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선수들이 본 크레익 “패스워크가 일품”

강현지 / 기사승인 : 2016-08-31 14: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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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강현지 기자] “패스가 좋다!” 삼성 마이클 크레익(26, 188cm)과 경기를 치른 삼성 선수들이 이구동성으로 외쳤다.


‘풋볼’이라는 이색 경력이 있는 크레익은 지난 7월 21일 KBL 외국선수 드래프트 2라운드 7순위로 KBL에 입성했다. D리그와 멕시코 리그에서 뛴 크레익은 경력이 화려하지 않지만 체구에 비해 운동능력이나 슈팅, 패스 등 기술이 나쁘지 않다는 평이었다. 하지만 당시 드래프트 현장 감독, 코치, 관계자들의 반응은 물음표였다. 188.4cm에 116.9kg이라는 어마어마한 체구 때문이었다.


크레익은 23일 입국해 선수단에 합류했다. 입국 후 크레익은 선수들과 자체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되찾았고, 빠른 농구를 위해 체중관리에도 돌입했다. 그 후로부터 일주일, 30일 전주 KCC와의 연습경기에 나선 크레익은 상당한 위력을 뽐냈다. 선발로 출전해 1쿼터에만 무려 13득점을 올리며 골밑을 초토화시켰다. 물론 KCC 하승진이 발목 부상으로 인해 출전하지 못해 골밑이 약했던 이점도 있었다.


1쿼터 맹폭 이후 크레익은 3득점밖에 추가하지 못했지만, 득점 대신 감각적인 패스로 관중들을 놀라게 했다. 부지런히 움직이며 리카르도 라틀리프를 비롯해 김준일, 이동엽 등 고른 선수들의 득점을 도왔다. 이상민 감독이 말한 “크레익은 패스를 갖춘 인사이더”라는 표현이 정확했다.



크레익과 첫 공식 연습 경기를 마친 삼성 선수들은 모두 그의 패스에 감탄을 자아냈다. 주희정은 “체력은 아직 끌어올리는 중이다. 패스워크가 좋고, 외곽에도 능한 선수라고 들었는데 외곽에서 볼 재간이 있는 선수다. 지난 시즌과는 달리 움직임을 많이 가져가는 공격을 시도하려고 하는데, 크레익이 어시스트도 잘할 것이라도 생각한다. 우리 팀과 잘 어울리는 선수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김태술도 크레익에 대한 칭찬을 덧붙였다. “연습경기를 앞두고 걱정이 많았는데, KCC와의 연습경기에서는 크레익의 본 모습이 덜 나온 것 같다. 아직 적응하는 단계고, 기술이 있는 선수다. 패스워크가 있는 선수라 조금 더 공격적으로 하면 수비가 붙으면 (선수들에게)빼주거나 하는 모습이 더 잘 나올 것 같다. 기대된다.”


이날 크레익과 함께 삼성의 주득점원 역할을 한 김준일은 “경기 전에는 자기 공격만 보면서 팀 선수들에게 패스를 안 할 줄 알았는데, 공격에 욕심부리지 않고, 패스를 나눠줬다”며 함께 첫 경기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동엽도 “아직 체중관리를 하고 있다. 그럼 앞으로 더 좋아질 것 같고, 패스워크가 있으면서 득점을 해줄 땐 해주는 선수다. 체력적인 문제나 한국 농구에 적응만 한다면 더 좋아질 것 같다. 심판 파울콜이나 트래블링 같은 룰 말이다”라며 크레익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이날 크레익은 23분 29초간 경기에 나서 16득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크레익의 활약에 힘입어 삼성은 KCC를 79-65로 제압했다. KCC와의 연습 경기를 마친 삼성은 9월 3일부터 10일간 일본 나고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삼성의 해외 전지훈련에는 라틀리프와 크레익도 참가해 선수단들과 좀 더 정교하게 손발을 맞출 예정이다. 크레익의 내외곽 경기력이 삼성의 빠른 농구에 빠르게 녹아들 수 있을지 기대된다.


# 사진_서울 삼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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