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가 이번 시즌 가장 좋은 경기력을 앞세운 끝에 믿기 힘든 대역전극을 펼쳤다. 대역전극의 제물은 3연승으로 조 1위를 달리던 경기도 교육청이었다.
9월4일 열린 2016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2차대회 디비전2 예선에서 3쿼터 중반 13점 차까지 뒤지며 패색이 짙었던 kt가 4쿼터 들어 믿기 힘든 대반격에 성공하며 3연승의 경기도 교육청을 상대로 63-53의 역전승을 거두며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번 시즌 kt의 화두는 '뒷심 부족'이었다. 앞선 3경기에서 연승도, 연패도 당하지 않았지만 매 경기 부족한 뒷심으로 마음 편한 경기가 없었던 kt였다. 특히, 패했던 2경기 모두 2점 차 석패를 당하며 큰 아쉬움을 남겼던 kt는 승리했던 더존비즈온과의 경기에서도 4쿼터 후반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모습을 노출하며 불안한 모습을 이어갔다. 3경기 연속 마지막 순간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던 kt는 경기도 교육청을 상대로 이전과는 180도 다른 모습을 선보이며 인상 깊은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챙겼다.
경기도 교육청을 상대로 경기 후반 무너졌던 kt였다. 전반을 26-23으로 팽팽히 맞섰지만 3쿼터 들어 순식간에 무너지며 13점 차까지 밀렸던 kt. 경기도 교육청의 기세가 워낙 대단했기에 역전을 바라보기에는 무리가 있어보였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던 kt는 4쿼터 들어 믿기 힘든 대반전에 성공했고, 3연승의 경기도 교육청에게 시즌 첫 패배를 안기며 앞선 패배들의 아쉬움을 날렸다.
경기도 교육청과의 경기에 나선 kt는 이전과 분위기가 달랐다. 초반부터 강력한 수비를 앞세우며 전투적인 모습을 보였다. 작정하고 경기에 나선 느낌이었다. kt의 이런 다짐은 스코어로 나타났다. 오송훈의 속공과 이상준의 3점포가 연이어 터진 kt는 경기 초반 7-0 리드에 성공했다. 초반부터 강력한 모습을 보인 kt는 최우석의 장거리 야투까지 성공하며 경기도 교육청을 리드했다. 1쿼터 후반 경기도 교육청 이찬양에게 허점을 보이며 11-8로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1쿼터를 3점 차로 리드하는데 성공한 kt였다.
1쿼터를 리드한 kt는 2쿼터 들어 멤버에 변화를 줬다. 스타팅 멤버들을 모두 교체한 kt는 2쿼터 들어 더욱 거친 수비로 경기도 교육청을 괴롭혔다. 수비는 어느 정도 효과를 봤다. 하지만 공격이 문제가 됐다. 2쿼터 교체 투입된 선수들은 수비에선 힘을 발휘한 대신 공격에선 정밀함이 떨어지며 좀처럼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이 사이 한충원이 터지기 시작한 경기도 교육청은 13-11로 점수를 좁히며 kt를 압박했다. 답답한 공격이 이어지던 kt는 2쿼터 중반 노장 이정호의 3+1점슛이 터지며 답답하던 흐름에서 벗어났다. 팀의 유일한 +1점선수로 경기에 나선 이정호는 기습적인 3+1점슛으로 후배들을 독려했고, 이정호의 활약에 21-15로 6점 차 리드를 지킨 kt였다.
그러나 이번 시즌 절정의 경기력을 보이며 조 1위를 달리고 있는 경기도 교육청은 2쿼터 후반 반격에 나서며 kt를 압박했다. 한충원이 부활한 가운데 빅맨 장세호가 2쿼터에만 5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낸 경기도 교육청은 2쿼터 종료 30초 전 한충원의 3+1점슛이 터지며 역전에 성공했다. 한충원의 3+1점슛으로 24-20으로 역전에 성공한 경기도 교육청은 2쿼터 종료 직전 장세호가 골밑에서 버저비터를 터트리며 26-23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전반을 리드했다.
2쿼터 중반까지 앞서다 순식간에 무너진 kt에게는 악몽의 재현이었다. 앞서 당했던 2패의 기억이 떠오르는 순간이었다. 2경기에서 2점 차 석패를 당했던 kt는 2쿼터 후반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더니 3쿼터 들어 완전히 무너지며 경기도 교육청에게 주도권을 빼앗기고 말았다. 자신들 못지않은 경기도 교육청의 거친 수비에 득점이 멈춘 kt는 3쿼터 초반 뺏는 수비로 맞불을 놓으며 버텨냈다. 하지만 3쿼터 중반 한충원에게 연달아 속공을 내주며 연속 6점을 실점한 kt는 이찬양에게까지 속공을 허용하며 순식간에 무너졌다. 세 번 연속 속공을 허용하며 42-29까지 무너진 kt였다. 여기에 이찬양에게 3점포까지 내주며 패색이 짙어보였던 kt였다.
