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최강전] 케이티 빅맨 자원? 김현민, 나도 있다!

강현지 / 기사승인 : 2016-08-23 23: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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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강현지 기자] 부산 케이티 김현민(29, 199cm)이 골밑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팀을 승리로 견인했다.


케이티가 2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 KCC 프로아마 최강전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140-132로 승리했다. 3차 연장전까지 이어지는 혈투가 펼쳐졌고, 케이티 승리의 중심엔 김현민이 있었다.


김현민은 이날 선발로 나서며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초반 케이티의 득점을 책임졌고,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보이며 초반 분위기를 케이티 쪽으로 가져왔다. 김현민은 1쿼터에만 8득점을 올렸다.


1쿼터 김현민의 맹활약 속 아쉬웠던 점은 파울 관리였다. 이 부분은 조동현 감독이 최강전을 앞두고 우려했던 부분 중 하나이다. 박철호가 허리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고, 10월 중순을 복귀 시점으로 보고 있다. 결국 박상오와 함께 김현민-민성주가 버텨줘야 했다.


김현민은 1쿼터 4분 50여초 만에 파울 2개를 범하며 민성주와 교체했다. 하지만 교체 투입된 민성주도 3분 49초 만에 파울 3개를 범했고, 이후 코트에 나서지 못했다. 조 감독의 우려가 현실로 드러난 셈이었다. 이에 조 감독은 2쿼터 조성민-박상오를 동시에 투입했다.


덕분에 김현민에 대한 수비 견제가 분산되었고, 김현민의 공격에도 여유가 생겼다. 이날 김현민은 43분 21초 동안 출전하며 40득점 1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야투 성공률은 무려 70%였다.


맹활약을 펼친 김현민은 “연장 3차전까지 간 경기였는데, 경기를 마치고 나니 소감을 말하기 힘들 정도로 힘들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본인의 활약에 “대학교 3학년 때 이후 40득점을 기록한 건 처음인 것 같다. 2차 연장전부터는 정신없이 임했고, 득점에 연연한 것도 없었다. 리바운드 한 개라도 더 잡고, 득점으로 연결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김현민은 덩크슛을 3개나 성공했고, 5개의 블록슛도 기록하며 화려함도 챙겼다. 특히 첫 번째 연장에서 덩크를 성공한 후 포효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당시 상황에 김현민은 “중요한 상황(연장전)에서 덩크에 실패한 것이 창피했다. 기회가 있으면 멋있게 성공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성공하게 되어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지른 것 같다”라며 웃어 보였다.


김현민의 활약으로 빅맨 자원에 대한 우려는 한숨 돌렸다. 이제는 체력전이다. 이날 고참인 조성민과 박상오가 40분을 넘나드는 출전시간을 소화하며 팀 승리를 도왔고, 케이티는 하루 휴식을 취한 뒤 서울 삼성과 경기를 치른다.


과연 케이티가 삼성과의 8강에서도 이 같은 활약을 이어갈지. 두 팀의 맞대결은 25일 오후 3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 사진_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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