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한충원'은 40세가 넘었다. 장, 단점 확실히 드러난 경기도 교육청

김지용 기자 / 기사승인 : 2016-08-22 00: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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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교육청이 천신만고 끝에 3연승에 성공했다. 무더위 속에 체력의 문제로 경기를 내줄 뻔한 경기도 교육청이었다.



8월21일 열린 2016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2차대회 디비전2 예선에서 경기 한 때 18점 차까지 앞섰지만 마지막 순간 동점의 위기까지 밀렸던 경기도 교육청이 HS Ad를 56-53으로 힘겹게 따돌리고 어렵사리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진땀나는 승리였다. 경기 한 때 18점 차까지 앞서며 손쉽게 3연승에 성공할 것 같았던 경기도 교육청은 HS Ad의 끈질긴 추격에 경기 종료 직전 동점의 위기까지 몰렸다. 경기를 내줬어도 할 말이 없는 내용이었다. 특히, 경기 종료 11초를 남기고 HS Ad의 파울 작전에 말려 스틸까지 허용한 장면은 조 1위를 노리는 경기도 교육청에게는 반성해야 할 부분으로 남게 됐다.



경기도 교육청은 1쿼터를 19-11로 리드했다. 한충원, 김진섭 노장들의 활약이 빛났다. 한충원은 지난 시즌부터 팀 공격의 중심에 있었기 때문에 HS Ad에게도 충분히 예상 가능한 선수였다. 하지만 김진섭이 문제였다. 모처럼 경기에 출장한 김진섭은 1쿼터 2개의 2+1점슛을 터트리며 HS Ad 선수들을 당황시켰다. 한충원이 3+1점슛을 터트리며 여전히 제 몫을 해낸 가운데 김진섭의 +1점 야투까지 터진 경기도 교육청은 김진환이 3개의 스틸을 더하며 1쿼터를 리드했다.



경기도 교육청의 상승세는 2쿼터에도 계속됐다. 5명의 선수가 득점에 가담하며 HS Ad의 수비를 무너트렸다. 1쿼터에 이어 김진섭이 다시 한 번 2+1점슛을 터트리며 포문을 연 경기도 교육청은 뒤이어 김진환의 3점포까지 터지며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연속된 3점 플레이에 HS Ad와의 간격을 두 자리 수 차이로 벌린 경기도 교육청은 한충원이 3+1점슛까지 터트리며 31-13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김진섭, 한충원 노장들의 +1점 야투에 김진환의 3점포까지 더해지며 2쿼터 중반 승기를 잡는 경기도 교육청이었다.



2쿼터 중반 18점 차까지 앞서며 일찌감치 승리를 잡은 경기도 교육청. 이번 시즌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으며 조 1위를 지키고 있는 경기도 교육청이었기에 승부의 추가 일찌감치 기운 듯 했다. 그도 그럴 것이 2쿼터까지 HS Ad의 공격은 답답하기 그지없었고, 수비 역시 경기도 교육청 빅맨들에게 번번이 골밑을 내주며 무기력한 모습이 이어졌다. 하지만 지난 시즌 디비전2 정상에 근접했던 HS Ad는 저력이 있는 팀이었다. 2쿼터 종료 직전 정현용의 스틸과 정현진의 속공으로 점수 차를 좁히기 시작한 HS Ad는 34-25까지 추격에 성공하며 공격의 흐름이 완전히 넘어가는 것을 저지했다.



HS Ad의 반격은 거셌다. 전반 내내 경기도 교육청 빅맨들에게 당했던 HS Ad는 3쿼터 들어 송지훈, 유승택, 정현용 등 가드들이 직접 골밑 수비에 나서며 경기도 교육청 빅맨들을 육탄방어 했다. 가드들까지 나서서 골밑 수비에 나선 HS Ad는 이중, 삼중 수비로 경기도 교육청의 공격을 저지했고, 3쿼터 초반 정현용의 야투로 34-27까지 점수 차를 좁히기도 했다. 경기의 분위기가 넘어가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경기도 교육청 역시 순순히 흐름을 내주진 않았다. 노장 한충원이 해결사로 나섰다. 팀이 18점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흐름을 내주자 한충원은 자신의 손으로 3+1점슛을 성공시키며 HS Ad의 상승세를 꺾었다. 뒤이어 스틸에 이은 속공까지 성공 시킨 한충원은 30여 초만에 혼자 7점을 몰아쳤고, 두 팀의 점수 차는 41-27로 벌어졌다. HS Ad의 추격에도 불구하고 노장들의 활약에 다시 한 번 점수 차를 벌린 경기도 교육청이 그대로 경기를 가져가는 듯 했다.



