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최강전] 김영만 감독이 꼽은 동부의 패인, '높이와 실책'

홍아름 기자 / 기사승인 : 2016-08-26 17: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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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홍아름 인터넷기자] “높이에서 걱정을 많이 했다.”

김영만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오리온의 포워드진에 대한 걱정을 많이 했다. 높이와 제공권에서 밀린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리고 그 걱정은 아쉬운 결과로 나타났다.

김영만 감독이 이끄는 원주 동부는 2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2016 KCC 프로-아마 최강전 8강 경기에서 77-86으로 패했다. 이로써 동부도 프로-아마 최강전 일정을 마치게 됐다.

지난 24일 울산 모비스와의 16강전에서 동부는 초반부터 승기를 잡아나갔다. 김영만 감독이 중시한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앞선 덕분이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도 김영만 감독은 수비와 리바운드에 무게를 뒀다. 상대인 오리온의 포워드 진이 강하기 때문이었다.

“들어가기 전에도 높이 걱정을 많이 했다. 공격리바운드를 많이 허용한 것 같다. 도움 수비를 할 때는 선수들의 로테이션이 많이 안됐다. 공격에서도 빨리 이어나가야 하는데 아웃 넘버 상황에서 실책이 많았다.” 김영만 감독의 이날 경기 총평이었다.

경기 초반 동부는 오리온을 상대로 초반 4분여간 8-2로 앞서가며 기선제압을 했다. 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두경민에서 김태홍으로 이어지는 공격 루트가 많이 보였다. 오리온의 실책으로 팀 속공 득점 또한 쌓았다. 그러나 최진수와 장재석으로 구성된 오리온의 높이에 고전했다. 리바운드에서 밀리며 1쿼터 마지막에 20-21, 역전을 허용했다. 이에 응수할 외곽슛 또한 침묵하며 동부는 2쿼터 3분 48초, 24-34까지 뒤쳐졌다.

2쿼터 4분 11초, 두경민으로부터 팀 첫 3점슛이 터져나왔고 컷 인 플레이 또한 이어졌다. 그러나 최진수에게 연거푸 3점슛을 허용하며 거리를 좁힐 수는 없었다. 그럼에도 동부에게 추격의 기회는 있었다. 3쿼터, 이지운이 득점인정반칙을 얻으며 3점 플레이를 성공했고 두경민의 3점슛이 다시 림을 가르며 47-48, 1점 차 턱 밑까지 따라온 것. 전반까지 밀린 리바운드도 3쿼터에는 12-6으로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오리온에게 외곽-포스트-외곽으로 연결되는 3점슛 기회를 허용, 그 격차는 58-66으로 다시 벌어졌다.

4쿼터에 허웅이 두 차례 3점슛을 만들며 추격을 이어나간 동부지만, 이번엔 실책이 발목을 잡았다. 이로써 동부는 10점 차 내외의 점수를 더 이상 좁히지 못하고 77-86로 경기를 끝내야 했다.

추격에 필요한 외곽슛이 너무 늦게 시작된 것은 아닌가 했으나 김영만 감독은 외곽 보다 빠른 농구에 중점을 뒀다고 전했다. “외곽보다는 수비에 이은 속공 등 빠른 농구를 해야 했다고 생각했다. 포워드진의 높이가 높아서 가운데 공간을 비우는 대신 외곽에서 많이 움직이자고 했다. 그러나 미스 매치 상황이나 찬스에서 실책이 많았다.”

이어 두경민과 허웅으로 구성된 앞선의 경기 운영에서 아쉬움 또한 전했다. 이날 1번(포인트가드)로 경기를 소화한 두경민이 실책을 6개나 기록한 것. “두 선수가 공격적인 성향이 강하다. 그래서 매 경기 경기 운영에서 아쉬움이 많다.”

가드 자원이 충분했으면 여유를 가지고 이 두 선수를 기용했을 터. 그러나 프로-아마 최강전이 열리고 있는 현 상황에서 앞선 가드진의 출전 시간 조정은 불가능했다. “지금 선수 구성 상황에서는 부상 선수들로 인해 어쩔 수 없다. 선수들의 부상이 아니었다면 조정해서 선수들에게 쉴 시간을 줬을 것이다. 다가오는 시즌에는 그런 점에 있어 변화를 줄 생각이다.”

다가올 2016-2017 시즌, 가드 기용에 여유가 생긴다면 동부는 앞선의 공격력을 토대로 경기를 다양하게 풀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그로써 더욱 활발한 움직임의 동부를 볼 수 있지는 않을까.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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