 다시 한 번 경기 막판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 kt. 두 번의 경기에서 자신들의 장, 단점을 확실히 노출한 kt는 시즌 세 번째 상대인 조 1위 경기도 교육청을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이 경기 점프몰(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kt 장성일이 선정됐다. 공격 전 부문에 걸쳐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친 장성일은 "쉽게 이길 수 있는 경기였다. 우리들의 실수로 경기가 흔들렸고, 또 한 번의 역전패 위기까지 몰렸었다. 반드시 반성해야 하는 부분이다. 한국3M과의 경기에 이어 또 다시 이런 상황이 나와 벤치에서 남규택 코치님께 많이 혼났다. 비록,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두 경기 연속 경기 막판 흔들린 것에 대해선 반성이 필요하다."라며 승리의 기쁨보단 연장전까지 몰렸던 상황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추격을 당하는 원인이 됐던 3쿼터 선수기용에 대해선 "우리 팀은 모두가 경기에 나서는 것을 모토로 하고 있다. 그리고 선수들이 체력이 약하다 보니 우리 팀이 즐겨 쓰는 선수 운용 방식이다. 특히, 오늘은 워낙 무더웠기 때문에 선수들의 체력안배가 필요했다. 선수기용 방식보단 수비에서 허점을 드러낸 선수들의 잘못이 아닌가 싶다. 오늘 경기를 기점으로 다음 경기에서는 더 나은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경기에서 자신의 자유투가 빌미가 됐기 때문에 오늘은 연장전에서 실수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는 장성일은 "지난 한국3M과의 경기에서 4개의 자유투를 놓치며 사내에서 역적이 됐다. 정말 욕 많이 먹었다. 그래서 오늘은 실수하지 않기 위해 연장전에서 더 집중했는데 선수들 모두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덕분에 어렵게 승리한 것 같다. 오늘 경기에선 그동안 잘 쓰지 않던 박스원 수비를 펼치며 우리 스스로가 당황했는데 연습을 통해 보완해야 할 것 같다. 이제 막 시즌 두 번째 경기를 치렀는데 모든 선수가 경기장에서 땀 흘리고, 좋은 모습으로 마지막 경기까지 부상 없이 잘 마쳤으면 좋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경기결과*
kt 58(26-13, 9-14, 6-13, 7-9, 10-4)52 더존비즈온
*주요선수기록*
kt
장성일 12점, 7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
강보람 12점, 10리바운드
오송훈 10점, 16리바운드, 1스틸, 1블록슛
더존비즈온
배도영 27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송승엽 12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8블록슛
이근배 11점, 16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1블록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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