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잠실학생/맹봉주 기자] “나이는 상관없다. 하면 된다.”
이번 2016 KCC 프로아마최강전에서 팬들의 이목을 잡는 선수는 단연 신협상무의 이대성이다. 화려한 드리블과 개인기, 파워 있는 원 핸드 덩크슛까지. 국내무대에서 흔히 볼 수 없는 플레이가 연이어 나온다.
이제는 코트 안에 이대성이 공만 잡으면 관중석 여기저기서 탄성이 쏟아진다. 모두들 기대어린 눈빛으로 그를 바라본다. 속공 상황에서 드리블 돌파를 할 때면 여기저기서 “덩크, 덩크”라는 말이 흘러나온다.
이대성에게 요즘 주목받는 그의 개인기에 대해 물었다. 이대성은 “농구를 시작한 이래 팀플레이를 우선적으로 배웠다. 드리블을 오래 치면 안 된다고도 배웠다. 그러다 대학 2학년에 와서야 제대로 된 개인기를 연마했다. 그 이후부터 늘 주위의 부정적인 시선과 맞서 싸웠다. 이겨내고 싶었다”며 “내가 선택한 길인만큼 어떤 여론도 받아들인다. 남들을 의식하는 게 아니라 내 기술을 발전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이제는 이대성 선수에 대해 호의적인 시선이 훨씬 많다”고 말하자 “개인기술을 연마한지 6년 정도 지났다. 이제야 여론이 조금 바뀌는 것 같다(웃음)”고 답했다. 이어 “아직 더 나아질 부분이 많다. 국내에서는 잘한다고 하지만 미국이나 유럽에는 나보다 백배, 천배, 만배는 잘하는 선수들이 많다”고 했다.
아마추어 농구 현장에 가면 지도자들은 어린 시절부터의 기본기를 강조한다. 나이가 들어선 기량발전에 한계가 있다고도 덧붙인다. 대학 2학년부터 개인기술을 닦아 이만큼 발전한 이대성에게는 맞지 않는 이야기다. 이대성에게 물었다. 늦은 나이에도 노력만하면 성장할 수 있는 거냐고. 이대성은 “하면 된다”고 했다.
“팀 훈련이 너무 많아 개인기 훈련할 에너지가 남아있지 않은 경우가 있다. 또는 어릴 때부터의 주입식 교육으로 내가 ‘하면 된다’는 생각을 자각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하면 된다. NBA의 스테판 커리는 고등학교 졸업 후 자신을 받아주는 대학이 없어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지금은 세계 최고의 선수로 성장했다. 내쉬는 40대까지 최고의 기량을 유지했다. 나이는 상관없다. 하면 된다.”
2~3년 전부터 국내농구에는 스킬트레이닝 열풍이 뜨겁다. 이제는 이대성처럼 대학에 와서 혹은 프로에 와서도 기술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선수들이 많다. 이대성은 스킬트레이닝을 받는 어린 선수들에게 “연습 때는 잘 되던 게 실전에는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 보통 그러면 포기하거나 좌절한다”며 ”포기하면 안 된다. 연습한 기술은 내 몸에 씨앗으로 남아있다. 잊혀지지 않는다. 노력 여부에 따라 몸속에 있는 씨앗은 꽃을 피운다“고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프로아마최강전은 28일로 모두 끝나지만 이대성의 농구는 이제 시작이다. 이대성은 “죽기 살기로 열심히 할 거다. 대회가 끝나면 바로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훈련에 들어 갈 예정이다. 프로아마최강전이 끝나면 생각이 많아질 것 같다”며 대회가 끝나도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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