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맹봉주 기자] 2016 KCC 프로아마최강전이 지난 28일 신협 상무의 우승으로 끝이 났다. 이번 대회에서 ‘역전의 명수’로 불린 상무는 이날 역시 27점 차 열세를 뒤집고 우승하는 저력을 보였다. 이제 관심은 오는 2017년 1월 26일 전역하는 선수들에게 쏠린다. 이들은 다음 시즌 후반 각자 소속팀에 복귀하며 팀 전력을 끌어올릴 것이다.
▲ 프로아마최강전 MVP, 김시래
이번 대회 최고의 별은 김시래였다. 4경기 평균 18득점 4.6리바운드 6.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결승에선 21득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특히 김시래의 3점슛 6개가 없었다면 상무의 27점차 역전 우승은 불가능 했을 것이다. 결국 김시래는 대회 MVP 투표 30표 중 13표를 득표하며 프로아마최강전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 준결승전에서 발목부상을 당했음에도 이룬 결과라 더 뜻 깊다.
우승 직후 김시래는 “우승한 것이 기쁘다. 우리는 우승하려고 나왔고 그 목표를 이뤄서 기분이 좋다. LG를 꺾은 것에 대한 의미는 두지 않는다. 팀 주장이니 내가 흔들리면 안 된다. 전반전에 크게 뒤진 뒤 팀원들을 불러서 승부는 4쿼터에 난다. 차근차근 따라가면 기회가 온다고 말했다. 팀원들이 잘 따라줬다"며 친정팀 LG를 이기고 우승한데 대해 특별한 의미부여는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소속팀 창원 LG는 이번 김시래의 활약으로 다음 시즌 재회할 김시래-김종규 원투펀치를 벌써부터 기대하고 있다.
▲ 더블더블 머신, 최부경
대회 MVP는 김시래가 가져갔지만 이 선수의 활약을 빼놓고 상무 우승을 논하긴 어려울 것 같다. 최부경은 4경기 평균 21득점 13.3리바운드를 올렸다. 특히 매 경기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결승에서도 26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제 몫을 다했다. 최부경이 골밑에서 버텨준 덕분에 김시래, 이대성 등 상무의 외곽자원들이 마음 놓고 3점슛을 던질 수 있었다.
상무 복무기간동안 웨이트에서 큰 발전을 보인 최부경은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했다. 웨이트도 그 중 하나다. 단순히 보여 지는 팔뚝 웨이트가 아니라 코어나 하체 근육을 키움과 동시에 슛 연습도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소속팀 서울 SK로 복귀하는 데 대해선 “상무에 와서 SK시절 부족한 점들이 많이 떠올랐다. 애런 헤인즈와 3년을 뛰었는데 돌아가서는 새로운 외국선수와의 호흡에도 신경 써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승준, 이동준의 은퇴와 이대헌의 이적 등으로 김민수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빅맨이 없는 SK에게 다음 시즌 최부경의 합류는 큰 힘이 될 전망이다.
▲ “하면 된다” 이대성
상무의 실질적인 에이스는 김시래와 최부경이었다. 하지만 팬들의 응원을 한 몸에 받은 선수는 이대성이었다. 화려한 드리블과 탄력 넘치는 덩크슛, 내외곽 폭발적인 득점력까지. 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내는 플레이로 단숨에 이목을 집중시켰다. 개인 기록도 훌륭했다. 4경기 평균 15득점 5.3리바운드 4.5어시스트로 다방면에서 팀 승리에 기여했다.
평소에 대표적인 노력파 선수로 알려진 이대성은 “농구를 시작한 이래 팀플레이를 우선적으로 배웠다. 드리블을 오래 치면 안 된다고도 배웠다. 그러다 대학 2학년에 와서야 제대로 된 개인기를 연마했다. 나이는 상관없다. 하면 된다”며 “죽기 살기로 열심히 할 거다. 대회가 끝나면 바로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훈련에 들어 갈 예정이다. 프로아마최강전이 끝나면 생각이 많아질 것 같다”고 노력하면 안 될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상무 제대 후 울산 모비스로 복귀하는 이대성. 양동근-이대성으로 이루어질 모비스의 앞선은 한층 더 파괴력을 가질 수 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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