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흥인/곽현 기자] 지난해 드래프트에서 선발되지 못 했던 중앙대 출신 조의태(24)가 프로에 재도전했다.
조의태는 20일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홀에서 열린 2016 KBL 일반인 테스트에 참가했다. 이번 테스트에 합격한 이는 10월 18일 열리는 KBL 드래프트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지난해까지 중앙대에서 농구를 한 조의태는 팀의 주전센터로 활약했다. 정규리그 평균 11.9점 7.3리바운드 1어시스트 1.1블록을 기록하며 중앙대를 정규리그 4위, 6강 플레이오프 진출로 이끌었다.
대학 정상급은 아니었지만, 준수한 활약을 펼친 그는 드래프트에서 지명이 유력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그를 지명한 팀은 없었다.
당시 프로농구는 선수들의 불법스포츠도박 사건으로 흉흉한 분위기가 이어졌고, 가담 선수 대부분이 중앙대 출신이었다. 이에 프로팀에서 중앙대 출신 선수들의 선발을 기피한 거 아니냐는 얘기가 나돌았다. 사실 여부는 확인할 수 없지만, 평생 해온 농구를 그만둬야 할지 모르는 상황에 큰 충격을 받았을 것은 분명했다.
“농구를 그만 두고 한 달 동안은 그냥 집에만 있었다. 그래도 부모님께서 말씀해주셨고, 나도 다시 해봐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서 다시 프로에 도전해보고 싶었다.”
조의태는 지난 1년간 동호회농구, 일본 3대3농구대회 참가를 통해 꾸준히 농구 감각을 유지하려 했다고 한다. 최근에는 모교 중앙대에서 후배들과 함께 훈련을 받기도 했다.
이날 조의태는 5:5경기에서 큰 신장을 앞세워 골밑 공략, 속공에 열심히 가세하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4쿼터에는 김준성의 패스를 받아 호쾌한 투핸드 덩크를 터뜨리기도 했다. 날렵한 몸놀림을 보이며 현재 몸상태가 좋다는 것을 프로 관계자들에게 어필한 것이다.
조의태는 테스트 후 “만족스럽진 않다. 더 열심히 해보려고 했는데 아쉽다. 만약 테스트에 통과하게 된다면 드래프트까지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신장 193.8cm가 측정된 조의태는 대학 때까지 줄곧 센터를 맡아 왔다. 팀에 장신 선수가 없는 탓이었다. 때문에 그는 프로 도전을 앞두고 포워드로서의 움직임을 계속해서 연습했다고 한다. 이날도 3점 라인에서 드리블로 상대를 제치려는 시도를 계속 했다. 아직 몸에 완벽히 베지 않은 듯 실수도 있었다.
“3번으로서의 플레이를 많이 보여드리려고 했는데, 아직 몸에 안 익어서 그런지 경기 때는 잘 되지 않는다. 그 동안 해온 게 있다 보니. 많이 보완해야 할 것 같다.”
한편 조의태는 지난 해 드래프트 당시 불법스포츠도박과 관련된 소문에 있어 어떠한 원망도 없다고 말했다.
“원망하고 그런 건 없다. 내가 부족해서 안 뽑혔다고 생각한다. 1년간 많이 연습을 했다. 만약 프로에 뽑힌다면 수비를 잘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인사이드에서 플레이하기엔 키가 작아서 외곽 플레이를 많이 연습해야 할 것 같다.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사진 –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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