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호스로 떠오른 경희대, 김현국 감독 “감개무량하다”

맹봉주 / 기사승인 : 2016-08-25 15: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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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맹봉주 기자] “감개무량합니다.”


부상선수들이 하나 둘 돌아오고 있다. 각각 오른쪽 발목 피로골절, 오른쪽 발가락 피로골절 부상을 당한 최승욱, 맹상훈이 복귀했다.


경희대는 올해 주축선수들의 잇단 부상으로 힘든 시즌을 보냈다. 최승욱, 맹상훈을 비롯해 이성순 또한 부상으로 지난 5월 19일에서야 대학리그 첫 경기를 가졌다. 지난해 시즌 아웃 당한 김철욱도 100%의 몸 상태는 아니었다.


팀의 중심을 잡아줄 4학년 선수들이 흔들리자 성적도 급격히 내려갔다. 경희대는 현재 6승 8패로 승률 50% 미만을 기록하며 대학리그 7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최승욱, 맹상훈이 돌아오고 기존의 이성순, 김철욱 등이 몸 상태를 끌어올린 경희대는 대학리그 후반기 및 플레이오프 최대의 다크호스로 꼽히고 있다.


경희대 김현국 감독은 이에 대해 “그렇게 평가해주니 고맙다. 하지만 중위권 팀들은 거의 비슷하다고 본다. 누가 더 궂은일을 잘하고 쉬운 슛을 더 넣느냐의 차이다. 또 대학선수들은 그날 컨디션에 의해 경기력이 많이 좌우된다”며 주위 평가에 크게 의식하지 않았다.


하지만 돌아온 최승욱, 맹상훈에 대한 질문을 하자 “감개무량하다”는 말로 그간의 소감을 전했다. “일단 두 선수들이 돌아와서 팀에 안정감이 생겼다. 다시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좋다. 두 선수가 연습이 짧았다. 이 선수들이 얼마나 팀에 융화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한 달 전에 이미 재활을 마치고 연습경기를 뛰고 있는 맹상훈은 오는 9월 1일 성균관대와의 경기에 바로 투입될 전망이다. 하지만 피로골절 수술을 한 최승욱은 좀 더 경과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김현국 감독은 “두 선수 모두 다음 주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하지만 최승욱은 좀 더 상황 봐야 한다. 운동에 참여한지 얼마 안됐다. 연습경기도 10분 남짓 뛰었다. 맹상훈은 20~30분은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몸 상태다”라고 밝혔다.


두 선수의 복귀로 경희대는 이전과는 다른 팀 색깔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시즌 전 파워포워드 자리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기대했던 최승욱이 빠지면서 김현국 감독은 고육지책으로 빅맨 김철욱과 박찬호를 동시에 쓰는 더블포스트 전략을 구사했다.


하지만 더블포스트는 공격 시 두 빅맨의 겹치는 동선, 상대방의 빠른 속공전환에 대한 미숙한 대처 등 오히려 독이 되어 돌아왔다. 김현국 감독은 “더블포스트보다는 빠른 농구를 추구하려고 한다. 또 강력한 수비를 연습하고 있다”며 “아직 연습이 부족하다. 현재는 여러 상황을 대비해 훈련하고 있다”고 앞으로의 전술적 변화를 꾀했다.


부상선수들의 공백을 매우지 못하며 올해 대학리그 5연패를 당하는 등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경희대. 김현국 감독은 “올해 나뿐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힘들었다. 이번 기회에 올라가서 다시금 경희대의 위치를 찾았으면 좋겠다”는 말로 지난날의 마음고생을 털어놨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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