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두산중공업의 5연승 저지한 현대 모비스, 디비전1 1위 싸움 참전

김지용 기자 / 기사승인 : 2016-09-11 13:52: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현대 모비스가 디비전1 1위 싸움에 참전했다. 5연승을 노리던 두산중공업의 발목을 잡으며 디비전1의 1위 싸움을 혼란으로 몰고 가는데 성공했다.


9월10일 열린 2016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2차대회 디비전1 예선에서 노장 정훈희(21점,4리바운드)가 4쿼터에만 9점을 몰아치며 승부를 뒤집은 현대 모비스가 4연승을 달리던 두산중공업을 78-71로 물리치고 시즌 세 번째 승리를 챙겼다. 시즌 성적 3승1패를 기록하게 된 현대 모비스는 두산중공업, 101경비단과 함께 디비전1 1위 싸움을 이어가게 됐다.



치열한 승부였다. 4연승의 두산중공업은 이 경기마저 승리하며 일찌감치 1위를 확정하고자 했고, 2승1패의 현대 모비스는 두산중공업을 잡고 1위 싸움에 참전하고자 했다. 두산중공업은 주축 선수들이 모두 출전하며 전의를 다졌다.


하지만 곽남혁, 박일현이 부상, 정주원이 결혼 준비로 나란히 결장한 현대 모비스는 50%의 전력도 구축하지 못했다. 그러나 승리 DNA로 가득 찬 현대 모비스는 초반의 고전을 극복하고 두산중공업에게 시즌 첫 패배를 안겼다.



현대 모비스의 출발은 불안했다. 1쿼터 중반까지 10-9로 균형을 이뤘지만 두산중공업 여동준에게 연달아 골밑을 내주며 18-9로 뒤쳐지기 시작했다. 여동준을 막지 못해 흔들린 현대 모비스는 두산중공업의 파상공세에 완벽히 주도권을 내줬다. 1쿼터 종료 직전 두산중공업 한종호에게 버저비터까지 허용한 현대 모비스는 24-14로 1쿼터를 내주며 두산중공업 5연승의 제물이 되는 듯 했다.


하지만 '영원한 우승후보'란 별칭은 그냥 생긴 것이 아니었다. 현대 모비스의 저력은 위기에서 발휘됐다. 2쿼터 들어 두산중공업의 틈을 파고든 현대 모비스였다. 1쿼터에 완전히 흐름을 내줬던 현대 모비스는 2쿼터 초반 김성환의 높이가 살아나며 추격에 나섰다. 김성환은 두산중공업의 골밑을 헤집었고, 안종호까지 살아난 현대 모비스는 점수 차를 한 자리 수 차이로 좁히며 두산중공업을 압박했다. 빅맨들의 활약으로 2쿼터 초반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현대 모비스는 2쿼터 중반 정훈희가 2+1점슛이 터지기 시작하며 주도권을 되찾아 왔다.



이번 시즌 +1점선수가 된 정훈희는 추격의 원동력이 됐다. 1쿼터 3+1점슛을 터트리며 감각을 조율했던 정훈희는 2쿼터 중반 2개의 2+1점슛을 연달아 터트리며 추격의 선봉에 섰다. 정훈희의 활약에 두 팀의 점수 차는 28-25까지 좁혀졌고, 두산중공업 족으로 기우는 듯 했던 경기는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2쿼터 중반 경기의 흐름을 바꾸며 두산중공업 압박에 성공한 현대 모비스는 이형종이 2쿼터 종료와 동시에 3점 버저비터를 성공시키며 35-35로 전반을 마치는데 성공했다. 끌려가던 현대 모비스에게는 성공적인 전반의 내용이었다.



정훈희와 이형종의 3점 플레이로 두산중공업 추격에 성공한 현대 모비스는 3쿼터 들어 두산중공업의 실수로 한 번 더 기회를 찾았다. 3쿼터 초반 두산중공업 여동준과 정양헌에게 연속 실점하며 39-35로 뒤쳐졌던 현대 모비스는 3쿼터 중반 두산중공업의 야투가 흔들리며 기회를 잡았다. 쉬운 찬스마저 놓치며 득점이 멈춘 두산중공업이었다. 이 기회를 놓칠 현대 모비스가 아니었다. 3쿼터 중반 이형종이 다시 한 번 3점포를 터트리며 43-43으로 동점을 만든 현대 모비스는 뒤이어 두산중공업 여동준을 파울 트러블로 몰아넣으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두산중공업 전력의 핵인 여동준을 벤치로 내보내는데 성공한 현대 모비스는 곧바로 안종호의 바스켓 카운트가 터지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박효석의 야투까지 터진 현대 모비스는 이 경기에서 처음으로 투 포제션 리드에 성공했고, 이형종의 세 번째 3점포가 터지며 51-45까지 도망갔다.



