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맹봉주 기자] 첫 경기부터 쉽지 않았다.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9일 이란 테헤란 아자디 체육관에서 열린 2016 FIBA 아시아챌린지 D조 예선 1차전에서 일본을 80-73으로 이겼다.
여러 차례 동점과 역전이 반복되는 치열한 접전이었다. 한국은 4쿼터 시작 전까지만 해도 55-54로 뒤지며 승리를 확신할 수 없었다.
경기 전만 하더라도 FIBA 세계랭킹에서 앞서는 한국의 우위를 점치는 사람들이 많았다(한국 30위, 일본 48위). 최근 일본이 무서운 기세로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 한국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라는 시선도 있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다.
한국은 골밑에서 밀리며 쉽사리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2m 이상 장신이 아스야 오타(206cm)한 명뿐인 일본과 리바운드 싸움에서 31-36으로 밀렸다.
특히 일본 귀화 선수 아이라 브라운에게 골밑을 내준 게 컸다. 브라운은 193cm의 단신이지만 뛰어난 운동능력과 파워를 앞세워 골밑을 장악했다. 브라운은 이날 양 팀 최다인 14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냈는데 그중 8개가 공격리바운드였다. 일본은 제공권 우위를 바탕으로 속공 득점에서도 10-0으로 한국을 앞섰다.
예상 외로 거센 일본의 반격에 3쿼터까지 고전한 한국은 고비 때마다 터진 3점슛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33.3%로 성공률은 좋지 못했지만 득점이 필요할 때마다 8개의 3점포를 터트리며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특히 22-13으로 일본에게 끌려가며 시작한 2쿼터에만 3점슛 5개를 집중시켰다. 김선형이 2개, 조성민과 이정현, 이승현이 각각 하나씩 성공하며 역전을 이끌었다.
4쿼터 초반 분위기를 가져오는 이정현의 오른쪽 코너 3점슛도 빼놓을 수 없었다. 이 3점으로 한국은 61-55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어렵게 1승을 추가한 한국은 오는 10일 오후 6시 30분(한국시간), D조 최약체로 평가받는 태국과 2차전을 치른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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