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최강전] SK 새 에이스? 김민섭, 최강전에서 실력 증명

강현지 / 기사승인 : 2016-08-23 1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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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강현지 기자] 서울 SK 김민섭(28, 194cm) 이름 석 자를 알린 경기였다.

2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16 KCC 프로-아마 최강전 서울 SK와 부산 케이티의 경기가 열렸다. 3차 연장전까지 가는 혈전이 전개되었고, 결국 SK가 132-140으로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이날 48분 50초 동안 코트에 나서 47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을 올리며 고군분투한 선수가 있다. 바로 이날 SK 유니폼을 입고 공식 첫 경기를 치른 김민섭이다.

선발로 나선 김민섭은 이날 1쿼터부터 케이티의 견제를 받았다. 하지만 김민섭은 1쿼터에만 9득점을 성공했고, 3쿼터에는 백발백중 슛 컨디션을 뽐내며 15득점을 몰아넣었다. 뜨거운 활약에 집중견제를 받았지만, 김민섭은 3차 연장전까지 제 몫을 다하고 5반칙 퇴장으로 코트를 물러났다. 이날 김민섭이 올린 47득점은 프로-아마 최강전 한 경기 최다 득점으로 기록되었다. 문경은 감독도 "훌륭했다"라고 평가했던 활약이었다.

경기를 마친 김민섭은 “팀이 져서 아쉽다. 경기는 내가 한 경기 잘해서 상관없지만, 팀이 이겨야 한다. 넘길 수 있을 때 못 넘겼고, 5반칙 퇴장도 너무 아쉬웠다”라고 말했다.

SK로 이적하기 전까지도 은퇴를 고려했다는 김민섭은 지난 6월 FA를 통해 다시 한 번 기회를 얻었고, SK의 연습경기에서 연일 맹활약을 펼쳤다. 매 경기 최다 득점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지만, 주변 반응은 ‘연습 경기니 그럴 수도 있다’는 반응이었다.

이를 최강전에서 증명 해보여야 했다. 고개를 끄덕인 김민섭은 “그렇다. 연습 경기는 연습 경기일 뿐이다. 감독님이 기회를 많이 주신 덕분에 (연습 경기에서)득점을 많이 하고 했는데, 최강전에 나서기 전에 긴장도 됐고, 기대도 됐다. 하지만 난 밑바닥부터 하고 있는 선수라 못해도 본전이라고 생각했다. 이 마음을 가지고 열심히 했다”라고 말했다.

SK는 이번 시즌 선수들이 은퇴, 이적하며 선수층 연령이 지난 시즌에 비해 젊어졌다. 이에 SK는 ‘약체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최강전에서 식스맨급 선수들이 전원 활약했고, 이번 시즌 처음으로 주장 완장을 단 김선형의 활약도 여전했다.

주변 평가에 김민섭은 “최강전에 선수들이 전원 합류하지 않았다. 연습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던 (김)우겸이 형도 부상으로 빠졌다. (송)창무도 일찍 나가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신인 때 내 역할은 수비와 리바운드 등 궂은일에서 공헌한 것이다. (김)선형이나 외국 선수가 패스해 주면 자신 있게 슛을 던져 팀에 공헌할 것이다.”

비록 8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이날 보인 SK의 모습은 다가오는 시즌 SK를 기대케 하기 충분했다. 김민섭의 각오도 다부졌다. “팀 성적이 좋다면, 내가 조금만 더 잘하면 나 자신을 충분히 알릴 수 있다. 1차전에서 떨어진 아쉬움을 정규리그에서 만회하겠다.”

# 사진_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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