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기권으로 인한 몰수패가 순위에 미치는 영향

김지용 기자 / 기사승인 : 2016-09-12 13: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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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기권으로 인한 몰수패가 팀 순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예선 5경기 중 4승을 거두고도 승점 1점이 부족해 1, 2위 결선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하는 상황까지 연출되고 있다.


The K직장인농구리그는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참가 팀들의 가장 큰 불만이었던 기권 경기에 대한 제재 강도를 높였다. 무단 기권 팀의 경우 패배 승점 1점을 부여하지 않고, 제재금을 부여하기로 한 것. 리그 전체적으로 보면 무단으로 기권하는 사례가 크게 감소했지만 직장인들로 구성된 리그에서 예상치 못한 일정 변경은 완벽하게 해소되지 못했다. 바쁜 회사 업무 탓에 부득이하게 경기에 기권하는 팀이 나오기 시작했던 것. 그런데 이러한 부분들이 시즌 막판 순위 싸움에 큰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 4승을 거두고도 떨어지거나,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한다.
이번 시즌 기권패로 가장 큰 손해를 본 팀은 동부화재와 SK텔레콤이다. 두 팀은 나란히 4승1패를 기록하며 예선 일정을 마쳤다. 하지만 두 팀 모두 아직까지 1, 2위 결선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 짓지 못했거나, 1,2위 결선 토너먼트에서 탈락했다.



동부화재는 리빌딩 과정을 거쳐 시즌 내내 안정된 기량을 자랑했다. 하지만 1위 싸움을 펼치던 지난 8월20일 공동 1위이던 한국투자증권과의 경기에서 팀원 1명이 지각하며 몰수패를 당하고 말았다. 당시, 20분을 지각하며 경기를 치르지 못한 동부화재는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1점의 승점도 챙기지 못했다. 한국투자증권과의 경기에서 패했더라도 경기를 치렀으면 BMW, 한국투자증권과 4승1패로 동률을 이뤄 골득실률을 따졌을 동부화재였다. 결국, 예선 최종 성적에서 한국투자증권, BMW와 4승1패로 동률을 이뤘지만 승점 1점이 부족해 조 3위로 처진 동부화재는 최고의 성적에도 불구하고 1, 2위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하지 못하는 아픔을 맛봐야 했다.



역시나 4승1패의 성적을 거둔 SK텔레콤의 상황도 어렵긴 마찬가지다. 9월10일 LG엔시스를 상대로 예선 마지막 경기까지 승리한 SK텔레콤. 순조롭게 조 1위가 되어야 했지만 현대백화점과의 경기에 불참하며 당했던 몰수패에 발목이 잡혔다. 당시, 회사 행사로 인해 부득이하게 경기에 불참했던 SK텔레콤은 9점이 되어야 할 승점이 몰수패로 인해 8점에 머물렀고, 최종 순위를 확정 짓지 못했다. 같은 조의 삼성SDS 경기, LG엔시스, 현대백화점이 각각 1경기씩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승점 6점으로 2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 이 3팀 중 2개 팀이 승리를 거둔다는 가정 하에 최악의 경우 SK텔레콤은 조 3위까지 떨어질 수 있다. 역시나 몰수패로 패배 승점 1점을 받지 못했던 것이 뼈아프게 됐다.



# 어렵지만 경기는 서로간의 약속
선수 개개인은 한 시즌을 치르다 보면 각자의 일정상 경기에 불참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많은 팀들이 어떻게든 인원을 꾸려 경기에 참석하고 있다. 시합은 참가비를 내고 리그를 만들어가는 상대 팀들에 대한 약속이기 때문.


상대 팀의 기권으로 인해 1주에서 2주 가량 시합을 기다렸던 상대 팀의 허무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비록, 승점이 주어지고, 제재금을 받는다고 하지만 순수하게 농구를 위해 시합을 기다렸던 선수들로선 기운이 빠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많은 팀들이 각자의 스케줄을 고려해 경기 일정을 잡는 등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아쉬운 부분이 생기는 것 또한 사실이다.



노력에도 불구하고 팀 전체가 갑작스러운 사정 때문에 부득이하게 경기에 참석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와 관련하여 리그 측은 각종 제재 방안과 일정 연기, 연습 경기 등을 통해 그 공백을 메우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리그 측의 이러한 방안보단 각 팀들이 리그를 구성하고 있는 구성원들과의 약속을 위해 힘들지만 최선을 다해 경기에 참가하는 것이 리그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고, 서로에 대한 배려를 지키는 방법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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