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양준민 인터넷기자] 멤피스 그리즐리스 선수 중 지난 시즌을 거치며 가장 성장한 선수 한 명을 꼽으라면 누가 있을까? 그 대답은 바로 자마이칼 그린(26, 203cm)이 아닐까 싶다. 그린은 2015-2016시즌 78경기 출장 평균 7.4득점 4.8리바운드를 기록, 데뷔 후 2시즌 만에 괄목할 성장을 거두며 멤피스 인사이드의 미래로 떠올랐다.
그린은 지난 시즌 마크 가솔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직후 15경기에 선발 출장하며 평균 11.9득점(FG 44.6%) 7.2리바운드를 기록, 가능성을 보였다. 이뿐이 아니다. 많이 던지지는 않지만 평균 33.3%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할 정도로 외곽슛이라는 비장의 무기까지 가지고 있는 선수.
그렇기에 전문가들은 "그린이 잭 랜돌프의 대체자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어느덧 35살의 노장이 된 랜돌프는 지난 시즌 부상과 노쇠화가 겹치며 평균 15.3득점 7.8리바운드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그린은 2014-2015시즌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10일 단기계약으로 D-리그에서 NBA로 처음 올라왔다. D-리그에선 평균 23점 10.9리바운드 2.5어시스트 1.65블록을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내던 그였지만 상위리그인 NBA에서의 생활은 그리 만만치 않았다.
결국 샌안토니오와의 재계약에 실패, 현 소속팀인 멤피스로 둥지를 옮긴 그린은 멤피스에서도 많은 출전시간을 보장받지 못하고 시즌을 마감했다. 2014-2015시즌 그린의 기록은 20경기 평균 7분 출장 2.7득점(FG 57.5%) 2리바운드. 그러나 앞서 언급했듯 그린에게 2015-2016시즌은 2014-2015시즌과는 전혀 다르게 흘러갔다.
멤피스는 2015-2016시즌 가솔을 비롯해 대부분의 선수들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이는 팀에겐 위기였지만 그린 등 어린선수들에겐 기회였다. 그리고 그린은 자신에게 찾아온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급기야 올스타 휴식기 이후 더 많은 기회를 잡은 그린은 후반기 평균 10.6득점(FG 43.8%) 6.3리바운드를 기록, 그간의 설움들을 한 번에 날려버렸다.
무엇보다 그린은 인사이드를 맡기엔 비교적 작은 신장(203cm)이라는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매 경기 전투적인 수비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그의 어마어마한 활동량은 멤피스 로테이션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2015-2016시즌에도 그린은 랜돌프의 백업으로 뛰며 그를 보좌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그린이 코트에 들어선다면 멤피스 역시 현 리그의 대세로 떠오른 스몰볼 농구에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멤피스는 올 여름 FA를 통해 챈들러 파슨스를 영입, 로스터를 두텁게 했다. 파슨스 역시도 3번과 4번을 오갈 수 있는 자원이다. 다만, 그는 인저리 프론이라는 말이 잘 어울릴 정도로 매 시즌 부상을 달고 사는 선수다. 2016-2017시즌에도 그와 같지 말라는 법은 없다. 파슨스는 지난 시즌 61경기 출장 평균 13.7득점 4.7리바운드 2.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리고 올 여름 4년 9,480만 달러라는 초대형 계약을 맺으며 멤피스에 합류했다.
또한 투쟁심 넘치는 농구보단 아기자기한 농구를 선호하는 선수라 격렬한 몸싸움이 필요한 파워포워드 포지션보단 스몰포워드 포지션이 더 잘 어울리는 선수. 그렇기에 랜돌프와 그린이 건강을 유지한다면 챈들러로서도 좀 더 편하게 농구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 역시도 그가 다음시즌 얼마나 몸 관리를 잘하는가라는 전제가 붙어있다.
멤피스는 다음시즌을 무척이나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지난 시즌 부상악령에 시달리며 자신들의 원하던 농구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 시즌 종료와 함께 데이브 예거 감독과 결별한 멤피스는 데이빗 피즈데일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하는 등 올 여름 많은 변화들을 가져갔다.
여기에 더해 파슨스를 영입함과 더불어 FA최대어로 평가받던 마이크 콘리의 잔류 역시 이끌어내며 지난 시즌의 전력을 고스란히 유지하며 전력을 업그레이드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그보다 더 멤피스의 시즌을 기다리게 만드는 것은 바로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 그린의 성장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그간 그린은 10일 단기계약을 통해 커리어를 이어가던 사실상 NBA의 비정규직이었다.
전문가들도 당장 다음시즌 그린이 급격한 성장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지만 2,3년 안에는 충분히 한 팀을 책임질 수 있는 인사이더로 성장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이제는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 비정규직도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지며 화려하게 비상할 일만이 남은 그린은 2016-2017시즌 멤피스 우승전선에 그린라이트를 켜줄 수 있을지 벌써부터 그린의 2016-2017시즌이 기대된다.
#자마이칼 그린 프로필
1990년 6월 21일 203cm 103kg 파워포워드 앨라바마 대학출신
2015-2016시즌 평균 7.4득점 4.8리바운드 0.9어시스트 FG 46.5% FT 75.2% 기록
#사진=NBA 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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