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양준민 인터넷기자] LA 레이커스의 미운오리 디안젤로 러셀(20, 196cm)이 또 한 번 NBA 구단관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으며 다음시즌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러셀은 최근 NBA.com이 발표한 2016-2017시즌 기량발전상 후보 5인에 당당히 그 이름을 올렸다. NBA.com은 러셀 외에도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뉴욕), 마일스 터너(인디애나), 스티븐 아담스(오클라호마시티), 해리슨 반즈(댈러스)를 강력한 기량발전상 후보에 올렸다.
러셀은 2016 서머리그에서 한 수 위의 기량으로 NBA에 갓 입성한 후배들에게 NBA 2년차의 위엄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전문가들은 “대학시절 러셀이 경기를 즐겼던 것처럼 이번 서머리그에서도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과 함께 경기를 즐기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에 후한 평가를 줬다. 실제로도 러셀은 서머리그에서 경기 내내 미소를 잃지 않았다는 후문.
또한 러셀은 완급조절에 능숙한 모습을 보이며 경기조율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7월 10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전에선 경기막판 버저비터를 성공, 70-69 팀 승리를 이끄는 등 클러치 상황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러한 러셀의 성장에 레이커스 구단관계자들은 “러셀의 2년차 시즌이 무척이나 기대된다.”고 입버릇처럼 말했다.
#디안젤로 러셀 2016 서머리그 경기기록(경기기록=nba.com 참조)
4경기 평균 30.8분 출장 21.8득점 6.2리바운드 4어시스트 1.5스틸 FG 47.7% 3P 40%(평균 2.5개 성공) FT 71.4%
러셀은 2015-2016시즌이 종료되기가 무섭게 강훈련에 들어갔다. 구단 내 체육관에 위치한 트레이닝 센터에서 살다시피 했다던 러셀은 2016 서머리그에서 “몸에 파워가 더해지면서 돌파가 그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러셀은 또한 강도 높은 드리블링 훈련과 자신보다 신체조건이 작은 가드들을 상대로 이점을 가져가기위해 포스트업 기술연마와 함께 벌크업에도 매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시즌 러셀은 시즌 초반 리그 적응에 애를 먹으며 많은 레이커스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무엇보다 공을 들고 하는 플레이에 능한 러셀이라 코비 브라이언트와 조합에 불협화음을 낸 것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다만, 시즌 후반부로 갈수록 브라이언트가 러셀 등 어린선수들에게 출전시간을 양보하며 러셀 역시 자신의 성장가능성을 팬들에게 보여줄 수 있었다.
러셀은 후반기 평균 15.1득점(FG 40.1%)을 기록, 전반기(평균 12.2득점)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러셀의 장기였던 3점슛 역시 평균 38.9%(평균 1.8개 성공)를 기록, 전반기 평균(33.2%, 1.5개 성공)보다 향상 된 모습을 보였다. 이런 활약으로 러셀은 2016 NBA 올 루키 세컨드 팀에 선정, 그나마 무너졌던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었다.
또한 러셀은 올 여름 리우올림픽 남자농구대표팀 연습경기 상대팀인 USA 셀렉트팀 소속으로 경기에 나서며 좋은 경험을 했다. 이들과 같이 훈련하는 것만 아니라 가까이에서 이들이 훈련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향후 러셀의 성장에 큰 자산이 될 것이다. 이번 USA 셀렉트팀에 레이커스 소속 선수로는 러셀과 함께 브랜든 잉그램, 줄리어스 랜들이 그 이름을 올렸다.
올 여름 레이커스는 루크 월튼,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코치를 신임감독으로 선임, 대대적인 팀 리빌딩에 들어갔다. 다만, FA시장에서 티모페이 모즈고프와 루올 뎅 등을 영입하는데 그치며 별 소득 없이 시장을 마무리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FA대어들이 레이커스를 외면했다는 점도 있었지만 이는 구단 내부에서 어린선수들의 성장에 어느정도 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실제로도 레이커스는 이번 서머리그에서 팀 성적은 좋지 못했다. 하지만 러셀을 포함한 어린선수들 대부분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며 2016-2017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당장의 호성적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어린선수들의 성장세와 뎅 등 고참선수들의 노련미가 시너지효과를 낸다면 충분히 몇 년 안에 서부 컨퍼런스의 강호로 다시 한 번 발돋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만약 레이커스가 반등에 성공한다면 그 중심에는 다름 아닌 러셀이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올 여름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여주며 많은 전문가들의 혹평을 호평으로 바꾼 러셀은 이 기세를 이어가 2016-2017시즌 화려하게 날아오를 수 있을지 다가오는 시즌 레이커스의 미운오리, 러셀의 활약이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디안젤로 러셀 프로필
1996년 2월 23일생 196cm 88kg 포인트가드 오하이오 대학출신
2015 NBA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 LA 레이커스 지명
NBA 올-루키 세컨드팀 선정(2016)
#사진=손대범 기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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