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즈, 대학팀들과 삼파전 한 이유는?

곽현 / 기사승인 : 2016-08-25 09: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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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곽현 기자] 24일 천안 KB국민은행 연수원에서 KB와 광주대, 한림성심대 농구부의 연습경기가 있었다.


보통 연습경기는 2팀이 맞붙는 게 일반적이다. 한데 이날은 세 팀이 한 차례씩 맞붙는 삼파전이 진행됐다.


KB스타즈 신임 안덕수 감독은 “대학 선수들도 볼 겸 해서 두 팀을 초대하게 됐다. 한 팀당 2쿼터씩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고 말했다.


WKBL은 최근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대학선수들의 선발이 많아지고 있다. 고교 졸업 선수들에 비해 숫자는 적지만, 각 팀 입장에선 대학선수 중 흙 속의 진주를 찾는 노력을 게을리 할 수 없다.


일본에서 7년간 코치로 활동한 안 감독으로선 대학선수들을 스카우트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대학팀들의 경우 프로팀과 연습경기를 하는 것이 쉽지 않다. 프로팀과 실력적으로 격차가 있는 것도 있고, 교류도 활발치 않다. 이번 시즌 대학리그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광주대의 경우 지방에 위치해 있다 보니 더더욱 프로팀과 경기할 기회가 적다.


한림성심대 역시 이날 연습경기가 무척이나 좋은 기회였다고 한다. 광주대 국선경 감독, 한림성심대 정은영 감독 모두 연습경기를 불러준 KB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KB는 현재 큰 부상자 없이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김보미가 재활훈련 중이고, 오랜 재활을 하던 김수연도 팀 훈련에 합류했다. 아직 몸이 완벽하지 않아 이날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첫 경기는 KB와 한림성심대의 경기로 진행됐다. KB는 심성영, 홍아란, 강아정, 김민정, 박지은이 선발로 나섰다. 한림성심대는 4학년 장혜정, 2학년인 김민정, 채송미가 이번 신입선수선발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한림성심대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5위로 여대부에서도 전력이 약한 팀이다. 그러다보니 KB와 격차는 컸다. KB는 압박수비에 이은 빠른 역습으로 앞서갔다. 한림성심대 선수들은 실력 차는 났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 하는 모습이었다. 돋보인 선수는 김민정이었다. 신장은 작지만 다부진 움직임을 보였고, 3점슛, 돌파에 이은 득점을 만들어냈다.


안덕수 감독은 선수들의 빠른 패스를 요구했다. 쉴 새 없는 움직임과 패스 게임으로 찬스를 만들길 요구했다.


안 감독은 “한 선수가 오래 공을 가지고 있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계속되는 움직임과 패스 게임을 통한 농구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KB는 2쿼터에서도 계속해서 점수를 벌렸고, 46-15로 경기를 마쳤다.



다음 KB와 광주대의 경기가 시작됐다. 광주대는 4학년 센터 김민경과 포워드 우수진이 신입선수 선발회에 참가한다.


김민경은 과거 신한은행에 지명된바 있으나 큰 기회를 받지 못 하고 팀을 나왔다. 광주대에서 학업을 마친 뒤 올 해 재도전을 한다. 김민경은 큰 신장(185cm)을 이용해 골밑에서 연속 득점을 만들었다. 광주대는 여대부 최강팀답게 초반 선전했다. 운동량에서 KB에 크게 뒤지지 않았다. 1쿼터는 16-13으로 KB가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2쿼터 광주대 주득점원인 우수진은 과감한 돌파에 이은 바스켓카운트를 성공시켰다. 또 KB의 패스를 차단해 속공으로 연결시키기도 했다. 뒤이어 연달아 스틸을 만드는 등 광주대의 수비가 KB를 당황시켰다. 김민경과 우수진 두 선수는 프로팀을 상대로 어느 정도 자신들의 기량을 어필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주도권은 KB가 가져왔다. 프로팀의 자존심을 지키려는 모습이었다. 공격에서 홍아란이 돋보였다. 3점슛 2개를 터뜨리며 외곽 공격을 이끌었고, 결국 35-23으로 KB가 승리를 따냈다.


마지막으로 광주대와 한림성심대가 2쿼터를 치르며 이날 연습경기가 모두 마무리 됐다.



안덕수 감독은 “선수들이 지난 주 휴가를 다녀와서 감각이 좀 떨어진 부분이 있다. 반 타임씩 느린 감이 있다”고 이날 경기를 평했다.


이날 대학팀과의 경기에 대해선 “대학 선수들의 기량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 광주대의 경우 신장이 좀 작아서 그렇지 선수들 기량이 괜찮은 것 같다”고 말했다.


안 감독은 과거 대학농구연맹 사무국장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다. 때문에 대학농구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많다.


안 감독은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고등학생들도 보지만 대학선수들도 유심히 지켜보고 최대한 많이 뽑고 싶다. 되도록 많은 선수들이 프로에 가야 후배 선수들도 꿈을 가지고 대학에서 농구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KB는 앞으로 연습경기를 통해 조직력을 끌어올리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다음 주 일본 샹송화장품, 덴소와 연습경기를 갖고, 9월에는 일본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사진 - 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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