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강현지 기자] ‘비시즌에 우리 선수들은 뭐할까’라고 궁금해할 농구팬들을 위해 준비했다. 선수들의 근황 인터뷰! 14탄의 주인공은 2015-2016시즌 고양 오리온과의 챔피언결정전 6차전에서 무서운 슛감으로 깜짝 활약했던 전주 KCC 김지후(24, 187cm)이다.
지난 9월 12일 서울 SK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2015-2016시즌을 시작한 김지후는 시즌 두 번째 경기인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오른 발목 내측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다. 4쿼터 종료 6분여를 남겨두고 슛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마리오 리틀과 충돌했고, 착지하는 과정에서 오른 발목에 무리가 가해졌다. 25분 51초에 출전한 김지후는 13득점(3점슛 2개 포함), 2어시스트를 기록하는 활약을 남기고 코트를 떠났다.
11월경 코트에 복귀했지만, 김지후의 몸 상태는 온전치 못했다. 부상 여파로 출전 시간을 갖지 못했고, KCC가 16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것에 대한 기쁨을 함께 누리지 못했다. “시즌 초반부터 팀이 잘될 것을 알고 있어서 저도 뭔가 보여 주고 싶은 마음이었어요. 그런데 예상치 못한 부상을 당해서 너무 아쉬웠죠. 팀 우승에 조금만 기여했으면 좋았을 텐데…. 아무것도 한 것이 없어 아쉬웠죠.”
그랬던 그가 오리온과의 챔피언결정전 5, 6차전에 출전하며 주 무기인 3점슛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보였다. 5차전에서 김효범과 외곽에서 많은 움직임을 가져가며 에밋에게 몰리는 수비 부담을 덜어줬고, 6차전에서는 11득점(3점슛 2개 포함)을 올렸다. 비록 2승 4패를 거두며 오리온에게 우승을 내주었지만, 마지막 김지후의 부활은 다음 시즌을 기대케 하기게 충분했다.
김지후는 시즌 종료 후 짧은 휴가를 취한 후 팀에 복귀했다. “팀 훈련은 다른 팀에 비해 늦게 시작했지만, 어린 선수들은 일찍부터 몸만들기에 돌입했어요. 최승태 코치님이 스킬트레이닝을 잘 아셔서 드리블, 1대1 등 기본 훈련을 했죠.”
“부상을 털고 다시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김지후는 비시즌 체력 훈련에 박차를 가했다.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힘에서 밀린 것을 느끼며 웨이트 트레이닝에 초점을 맞췄고, 그의 스파링 상대는 김효범이었다. “이번에는 힘들어도 ‘싸우자, 싸워서 붙어보자’라는 마음에 근력 운동에 집중하고 있어요. (김)효범이형이 힘이 엄청 좋거든요. 형과 연습을 하는데, 확실히 수비할 때 버티는 힘이 생기는 것 같아요.”
최근 연습 경기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자신감을 되찾은 김지후는 2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2016 KCC 프로-아마 최강전 신협 상무와 경기에 출격 대기한다. 대회에 앞서 그는 “부담 없이 최선을 다해보려고요. 지금 팀 분위기로서는 아무한테도 질 것 같지 않아요. 분위기도 그렇고, 힘들어도 해보자는 분위기가 강하거든요”라며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2016-2017시즌에 대한 각오도 비장했다. 첫 번째 목표는 부상없이 경기에 임하는 것이다. “농구를 하면서 처음으로 큰 부상을 당했었는데, 많이 힘들었어요. 경기에 따라다니지도 못하고, 용인에 머무르며 정신적으로 힘들었었죠. 올 시즌 팀 분위기가 너무 좋아요. 올 시즌에도팀이 좋은 성적을 거둘 것 같아 거기에 기여하고 싶어요.”
과연 김지후가 이번시즌에는 히든카드가 아닌 필승카드로 거듭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사진_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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