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로드, 모비스 농구에 '화려함' 장착시킨다

곽현 / 기사승인 : 2016-09-22 09: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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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곽현 기자] 프로농구 최다 우승(6회)을 차지한 울산 모비스는 강력한 수비, 조직적인 공격으로 대변되는 팀이다. 그러다보니 화려함은 다소 떨어진다.


호쾌한 덩크슛 같은 볼거리는 다소 적다는 의견이 많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그런 걱정을 덜어도 될 것 같다. KBL 역대를 통틀어 손에 꼽을만한 고공플레이어인 찰스 로드(31, 200cm)가 합류했기 때문이다.


로드는 KBL에서 5시즌을 뛴 베테랑이다. 2010-2011시즌 kt를 시작으로 전자랜드, 지난 시즌엔 KGC인삼공사에서 뛰었다. 로드는 지난 시즌 인삼공사를 4강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3팀에서 뛰어본 로드는 4번째 팀인 모비스에서 자신의 커리어를 이어가게 됐다. 모비스는 외국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0순위로 로드를 지명했다.


한국에서 오래 뛴 만큼 그는 갖가지 기록에서 상위권에 랭크돼 있다. 정규리그 기준으로 258경기를 뛰어 역대 외국선수 중 7위에 올라 있다. 최다기록은 오리온 애런 헤인즈(370경기)다. 이번 시즌 뛰는 외국선수 중에선 헤인즈, 로드 벤슨(동부/268경기)에 이어 3번째로 많다.


장기인 덩크슛과 블록슛 개수는 모두 통산 3위에 올라 있다. 블록슛은 446개를 기록해 김주성, 서장훈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외국선수 중에선 역대 1위다. 로드는 이번 시즌 서장훈(463개)의 기록을 충분히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덩크 성공 개수는 374개를 기록 중이다. 역대 1위는 로드 벤슨(457개), 2위는 아이라 클라크(378개)다. 이번 시즌 부상만 없다면 400개 돌파는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일본전지훈련을 다녀온 로드는 팀원들과 호흡을 맞추는데 열중하고 있다. 21일 만난 로드는 “모비스는 늘 와보고 싶었던 팀이다. 모비스는 늘 지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 했던 팀으로 기억하고 있다. 20점을 지고 있던, 상대가 최하위팀이었건 상관없이 늘 열심히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번 시즌 모비스가 좋은 성적을 내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로드는 일본 전지훈련에서 유재학 감독으로부터 호되게 혼이 나기도 했다. 훈련시간에 지각을 한데다 반성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기 때문. 무엇보다 팀워크와 시간약속, 질서를 중시하는 유 감독이 그냥 둘리 없었다. 1라운드 외국선수라도 봐주는 건 없었다. 유 감독은 로드에게 집에 돌아가라고 강경하게 대했다. 이에 로드는 유 감독 및 선수단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며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고 한다.


로드는 당시에 대해 “한국에서 오래 뛰었기 때문에 내가 한 실수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감독님께 사과를 드렸고, 성실한 모습을 보이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로드는 모비스 에이스인 양동근과의 호흡에 대해서 기대감을 전했다. “기대했던 것만큼 양동근과 함께 뛰는 건 언제나 재밌고 즐겁다. 얼른 시즌이 시작되서 양동근과 함께 뛰고 싶다”고 말했다.



로드는 ‘화려함’으로 대변되는 선수다. 고무공 같은 탄력을 이용해 호쾌한 슬램덩크를 꽂아 넣고, 블록슛을 터뜨리며 팀 사기를 높인다. 이러한 스타일 덕에 팬이 많은 외국선수로 꼽힌다.


로드는 ‘화려함’과는 거리가 있는 모비스에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모비스 특성상 ‘화려함’보다는 실속 있는 플레이가 우선일 것이다. 어쨌든 팬들은 로드의 에너지 넘치는 플레이에 기대감을 걸고 있다.


“이번 시즌 화려한 플레이를 자주 연출할 수 있을 것 같다. 좋은 가드인 양동근도 있고, 네이트 밀러도 패스가 좋다. 화려한 플레이, 멋진 플레이를 팬들에게 많이 보여주고 싶다.”


#사진 -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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