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충주/맹봉주 기자] 경기 도중 부상을 당했지만 에이스는 에이스였다.
건국대가 19일 충주 건국대캠퍼스체육관에서 열린 경희대와의 2016 대학리그 플레이오프 8강전에서 에이스 김진유(26득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의 활약에 힘입어 65-61로 승리했다.
김진유의 득점력을 볼 수 있었던 한판이었다. 김진유는 부상으로 빠진 장문호의 몫까지 책임지며 공수에서 만점활약을 펼쳤다. 특히 2쿼터 초반 발목 부상을 당하며 벤치로 돌아갔으나 잠깐의 휴식 후 다시 코트로 돌아와 연속 7득점을 퍼부으며 넘어갈 뻔한 흐름을 되찾아왔다.
경기가 끝나고 김진유의 몸 상태를 확인했다. 건국대 황준삼 감독은 “불안하다. 심상치 않다”며 걱정스러운 기색이 역력했다. 황 감독은 “다친 걸 보고 경기에 내보내지 않으려 했다. 하지만 본인이 뛰려는 의지가 너무 강했다”고 말했다.
김진유는 “좀 아프다”면서도 “중요한 경기라서 내가 뛰겠다고 했다. 돌파 후 착지 과정에서 경희대의 (이)성순이 발을 밟았다”고 부상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부상 당시 김진유는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지만 몇 분 안 돼 다시 코트 위를 누볐다. 백코트 할 때 얼굴을 찡그리며 가시지 않는 통증을 나타내기도 했지만 공격에서의 존재감은 더욱 빛났다. 김진유는 “안일하게 생각한 점이 많았다. 다치고 나서 마인드를 바꿨다. 이렇게 하면 안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승리에 대해선 “이길 거라는 생각은 솔직히 딱 절반이었다. 반반 싸움이라고 봤다. 동료들을 믿고 했다”고 답했다.
김진유는 장문호가 부상으로 빠지며 공수에서 부담감이 더해졌다. 이에 대해 “부담이 많다. (장)문호와 호흡을 맞춘 게 4년이다. 처음엔 힘들었지만 이젠 문호없는 플레이에 익숙해지는 중이다”고 말했다.
4학년인 김진유는 대학리그 플레이오프가 끝나면 KBL 신인 드래프트에 나선다. 플레이오프도 중요하지만 자칫 큰 부상을 당할 경우 드래프트에서 순위가 내려 갈 수 도 있는 상황이다. 김진유에게 “이렇게까지 무리할 필요가 있나?”라고 물었다. 김진유의 대답은 확고했다. “이기려면 무리해야한다. 무리를 안 하면 우리가 진다”는 것이었다.
김진유는 “지금까지 해온 만큼만 하고 싶다. 지난 대학 4년 동안 해온 것처럼 말이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원래 내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건국대는 하루 휴식 후 오는 21일 중앙대와 대학리그 플레이오프 6강전을 펼친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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