경기의 흐름이 현대 모비스로 넘어가는 3쿼터의 내용이었다. 두산중공업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자신들의 기회를 살린 현대 모비스는 53-48로 3쿼터를 리드했다. 하지만 4쿼터 초반 위기가 찾아왔다. 4쿼터 초반 정양헌의 3점포를 앞세운 두산중공업에게 두 번의 동점을 허용했던 것. 여기에 심판 판정에 항의하던 이형종이 테크니컬 파울까지 선언 받으며 61-60으로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다.



경기 종료 3분을 남기고 63-62로 역전을 허용한 현대 모비스에게는 위기였다. 하지만 현대 모비스는 마지막 승부처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1점 뒤지고 있던 종료 3분 전 정훈희가 스틸에 이은 속공 득점으로 2+1점슛을 성공 시킨 현대 모비스는 69-65로 역전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여동준과 송인택의 레이업 슛이 연이어 실패하는 행운까지 깃든 현대 모비스는 경기 종료 2분 전 정훈희가 다시 한 번 2+1점슛을 터트리며 72-67로 점수 차를 벌렸다.



경기 막판 정훈희가 결정적인 활약을 펼친 현대 모비스는 두산중공업의 센터 윤태경을 상대로 마지막 순간 결정적은 스틸 2개를 만들며 경기를 매조지 했다. 정훈희의 활약으로 5점 차로 앞선 현대 모비스는 마지막 순간 연이어 야투를 실패하며 윤태경에게 수비 리바운드를 내줬다. 하지만 연달아 윤태경의 리바운드를 가로채는데 성공했고, 두 번째 스틸은 이형종의 3점포로 연결되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형종의 3점포로 두 팀의 차이는 75-69까지 벌어졌다. 승부처에서 강한 현대 모비스의 '승리 DNA'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경기 초반 10점 차까지 뒤졌지만 마지막 순간 승부처에서 상대보다 한 수 위의 집중력을 발휘한 현대 모비스는 시즌 3승1패에 성공하며 두산중공업, 101경비단과 조 1위 싸움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이 경기 점프몰(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현대 모비스 정훈희가 선정됐다. +1점선수로서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활약을 펼친 정훈희는 "우리 팀은 더 이상 확실한 우승후보가 아닌 것 같다. 예전과 판도가 너무 달라졌다. 상대를 확실시 압도하는 맛이 사라졌다. 다행히 동료들의 활약으로 승리를 거둔 것에 기쁨을 표하고 싶다. 우리 팀의 전력이 약화되긴 했지만 이기는 습관이 있다 보니 두산중공업의 연승을 저지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쉽게 이기긴 어렵지만 쉽게 지지도 않는 팀이 현대 모비스인 것 같다."라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하반기에 각종 스케줄과 주축 선수들의 전력 이탈로 결승 진출을 장담하기 어렵다고 밝힌 정훈희는 "박일현 선수와 곽남혁 선수는 큰 부상으로 이번 시즌 돌아올 수 없다. 여기에 정주원 선수는 결혼 준비로 바쁘기 때문에 전력에서 이탈했다. 여러모로 전력의 공백이 큰 현재의 상황이다. 그러다 보니 이번 시즌은 경기 감각을 유지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기회가 왔기 때문에 기회를 놓치기는 아쉬운 마음이 있다. +1점선수가 되며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 애쓰고 있는 만큼 남은 경기에서도 우리들의 농구를 하면서 팀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경기결과*
두산중공업 71(24-14, 11-21, 13-18, 23-25)78 현대 모비스



*주요선수기록*
두산중공업
여동준 23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 1블록슛
정양헌 18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4스틸, 1블록슛
장승훈 14점, 14리바운드, 1어시스트


현대 모비스
정훈희 21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김성환 15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이형종 15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 2블록슛
이철우 12점, 14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안종호 11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


*경기기록보러가기*


http://www.kbasket.kr/game/read/11E6772A2E5F9CB7ABFE663766313036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지용 기자 김지용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