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잠실학생/강현지 기자] 4쿼터 남은시간 2.2초 김영환의 3점슛이 림을 갈랐다. 이 득점으로 창원 LG는 지난해 우승팀인 오리온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LG가 2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 KCC 프로아마 최강전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77-74로 승리했다. 결승에 진출한 LG는 부산 케이티와 신협 상무와의 경기 승자와 28일 결승전을 치른다.
김영환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 4쿼터 2.2초를 남겨두고 김영환의 3점슛이 성공하며 쐐기포를 박았다. 김영환은 위닝 3점슛을 포함해 23득점(3점슛 3개 포함) 5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했다. 기승호도 19득점 5리바운드를 곁들였다.
반면 오리온은 문태종 카드를 내세우며 역전을 노렸지만, 마지막 집중력에서 밀리며 패했다. 3쿼터 후반 코트에 오른 문태종은 13분 3초 출전해 18득점을 쓸어 담으며 존재감을 뽐냈다. 문태종의 활약에 힘입어 오리온은 4쿼터 후반 역전에 성공하기도 했다. 4쿼터 승부처 이승현이 회심의 3점슛을 시도했지만 이 슛이 불발되었다.
초반 오리온은 장재석의 활약으로 근소하게 앞서갔다. 오리온 첫 공격을 올린 장재석은 1쿼터 8득점을 올리며 선전했다. 하지만 LG 외곽포를 저지하지 못하며 금세 역전을 허용했다. 이에 오리온은 1쿼터 후반 이승현을 투입해 김영환 수비를 맡겼지만 역부족이었다. 1쿼터 후반까지 오리온은 김영환에게 9득점을 허용했다.
LG는 1쿼터 중반 김영환-기승호가 성공시킨 3점슛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한상혁이 돌파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외곽에 있던 김영환을 발견했다. 한상혁은 김영환에게 패스했고, 이는 득점으로 연결되었다. 김영환은 1쿼터에만 9득점, 2어시스트, 2스틸을 올리며 활약했다.
LG는 2쿼터 중반 정재홍의 맹폭에 동점을 허용했지만, 이에 김영환이 공·수에서 중심을 잡았다. 오리온의 공격을 두 차례 뺐었고, 첫 스틸을 직접 레이업을 올렸다. 두 번째 스틸은 양우섭에게 패스하며 동료들의 득점을 도왔다.
반면 오리온은 2쿼터 정재홍이 원맨쇼를 펼쳤다. 3점슛 2개를 포함해 8점을 몰아넣으며 LG의 발목을 잡았다. 하지만 LG의 외곽슛이 연거푸 터졌고, 오리온은 이를 막지 못했다. 김강선이 내·외곽 공격을 한 차례 성공시켰지만, 3분 30초간 득점을 올린 건 김강선뿐이었다.
김영환의 활약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김영환은 김동욱을 상대로 득점인정반칙을 얻어냈다. 추가자유투까지 성공하며 3쿼터 초반 14점차로 달아났다.
장재석이 득점에 꾸준히 가담하며 추격을 노리던 오리온은 문태종을 기용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이는 적중했다. 문태종은 투입 직후 득점에 가담했고, 3분 3초 동안 6득점을 올렸다. 게다가 정창영의 패스를 자르며 마지막 공격권을 따내 왔다. 3쿼터 종료 버저가 울리며 정재홍의 득점이 들어갔고, 오리온은 턱밑 추격에 성공했다.
오리온은 문태종을 계속 기용했다. 문태종은 4쿼터 연이어 3점슛을 성공시키며 해결사 노릇을 해냈다. 4분 21초를 남겨두고 2점을 추가하며 70-70, 승부를 원점으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어 3분 33초 문태종의 패스를 받은 이승현이 추가로 득점을 올리며 72-70로 역전에 성공했다.
위기를 맞은 LG는 김영환과 기승호가 3점슛을 시도했지만 불발되었다. 오히려 이승현에게 득점을 허용하며 72-70으로 역전 당했다. 어수선한 틈을 타 김영환이 2점을 만회했고, 김종규도 덩크슛을 꽂으며 추격에 맞섰다.
LG는 김영환과 기승호가 3점슛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오히려 4쿼터 18초를 남겨두고 문태종에게 2점을 허용하며 74-74 또다시 동점 상황이 되었다. 여기서 김영환이 나섰다. 정창영, 최승욱의 손을 거쳐 김영환에게 공격 기회가 찾아왔다. 김영환은 3점슛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2.2초를 남겨둔 오리온은 이승현이 3점슛을 시도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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