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kt 상대로 길었던 불운을 떨쳐낸 HS Ad

김지용 기자 / 기사승인 : 2016-08-28 23: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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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유독 승운이 따르지 않았던 HS Ad가 길었던 부진에서 탈출했다.



8월28일 열린 2016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2차대회 디비전2 예선에서 경기 종료 9.2초를 남기고 정현진(27점,9어시스트)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결승 자유투를 성공 시킨 HS Ad가 kt를 56-54로 힘겹게 따돌리고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경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살얼음판을 걷는 듯 했다. 비슷한 전력을 가진 두 팀은 경기 내내 2-3점 차 시소 경기를 펼치며 마지막 순간까지도 어느 팀의 승리를 점칠 수 없게 했다. 승부는 마지막 순간 경기 운영 능력에서 근소하게 앞선 HS Ad의 몫이었다.



지난 시즌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두며 오름세를 보였던 HS Ad. 그러나 이번 시즌 3경기에서 모두 패배를 당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3연승을 거뒀어도 이상하지 않을 내용이었다.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한국3M과 더존비즈온에게 연달아 3점 차 이내의 석패를 당하며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던 HS Ad는 시즌 네 번째 상대인 kt를 만나 다시 한 번 접전을 펼치며 녹록치 않은 경기를 이어갔다.



HS Ad와 kt는 1쿼터부터 접전을 펼쳤다. 1쿼터 중반 kt 조성민이 3점포를 터트리며 한 발 앞서자 정현진의 3점포로 맞불을 놓는 HS Ad였다. 1쿼터 내낸 엎치락뒤치락 했던 두 팀은 1쿼터를 15-13으로 맞서며 혈투를 예고했다.



팽팽하던 경기는 2쿼터 중반 HS Ad의 야투가 흔들리며 kt가 기세를 잡기도 했다. 2쿼터 중반까지 kt와 접전을 펼치던 HS Ad는 세 번의 야투를 연속해서 실패하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HS Ad의 야투 실패는 kt에게 기회가 됐고, 조성민과 정현건이 연속 득점에 성공한 kt는 22-15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이 경기에서 가장 큰 리드를 잡는데 성공했다. 지난 경기 결장했던 오신택이 포인트가드 포지션에서 착실히 볼 배급에 나서며 외곽에서 숨통이 트인 kt는 정현건, 조성민이 HS Ad 가드진과의 싸움에서 대등한 모습을 보이며 7점 차 리드를 잡는데 성공했다.



별다른 실책 없이 야투 난조로 위기에 빠졌던 HS Ad. 하지만 2쿼터 후반 정현진의 감각이 돌아오며 kt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2쿼터 초반 짧은 거리의 야투도 놓치며 kt에게 빌미를 제공했던 정현진은 2쿼터 후반 바스켓 카운트와 3점포를 연이어 성공시키며 에이스다운 저력을 보였다. 정현진의 3점 플레이에 두 팀의 차이는 24-22까지 좁혀졌고, 기세가 오른 정현진은 2쿼터 종료와 동시에 하프라인에서 3점 버저비터까지 성공시키며 기어코 팀에 역전을 선물했다. 정현진이 3점슛 2개 포함 2쿼터에만 10점을 퍼부은 HS Ad는 2쿼터 초반의 위기를 딛고, 27-26으로 전반을 리드했다.



하지만 HS Ad의 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3쿼터 중반 팀의 중요한 골밑 자원인 최원호가 파울 트러블에 걸린고 말았던 것. 가뜩이나 골밑에서 열세를 보이던 HS Ad에게 최원호의 공백은 출혈이 컸다. 최원호가 벤치로 물러난 이후 kt 강보람에게 연달아 골밑을 내준 HS Ad는 41-39로 역전을 당하며 위기를 맞았다. 점수 차는 크지 않았지만 HS Ad에게는 아쉬움이 남는 3쿼터 후반의 상황이었다.



수차례 주도권을 주고받은 두 팀은 4쿼터 중반까지 2점 차 접전을 유지하며 혈투를 이어갔다. 오신택의 복귀로 외곽에서 숨통이 트였던 kt는 장성일, 이상준이 4쿼터 들어서도 득점 감각을 이어가며 2점 차 리드를 이어갔다. 이에 맞선 HS Ad는 정현진과 유승택이 자신들의 이름값을 해내며 kt의 발목을 잡았다. 팽팽하던 상황은 4쿼터 중반 HS Ad의 3점슛 세 방이 연이어 림을 빗나가며 급변하기 시작했다. 2쿼터에 이어 다시 한 번 세 번의 기회를 연달아 놓친 HS Ad. 이 사이 장성일과 이상준이 연속 득점에 성공한 kt는 49-43까지 도망가며 우세를 점하기 시작했다. 특히, 이상준이 24초 공격 시간에 쫓겨 던진 슛이 림을 통과할 정도로 운도 따른 kt였다.



