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부화재가 시즌 네 번째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몰수패를 당했던 것에 발목이 잡히며 승점 1점 차이로 1, 2위 결선 토너먼트 진출에는 실패했다.
9월11일 열린 2016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2차대회 디비전2 예선에서 신예 센터 김세인(19점,17리바운드)이 데뷔 경기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골밑에서 큰 힘을 보탠 동부화재가 코오롱 인더스트리를 64-56으로 따돌리고 시즌 4승 사냥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을 통해 동부화재의 리빌딩은 성공이라는 것이 판명됐다. BMW, KB국민은행, 코오롱 인더스트리 등 강호들과 한 조에 속한 가운데 4승1패의 성적을 거둔 동부화재는 선수 출신들이 빠진 상황에서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다만, 가장 중요한 경기였던 한국투자증권과의 경기에서 선수 1명이 경기 시간에 지각하며 당했던 몰수패가 뼈아팠다. 몰수패 규정상 패배 승점 1점도 얻지 못한 동부화재는 BMW, 한국투자증권과 4승1패로 동률을 이뤘지만 승점에서 1점이 부족해 1, 2위가 우승을 겨루는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하게 됐다. 이전 시즌에도 유독 몰수패가 많았던 동부화재로선 다시 한 번 몰수패에 발목이 잡히는 모양새가 되고 말았다.
신용현, 신강현 등 주축 선수들이 결장했지만 동부화재는 탄탄한 조직력을 과시했다. 특히, 신예 빅맨 김세인과 가드 안재율의 활약이 큰 힘이 됐다. 17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낸 김세인은 백광현과 함께 골밑에서 맹활약을 펼쳤고, 가드 안재율은 4개의 3점포를 터트리며 고비마다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새 얼굴들의 활약에 또 하나의 가능성을 발견하게 된 동부화재였다.
수비보단 공격에 치중한 두 팀은 1쿼터부터 난타전을 펼쳤다. 김세인과 한상걸이 골밑에서 맞대결을 펼친 동부화재와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18-17로 팽팽히 맞서며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초반 백광현과 장승호가 연달아 야투를 성공 시킨 동부화재는 21-18로 역전에 성공하며 리드를 잡아갔다. 신강현, 신용현의 결장에도 불구하고 장승호, 안재율 등이 외곽에서 유기적인 움직임을 보인 동부화재는 2쿼터 초반 안재율이 첫 3점포를 터트리며 25-18로 점수 차를 벌리는데 성공했다. 이후 장승호의 3점포까지 터진 동부화재였다.
이에 맞선 코오롱 인더스트리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2쿼터 초반 잠시 흔들렸던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송재전의 스틸과 골밑 돌파로 점수 차를 좁혔고, 한상걸의 2+1점슛이 터지며 동부화재와 균형을 맞추기도 했다.
두 팀의 2쿼터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뜨거워졌다. 2쿼터 중반 백광현과 김세인의 높이가 살아난 동부화재가 장승호의 바스켓 카운트까지 더해 35-25로 도망가자 2쿼터 후반 송재전의 3점포와 김상현의 야투로 35-30까지 다시 한 번 점수 차를 좁히는 코오롱 인더스트리였다.
전반 경기를 통해 치열한 득점 경쟁을 펼친 두 팀은 3쿼터 들어서도 득점 경쟁을 이어갔다. 팽팽한 흐름이었지만 리드는 계속해서 동부화재의 몫이었다.
3쿼터 중반까지 시소 경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3쿼터 중반 장승호의 3점포가 터지며 42-34로 8점 차 리드를 잡은 동부화재는 뒤이어 안재율까지 3점포를 터트리며 코오롱 인더스트리와의 간격을 벌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3점포로 승기를 잡아가던 동부화재는 3쿼터 후반 연이은 실책으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자신들의 실수는 추격의 빌미가 됐고, 3쿼터 후반 코오롱 인더스트리 한동진에게 바스켓 카운트까지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다.
3쿼터 후반 자신들의 실수로 추격을 허용한 동부화재는 3쿼터 종료 30초 전 한상걸에게 2+1점슛까지 내줬고, 두 팀의 점수 차는 47-46까지 좁혀졌다. 하지만 이 날 승리의 여신은 동부화재의 편이었다.
3쿼터 후반 흔들리던 동부화재는 안재율이 3쿼터 종료 직전 3점슛을 터트리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안재율의 3점포에 힘입은 동부화재는 50-46으로 3쿼터를 리드했고, 4쿼터 들어서도 그 기세를 이어갔다.
4쿼터 초반 백광현의 바스켓 카운트가 터지며 다시 한 번 흐름을 잡은 동부화재는 노승욱의 야투까지 터지며 단숨에 54-46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뒤이어 코오롱 인더스트리 송재전에게 3점포를 내주며 잠시 주춤하기도 했던 동부화재는 경기 종료 4분을 남기고 장승호의 골밑 득점과 안재율의 3점포가 다시 한 번 터지며 62-52로 10점 차 리드에 성공했다.
큰 점수 차는 아니었지만 고비마다 안재율과 장승호의 3점포가 터지며 위기를 넘긴 동부화재는 경기 막판 마음이 급해진 코오롱 인더스트리가 연이어 실책을 범하는 사이 김세인이 승부를 결정짓는 야투를 터트리며 코오롱 인더스트리의 추격을 따돌렸다.
주축 선수들의 결장에도 불구하고 김세인, 안재율 등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200% 제 몫을 해낸 동부화재는 리빌딩 이후 최고의 성적인 4승1패를 거두고 예선 일정을 마치게 됐다. 한국투자증권과의 경기에서 당했던 몰수패 때문에 조 1위의 기회는 날렸지만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다시 한 번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한 동부화재는 3, 4위 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됐다.
이 경기 점프몰(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동부화재 김세인이 선정됐다. 리그 첫 출전에 더블-더블을 기록한 김세인은 "첫 출전인데 이렇게 귀중한 승리를 거두게 돼서 무척 기쁘다. 상대 팀이 워낙 잘해서 골밑에서 리바운드만 잡자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힘들 때 마다 밖에서 3점포가 터져 큰 도움이 됐다. 첫 출전에 긴장도 됐지만 무척 재미있었다."라고 첫 출전에 거둔 승리 소감을 밝혔다.
경기 출전 전 동료들에게 아쉬운 소식을 들었다는 김세인은 "오늘 승리해도 조 1위나 2위가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동료들 모두 아쉬움이 컸다. 우리 잘못이니깐 어쩔 수 없지만 4승1패의 성적을 거두다 보니 아쉬움 더한 것 같다. 앞으로는 절대 기권이나 몰수패를 당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다. 오늘 첫 출전인데 무척 좋은 추억이 남았다. 앞으로 시간만 맞으면 출전하고 싶은 생각이다. 회사 일 때문에 어려움이 있겠지만 최대한 시간을 내서 팀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경기결과*
코오롱 인더스트리 56(18-17, 12-18, 16-15, 10-14)64 동부화재
*주요선수기록*
코오롱 인더스트리
한상걸 20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
김상현 20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송재전 10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
동부화재
김세인 19점, 17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2블록슛
장승호 16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안재율 12점, 2어시스트, 1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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