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강현지 기자] 지난 2015 대학농구리그 8강 플레이오프에서 만났던 단국대와 동국대가 다시 만난다.
지난 시즌 단국대는 가까스로 8위에 오르며 플레이오프 막차 행에 올랐다. 78-71로 동국대를 물리치며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저력을 뽐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57-61로 건국대에게 패하며 6강에 만족해야했다. 올해 정규리그에서 5위를 기록한 단국대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첫 경기인 동국대전 승리가 필요하다.
8위인 동국대 역시 승리가 간절하다. 상대는 지난 시즌 패배를 안겼던 단국대. 지난 시즌 패배를 설욕함과 동시에 6강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다. 리벤지 매치가 성사된 만큼 반드시 승리를 따내겠다는 각오다.
2016 대학농구리그에서 두 팀의 맞대결 상대전적은 2승으로 단국대가 앞선다. 한치의 물러섬 없는 대결이 19일 오후 4시, 천안 단국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다.
단국대_ 홈 코트 이점 살려 천적관계 형성?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단국대는 대전고와 두 차례 연습 경기를 통해 경기감각을 익혔다. 추석 연휴에도 숙소에 머무르며 훈련보다 감각을 유지하는데 힘썼다. 석승호 감독은 “기존 선수 중 부상자가 있다. 경기에 못 뛸 정도는 아니지만, 아프지 않은 선수들 위주로 경기 운영을 하며 밸런스를 맞추는데 초점을 뒀다”라고 플레이오프 준비과정을 말했다.
그러면서 석 감독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살아나야 하는 선수로 ‘원종훈(175cm, G)’을 꼽았다. “(원)종훈이가 하계 훈련 때 발목 수술을 해 두 달가량 쉬었다. 리딩가드다 보니 종훈이가 살아나야 팀 밸런스도 살아난다. 기존 선수들은 프로팀과 연습 경기를 많이 해서 (경기)감각들이 있는데, 종훈이가 쉬어서 얼마나 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걱정된다.”
선수들의 잔부상은 걱정거리다. 하도현(198cm, F)은 허리, 전태영(184cm, G)과 홍순규(198cm, C)는 발목이 좋지 않다. 하지만 경기 출전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라 투입하겠다고 전했다. 하도현은 “보강운동을 꾸준히 했다. 플레이오프는 중요한 경기라 이기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열심히 하겠다. 3점슛이 안 터지면 골밑에서 득점이 이루어져야 한다. 외곽슛에 집중하다보면 경기가 안풀리는 경향이 있어 외곽보다는 골밑슛을 공략하겠다”라고 플레이오프에 대한 투지를 밝혔다.
석 감독 역시 “8강에서는 홈 코트에서 경기를 한다. 선수들이 ‘이기겠다’라는 마음을 가지고 열심히 뛰어준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대학생 선수들이 경기를 하다 보면 팀 특색이나 선수들 특징을 잘 알고 있어서 그런 부분만 놓치지 않는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동국대_ 리벤지? 관건은 부상선수 공백
동국대 역시 낙생고와 한 차례 연습경기를 가졌다. 하지만 부상 선수들이 많은 탓에 험난한 일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홍규(200cm, C)와 홍석민(198cm, C)이 부상 탓에 한양대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결장했고, 정호상(180cm, G)도 코뼈 수술로 인해 빠졌다. 여기에 김광철(184cm, G)마저 발목부상을 당해 총 4명이 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서대성 감독은 “장신 두 선수(윤홍규, 홍석민)가 참가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한양대 경기에서는 주경식(195cm, F), 홍석영(192cm, F)이 단신이긴 했지만, 포스트를 버티긴 했다. 하지만 한양대전 이후로 김광철마저 부상으로 빠졌다. 앞선에서 신장과 활동량은 어느 정도 우위에 있다고 봤는데, (김광철의 부상으로)그 부분이 안 되다 보니 난감할 정도다”라며 플레이오프에 대한 난색을 표했다.
이에 서 감독은 백승환(180cm, G), 공두현(177cm, G)까지 투입하며 전력을 풀가동할 예정이다. 키플레이어는 김승준(190cm, F)과 변준형(188cm, G)을 꼽았다. 서 감독은 “김승준이 프로팀과 연습게임을 할 때 슛감이 좋았다. 던지면 들어가는 정도였는데, 최근에는 조금 떨어졌다. 나름 컨디션이 괜찮고, 나아진 부분이 있어 기대가 된다. 변준형은 득점이외에도 어시스트, 수비 등에서 팀 공헌도가 높다”고 전했다. 하지만 변준형 역시 무릎 상태가 온전치 않다.
녹록치 않은 팀 상황에 주장 김승준은 “선수들 끼리 호흡을 잘 맞추고 힘을 합쳐 재밌게 마무리를 해보려고 한다. 단국대에 비해 신장이 낮지만, 많이 움직이는 빠른 농구를 할 것이다. (변)준형이나 (백)승환이로 하여금 외곽 공격에도 신경쓰게 하여 경기에 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 사진_점프볼 자료사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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