하지만 HS Ad는 kt의 생각보다 끈끈한 팀이었다. 경기 종료 1분35초 전 정현진의 야투로 51-48까지 점수 차를 좁힌 HS Ad는 kt가 실책을 범한 사이 정현진이 자유투까지 얻어내며 51-49까지 점수 차를 좁혔다. 이후 kt 이상준에게 골밑에서 실점을 내주며 동점 기회를 날린 HS Ad는 곧바로 정현진이 3점포를 터트리며 kt의 등골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정현진의 3점포로 53-52까지 점수 차를 좁힌 HS Ad는 이어진 수비에서 kt 이재호의 3점포가 실패하며 역전의 기회를 잡았다. 수비 성공으로 역전의 기회를 잡았던 HS Ad는 47.6초를 남기고 유승택이 역전 야투를 성공시키며 54-53으로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이후 kt 강보람에게 자유투를 내주며 역전의 위기에 몰렸던 HS Ad는 강보람이 자유투 1구를 실패하며 54-54로 리드를 빼앗기진 않았다.



경기 종료 24초를 남기고 54-54로 맞선 HS Ad와 kt. 하지만 유리한 쪽은 HS Ad였다. 경기 종료 24초를 남기고 공격권이 HS Ad에게 있었다. 공격권을 가진 HS Ad로선 24초를 모두 소진하더라도 연장전을 치를 수 있었기 때문에 부담이 덜했다. HS Ad는 예상대로 정현진에게 공을 맡겼고, 정현진은 하프 라인 근처에서 10여 초를 흘려보내며 마지막 기회를 노렸다. 그리고 종료 9.2초를 남기고 돌파를 선택한 정현진은 기어코 kt의 파울을 얻어냈고, 기대대로 2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팀에게 다시 한 번 2점 차 리드를 안겼다. 종료 9.2초를 남기고 56-54로 HS Ad의 리드였다.



마지막 순간이었지만 kt에게도 기회는 있었다. 하지만 kt의 마지막 경기 운영이 아쉬웠다. 1개 남아있던 작전 타임을 정현진이 자유투를 던질 때 사용하며 마지막 순간 하프라인 넘어서 공격할 수 있는 기회를 날리고 말았다. 애매한 타이밍에 작전 타임을 사용하며 1-2초 정도를 손해보고 마지막 공격에 나선 kt. 팀 파울이 2개 밖에 없었던 HS Ad는 파울을 영리하게 사용하며 kt의 공격을 차단했고, HS Ad의 파울로 번번이 흐름이 끊겼던 kt는 종료 버저와 함께 시도했던 동점 야투가 림을 외면하며 승리의 기회를 HS Ad에게 내주고 말았다.



6명의 선수로 경기에 나섰지만 시종일관 kt를 괴롭히며 끈질긴 모습을 보인 HS Ad는 이번 시즌 지독히도 따르지 않던 승운이 시즌 네 번째 경기에서 자신들의 편에 서며 3연패 탈출과 함께 시즌 첫 승에 성공하게 됐다. 정현진과 유승택 원, 투 펀치가 42점을 합작하며 첫 승 사냥에 성공한 HS Ad는 시즌 1승3패를 기록하게 됐다.



한편, 이번 시즌 치른 3경기에서 모두 접전을 펼친 마지막 순간 극적인 장면을 여러차례 연출했던 kt는 지난 경기 승리의 기운을 이어가지 못하며 시즌 1승2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 경기 점프몰(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HS Ad 정현진이 선정됐다. 에이스로서의 품격을 보이며 팀의 연패를 끊어낸 정현진은 "시즌 첫 경기에서 버저비터를 허용한 이후 연패를 당해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오늘 경기를 앞두고도 출전 인원이 적어 걱정했는데 동료들이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준 덕분에 귀중한 승리를 거둔 것 같다. 새 유니폼을 입고 거둔 첫 승이라 더욱 뜻 깊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지난 시즌 최고의 성적 이후 이번 시즌 불운의 아이콘이 됐던 상황에 대해선 "정말 운이 따르지 않았다. 한국3M과 경기도 교육청에게 2점, 3점 차로 패했을 땐 운이 너무 없다고 생각이 들었다. 지난 시즌 좋은 성적을 거뒀기 때문에 이번 시즌 기대가 컸다. 그렇기 때문에 연패는 생각도 못했는데 이렇게 장기간 승리를 거두지 못할지는 상상도 못했다. 그래도 오늘 승리로 분위기를 반전 시킬 수 있을 것 같다. 팀원들 모두 경험이 쌓이며 자신감을 찾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하는 긍정적인 변화가 생겼다. 이 기세를 몰아 남은 경기 전승을 거두고 싶다. 올해는 상위권에서 멀어졌지만 남은 경기 좋은 경험을 한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참여해서 다음 시즌 다시 한 번 반등을 노리겠다."라고 밝혔다.



*경기결과*
HS Ad 56(13-15, 14-11, 12-15, 17-13)54 kt



*주요선수기록*
HS Ad
정현진 27점, 1리바운드, 9어시스트
유승택 15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정현용 8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2블록슛



kt
장성일 13점, 11리바운드, 1블록슛
이재호 11점, 12리바운드, 1스틸
이상준 10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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