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필동/맹봉주 기자] “하다 보니 재미를 느끼고 있다.”
주긴완(26, 194cm)이 달라졌다.
명지대는 1일 동국대학교체육관에서 열린 2016 남녀 대학농구리그에서 동국대를 84-64로 크게 물리쳤다. 주긴완은 14득점 15리바운드 3블록슛으로 공수에서 돋보이는 존재감을 보이며 팀의 2연승을 견인했다.
경기 후 주긴완은 “내가 할 수 있는 거에 충실했다. 팀원들이 잘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 동료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명지대는 직전 경기에서 5위 건국대에 승리하더니, 이날 경기 전까지 경희대와 공동 7위를 달리던 동국대마저 잡아내며 2연승을 달렸다. 9위에 올라있는 명지대는 이제 8위 동국대와의 격차를 1경기로 좁혔다.
명지대 김남기 감독은 주긴완에 대해 “최근 주긴완이 무리하지 않고 팀플레이를 하기 시작했다. 어시스트 능력이 있는 선수다”라며 “이기적인 플레이가 사라졌다. 받아먹는 득점을 하는 등 주긴완이 달라졌다”며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달라졌다는 얘기에 주긴완은 “감독님이 원하시는 농구를 열심히 하고 있다. 감독님은 주고 뛰는 농구를 추구한다. 이렇게 농구를 하다 보니 어느새 재미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주긴완이 달라지자 명지대가 강해진 것 같다”고 말하자 “그렇게 봐도 될 것 같다”며 웃어보였다.
홍콩에서 귀화한 주긴완은 최근까지 한국 특유의 팀플레이 농구에 어려워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주긴완은 그동안 “개인기는 좋지만 수비와 팀플레이에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이제 주긴완은 개인기를 활용한 득점뿐 아니라 언제든 팀이 필요하면 궂은일을 해줄 마당쇠로 변신해 있었다. 이날 경기에서도 최대한 외곽슛은 자제한 채 골밑에서 리바운드와 블록 등 수비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긴완은 “한국농구를 늦게 배웠다. 울산 모비스 경기를 챙겨보며 많이 공부했다”며 “처음엔 한국농구에 적응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지금은 팀플레이에 녹아들고 있다. 요즘엔 득점보다는 궂은일을 하려 한다. 내가 득점을 안 해도 팀에 공격할 선수들이 많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달라진 주긴완과 함께 한층 강력해진 명지대는 오는 5일 대학리그 마지막 경기인 단국대전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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