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곽현 기자] 프로-아마 최강전이 상무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최강전은 프로와 대학팀의 맞대결이 가장 큰 관심사다. 1년 중 프로와 대학이 공식적으로 경기를 가질 수 있는 때는 최강전밖에 없다. 과거 농구대잔치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대회다.
매년 대학팀들의 선전이 기대를 모았지만, 올 해는 대학 5팀 중 2라운드에 진출한 팀이 한 팀도 없었다. 이종현, 최준용, 강상재 등 BIG3들이 부상으로 빠진 영향이 컸다. 그런 가운데 자신의 주가를 높인 선수는 분명 있었다.
박준영(고려대 2학년, 195cm, 포워드)
이종현, 강상재가 빠진 고려대가 과연 프로팀과 상대가 될까 하는 우려가 컸다. 더군다나 경기는 개막전. 다행히도 최강전 개막 흥행은 고려대의 분전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 그 중심에는 박준영이 있었다. 박준영은 이종현, 강상재가 빠진 고려대의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박준영은 이날 34분 25초를 소화하며 19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야투 14개를 시도해 9개를 성공시키는 등 적중률 높은 슛감을 자랑했다. 무엇보다 돋보인 것은 골밑에서 터프한 플레이였다. 크지 않은 신장이었지만, 강한 포스트업으로 삼성의 골밑을 파고들었고, 슛을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중고등학교 시절 빅맨으로 플레이한 덕에 골밑 기술이 상당했다. 또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풋백 득점을 성공시키는 등 삼성 선수들을 당황시키기도 했다. 삼성은 박준영을 적절히 제어하지 못 했다. 박준영의 활약 덕에 고려대는 막판까지 박빙으로 경기를 끌고갈 수 있었다. 고려대는 이종현, 강상재의 졸업 후에도 박준영이라는 믿을 구석이 있어 안심할 수 있다.
박지훈(중앙대 4학년, 185cm, 가드)
뛰는 시간이 너무 짧았다. 드래프트에서 기대하는 선수인 만큼 더 많은 기회가 있었다면 보여줄 것도 많았을 것이다. 박지훈은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20분을 뛰었다.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16점으로 팀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어시스트는 2개를 기록했다. 박지훈은 지난해 프로-아마 최강전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프로 관계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올 해 중앙대는 인삼공사를 몰아붙이며 대학팀의 저력을 보였다. 비록 경기는 패했지만, 대학선수들의 패기와 열정을 보인 한판이었다. 박지훈은 가드 포지션을 보는 팀들이 눈여겨보는 선수다. 뛰어난 공격력과 경기를 조립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돌파와 외곽슛 모두 가능하다. 신장은 작은 편이지만 큰 선수가 있을 때 어떻게 마무리를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이번 최강전에서도 박지훈은 자신의 주가를 올릴 수 있었다.
김낙현(고려대 3학년, 184cm, 가드)
박준영과 함께 고려대를 이끌었다. 주전포인트가드로 출전한 김낙현은 34분 16초를 뛰며 20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김낙현의 득점 효율성 역시 상당했다. 2점슛 6개를 던져 5개를 넣었고, 3점슛 3개 중 2개를 성공시켰다. 필드골 성공률 78%를 기록했다. 고려대 선배 이동엽의 레이업을 블록한 장면도 인상적이었다. 김낙현은 호화멤버들에 가려 큰 주목을 받지 못 하는 편이다. 하지만 매 경기 쏠쏠한 활약으로 고려대 앞선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날도 승부처 집중력이 돋보였다. 종료 47초를 남기고 역전을 만드는 점프슛을 터뜨리는 등 경기를 마지막까지 박빙으로 몰고 갔다. 내년 신인드래프트에서는 허훈과 함께 가드진의 김낙현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사진 – 신승규,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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