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잠실학생/홍아름 인터넷기자] "공부했다고 생각한다." 경기 후 김승기 감독은 이렇게 경기를 돌아봤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신협 상무와의 2016 KCC 프로-아마 최강전 8강 경기에서 74-81로 패했다.
선수들이 가진 개인 능력으로 경기를 치렀던 중앙대와의 16강전. 그러나 김승기 감독은 8강전만큼은 상무를 상대로 포지션에 맞는 농구를 하겠다고 밝혔다. “전체적으로 선수 기용을 하겠다”고 하며 그 중 김민욱을 많이 출전시킬 것이라 전하기도 했다.
김승기 감독의 기용에 부응이라도 하듯 이날 김민욱은 경기 시작과 함께 존재감을 뽐냈다. 1쿼터에만 3점슛 하나 포함, 12득점을 몰아넣었다. 이를 발판으로 KGC인삼공사는 1쿼터 3분 13초를 남기고 19-8, 10점 차 이상 달아날 수 있었다.
“(김)민욱이에게 공격보다 수비에서 뭔가 해달라고 얘기를 했다. 그러나 슈팅력이 좋은 선수이기에 앞으로 선수기용에 있어서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몇 경기에서 충분히 득점을 잡아나갈 능력이 되는 선수다.” 경기 후 김승기 감독의 말이다.
그러나 위기가 찾아왔다. 전반에만 4명의 선수가 3개 이상의 반칙을 범했다. 반칙은 계속 누적됐고 이는 상무의 자유투가 됐다. 2쿼터에만 자유투로 14득점을 내줬다. 2쿼터를 0.5초 남기고 김시래에게 2개의 자유투를 주며 43-37로 끝낼 수 있던 전반을 43-39로 끝내기도 했다.
3쿼터에 선수들의 외곽슛이 나오며 68-52, 16점 차 까지 벌렸다. 그러나 후반으로 접어들수록 격차는 좁혀졌다. 4쿼터 5분이 넘도록 김종근의 2득점이 팀 득점의 전부였다. 이때까지 쌓였던 반칙이 원인이 됐다. 양희종이 4쿼터 19초만에 5반칙 퇴장을 당한데 이어 4분 55초를 남기고 김종근 마저 5반칙으로 코트를 물러났다. 경기를 조율할 가드가 없어진 것이다.
“마지막에는 5반칙 퇴장으로 팀을 조율하는 가드가 없었다. 선수들도 파울트러블에 걸려 정상적인 멤버 구성이 어려웠다. 그러다보니 (이)정현이가 혼자서라도 득점을 하려고 했다.”
추격을 당하는 탓에 급해진 KGC인삼공사는 4쿼터 단 6득점에 그쳤다. 그리고 1분 39초 최부경에게 득점을 내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1분 14초를 남기고는 이대성에게 외곽슛을 맞으며 경기까지 내주게 됐다. 경기 종료까지 남은 1분의 시간에 승리의 주인공이 뒤바뀐 셈이었다.
김승기 감독은 아쉬움 보다는 다시는 이런 경기를 하지 않으리라는 마음으로 이날 경기를 마무리 했다.
“농구 팬들의 입장에서 재밌는 경기를 해줬다고 생각한다. (한)희원이나 (문)성곤이, (전)성현이가 수비에 비중을 두고 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잘해줬다. 수비를 열심히 해서 발이 무뎌지기도 했고, 체력이 안 좋아서 공격도 아쉬웠다. 두 선수가 계속 뛸 체력이 아직 안되니 앞으로 조절해서 기용하려한다. 오늘 경기를 통해 공부를 했다고 생각하고 다시는 이런 경기가 나오지 않도록 해야겠다.”
마지막으로 김승기 감독은 “부상 선수가 많아 걱정을 많이 했는데 오늘 경기를 보고 선수들이 괜찮아진 것 같다. 연습에 지장이 없을 것이라 생각되기에 시즌 시작까지 정비를 잘하려 한다”며 앞으로의 시즌 계획 준비 또한 밝혔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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