경기도 교육청의 기세가 워낙 대단했기에 경기장에 누구도 경기도 교육청의 승리를 의심하지 않았다. 하지만 kt만은 예외였다. 위기 상황에서 주전 가드인 장성일과 이상준을 모두 불러 들이며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선수 교체는 신의 한 수가 됐다. 이상준과 장성일을 대신해 경기에 나선 권영민과 조성민이 일을 냈다. 장신의 권영민은 수비 리바운드부터 장악하며 팀에 안정감을 더했고, 가드 조성민은 연속 스틸로 경기의 흐름을 조금씩 바꿨다. 특히, 3쿼터 후반 나온 조성민의 스틸 2개는 경기의 흐름을 바꾸기에 충분했다. 자신의 스피드로 상대 공격을 저지한 조성민은 교체 투입 이후 얻었던 4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켰고, 조성민의 깜짝 활약에 두 팀의 점수 차는 45-39까지 좁혀졌다.
패색이 짙던 순간 교체 투입된 조성민의 활약으로 점수 차를 좁히는데 성공했던 kt는 4쿼터 시작과 동시에 이정호가 다시 한 번 2+1점슛을 터트리며 경기도 교육청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3쿼터 후반부터 이어지던 상승세를 4쿼터 초반까지 이어가는데 성공한 kt는 이정호의 야투 성공 이후 센터 오송훈이 천금 같은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풋 백 득점으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이정호와 오송훈의 연속 득점으로 두 팀의 차이는 46-44까지 좁혀졌고, 뒤이어 수비에 나선 장성일이 공격자 파울까지 얻어내며 코트의 분위기는 완벽히 kt쪽으로 넘어갔다.
3쿼터에 완전히 넘어갔던 흐름을 어렵사리 되돌린 kt는 4쿼터 중반 이상준이 해결사로 나섰다. 장성일의 공격자 파울 유도로 결정적인 기회를 잡은 kt. 하지만 이상준과 오송훈이 연달아 골밑에서 찬스를 놓치며 번번이 동점 기회를 날린 kt는 식은땀을 흘려야 했다. 그러나 이상준이 세 번의 도전 끝에 골밑에서 바스켓 카운트를 만들어 낸 kt는 이상준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kt의 상승세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어진 수비에서 실점을 내주지 않은 kt는 이상준이 다시 한 번 속공 상황에서 바스켓 카운트를 만들어 냈고, 두 팀의 점수 차는 49-45로 뒤집혔다.
3쿼터 한 때 13점 차까지 뒤지며 패색이 짙었지만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던 kt. 4쿼터 후반 찾아온 기회에서 이상준이 해결사 노릇을 하며 모처럼 강력한 뒷심을 보인 kt는 이상준의 활약 이후 이정호까지 속공 득점에 성공하며 54-45까지 도망가는 저력을 발휘했다.
4쿼터 6분여간 경기도 교육청에게 1점도 내주지 않으며 완벽히 경기를 장악한 kt는 9점 차 리드 이후 경기도 교육청 한충원에게 속공을 내주며 58-52로 추격을 당하기도 했지만 경기 막판 이상준이 승부를 결정짓는 스틸에 성공하며 극적인 역전승을 완성했다.
이번 시즌 4연승을 거뒀어도 이상할 것이 없었던 kt. 하지만 2경기에서 연달아 2점 차 석패를 당하며 어려움을 겪었던 kt는 시즌 네 번째 상대였던 경기도 교육청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연출하며 시즌 2승2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 경기 점프몰(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kt 이상준이 선정됐다. 승부처가 됐던 4쿼터 후반 연속 2개의 바스켓 카운트를 잡아내며 팀의 역전승에 기여한 이상준은 "어렵지만 승리하게 돼서 무척 기쁘다. 모처럼 속공이 잘 됐던 것 같다. 특히, 앞선에서 40대의 이정호 선수가 좋은 역할을 해주며 팀에 큰 도움이 됐다. 그리고 경기 후반 선수가 부족했던 경기도 교육청의 발이 느려지며 우리에게 기회가 왔던 것 같다. 주전 선수들의 결장으로 어려운 경기를 펼쳤지만 오늘 승리로 남은 경기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어렵게 거둔 승리 소감을 밝혔다.
앞서 당한 두 번의 패배가 무척 아쉽다고 밝힌 이상준은 "우리 실수였다. 상대 플레이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흔들렸던 것이 패착이 됐다. 우리 스스로 흥분하다 보니 예민한 플레이가 이어졌다. 그러다 보니 경기 막판 크게 흔들렸고, 패배를 자초했던 것 같다. 하지만 오늘 경기를 통해 우리만 흥분하지 않으면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앞서 당했던 두 번의 패배로 1,2위 결선 토너먼트 진출은 어렵겠지만 3,4위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해 유종의 미를 거두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경기결과*
kt 63(11-8, 12-18, 16-19, 24-8)53 경기도 교육청
*주요선수기록*
kt
이상준 13점, 1어시스트, 3스틸, 1블록슛
이정호 11점, 1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장성일 9점, 6리바운드, 1어시스트, 3스틸, 1블록슛
경기도 교육청
한충원 17점, 1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장세호 16점, 16리바운드, 3어시스트, 1블록슛
이찬양 12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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