하지만 3쿼터 중반 HS Ad 최원호가 교체 투입되며 경기의 흐름이 또 다시 바뀌었다. 최원호는 골밑에서 자신의 역할인 수비에서 온 몸을 날렸고, 교체 투입 후 3번의 공격을 온 몸으로 막아내며 팀이 무너지는 것을 막았다. 골밑에서 다시 한 번 투쟁심을 발휘하며 완전히 무너지지 않은 HS Ad는 3쿼터 막판 정현진, 정현용, 유승택이 연달아 속공을 성공시키며 다시 한 번 점수 차를 좁혔다. 14점까지 벌어졌던 점수는 44-41까지 좁혀졌고, 떨쳐내도 떨어지지 않는 HS Ad의 끈질김에 경기도 교육청 노장들의 체력도 떨어져갔다.



두 번이나 상대를 무너트릴 수 있었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경기도 교육청은 4쿼터 들어 HS Ad의 끊임없는 도전에 직면해야 했다. 이미 기세를 올린 HS Ad는 좀처럼 떨어지지 않았다. 4쿼터 중반까지 두 팀의 경기는 초 접전으로 흘렀고, 경기 종료 3분을 남기고 HS Ad 유승택의 골밑 득점이 터지며 54-52까지 좁혀졌다. 역전은 허용하지 않았지만 2점 차까지 쫓기며 위기를 벗어나지 못한 경기도 교육청. 김경태의 야투로 어렵사리 4점 차 리드에 성공했지만 뒤이어 HS Ad에게 연달아 자유투를 내주며 위기를 이어갔다. 그런데 자유투 상황에서 경기도 교육청에게 운이 따랐다. HS Ad 유승택의 자유투가 빗나가며 3점 차 리드를 지키게 됐던 것.



마지막 순간 승운이 따른 경기도 교육청은 경기 종료 48초 전 HS Ad 정현진의 3점포가 빗나가며 3점 차 리드를 지켰다. 하지만 경기도 교육청의 위기는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경기 종료 30초 전 정현진에게 스틸을 허용한 경기도 교육청. 곧바로 파울로 끊었지만 심판은 자유투를 선언했고, 경기도 교육청은 1점 차까지 쫓길 수 있는 위기에 처했다. 그런데 HS Ad의 에이스 정현진은 자유투 1구를 실패했고, 2구째를 고의로 실패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다행히 팀 동료 유승택이 공격 리바운드에 성공하며 마지막 기회를 잡은 HS Ad는 곧바로 3점슛을 노렸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남은 시간은 11초에 불과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HS Ad는 연달아 파울을 범하며 파울 작전에 나섰고, 종료 8초를 남기고 극적인 스틸에 성공하며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정현진과 송지훈이 경기도 교육청의 수비에 막혀 3점슛을 시도조차 하지 못하며 두 팀의 승부는 막을 내렸다.



경기 막판 연달아 위기에 몰리며 역전패의 위기까지 몰렸던 경기도 교육청은 경기 종료 직전 집중력이 흔들리며 마지막 순간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 하지만 승운이 따르며 3점 차 신승에 성공한 경기도 교육청은 시즌 3연승과 함께 조 1위 자리를 유지하며 초반 기세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이 경기 점프몰(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경기도 교육청 김진환이 선정됐다. 어렵게 거둔 승리에 대해 기쁨을 표한 김진환은 "3연승을 거둬 무척 기쁘다. A팀이 타 대회에 출전, 우승을 거둔 것이 우리 팀에게도 자극제가 됐다. 많은 동기부여가 됐기 때문에 경기에 더 집중했다. 마지막 순간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3연승을 거두게 돼서 다행이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두 번이나 승기를 잡고도 마지막까지 위기를 벗어나지 못했던 상황에 대해선 "교체 인원이 부족하다 보니 마지막 순간 체력 관리가 안됐다. 체력이 떨어지다 보니 경기가 흔들렸다. 그러다 보니 마지막 순간 공, 수에서 모두 문제가 나타났고, 어려움을 겪었던 것 같다. 그래도 그동안 워낙 많은 경험을 했기 때문에 패하지 않는다는 믿음을 갖고 마지막까지 집중하려 애썼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 다치지 않고 마지막에 좋은 결과를 내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김진환은 "다들 직업이 있기 때문에 다치지 않고, 시즌을 잘 마무리 했으면 한다. 우리가 리그에 출전하며 겪었던 일들을 교육 자료로도 활용하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된다. 이제 개학을 해서 시간적 어려움이 많겠지만 동료들 모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뒀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경기결과*
HS Ad 53(11-19, 14-15, 16-12, 12-10)56 경기도 교육청



*주요선수기록*
HS Ad
유승택 18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
정현진 16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 1블록슛
정현용 12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틸



경기도 교육청
한충원 18점, 2리바운드, 7어시스트, 1스틸
김진환 11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7스틸
김진섭 9점, 1리바운드, 2어시스트



*경기기록보러가기*
http://www.kbasket.kr/game/read/11E66754E8CCF1638143663766313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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