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원호 인터넷 기자] “1대1 능력도 좋고, 속공 전개가 굉장히 빠르기 때문에 슈터들에게 찬스를 많이 줄 수 있다.” 고양 오리온 포워드 최진수가 새로 합류한 오데리언 바셋(30, 185cm)의 연습경기 활약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오리온은 지난 7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외국선수 드래프트에서 바셋을 지명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함께한 애런 헤인즈(35, 199cm)와는 재계약을 한 터였다.
22일 고양보조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과 LG와의 연습경기에서 오리온이 89-81로 승리했다.
오리온은 국가대표 선수들인 허일영(31, 195cm), 장재석(25, 204cm), 이승현(24, 197cm)을 제외한 멤버들이 출전했다. LG는 국가대표 선수 김종규(25, 206cm)와 경미한 발목 부상이 있는 김영환(32, 195cm)을 제외한 채 경기에 임했다.
핵심 멤버들이 빠진 탓 일까. 양 팀 모두 새로 합류한 외국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는 부분에 중점을 두는 모습이었다. LG는 외국선수 드래프트에서 마이클 에페브라(32, 189cm), 레이션 테리(32, 199cm)를 지명했다.
외국선수들 중에서 바셋의 활약이 돋보였다. 바셋은 1대1 상황에서 헤지테이션에 이은 드리블 돌파로만 여러 차례 득점을 기록했다. 돌파 후에 수비가 자신에게 쏠리면 여지없이 헤인즈와 최진수의 골밑 찬스를 만들었고, 속공 상황에서도 빠른 전개로 외곽 슈터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며 어시스트 능력도 뽐냈다.
운동 능력도 수준급이었다. 4쿼터 후반 작은 신장에도 높은 탄력을 이용해 리바운드를 하며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바셋은 이날 4쿼터에만 12점을 기록하는 등 23득점을 기록했다.
국내 선수 중에선 최진수(27, 202cm)가 힘을 냈다. 최진수는 골밑 득점과 3점슛을 기록하는 등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16득점을 기록했다. 공격 리바운드도 여러 차례 잡아내며 오리온의 좋은 흐름을 주도했다.
수비에서는 블록과 리바운드를 통해 골밑을 지켰다. 테리와의 1대1 매치업에서도 밀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최진수는 “비시즌동안 빅맨 수비연습을 많이 했다. 감독님께서도 도움 수비 없이 1대1로 막으라고 하셨다”며 외국선수 수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경기 후 만난 최진수와의 일문일답이다.
Q. 경기소감은?
A. 국가대표 3인방(장재석, 이승현, 허일영)이 빠졌고, 애런, 오디(오데리언 바셋)와 아직 호흡을 많이 맞춰보지 않은 상태였다. 주로 외국선수들과 호흡을 맞춰보는데 중점을 뒀다. 수비 변화도 많이 주면서 다양하게 연습해 보려고 했다.
Q. 새로 합류하게 된 바셋은 어떤 선수인 것 같나.
A. 지난 시즌에 같이 뛰었던 조 잭슨과는 플레이 성향이 다르지만 강점이 많은 선수다. 1대1 능력이 워낙 좋고, 무엇보다 속공 전개가 굉장히 빠르기 때문에 슈터들의 오픈 찬스를 많이 만들어 줄 수 있다. 그러나 한국에서 첫 시즌이기 때문에 아직은 적응하는데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 같다. 팀원들이 모두 도와주려 하고 있다.
Q. 궂은 플레이를 위주로 하며 공격을 많이 시도하지 않은 것 같다.
A. 현실적으로 공격을 많이 시도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팀에 공격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다. 국가대표 선수들까지 복귀하면 공격 옵션이 더 많아질 것 같다. 오늘은 외국선수들의 플레이를 점검해보려고 했기 때문에 애런과 오디 쪽으로 공격을 몰아주려고 했다.
Q. 오늘 연습경기에서는 주로 빅맨 역할을 많이 했다. 국가대표 선수들이 복귀한다면 포지션을 다르게 할 것 같다.
A. 전지훈련 때도 그렇고 여건상 5번(센터)으로 많이 뛰었다. (장)재석이, (이)승현이까지 합류하고 애런과 같이 뛰게 되면 2번(슈팅가드), 3번(스몰포워드)으로 많이 뛰게 될 것 같다. 좀 변하긴 하겠지만 원래 하던 포지션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Q. 오늘 내∙외곽에서 수비가 좋았다.
A. 비시즌 동안 빅맨 수비연습도 많이 했다. 힘으로는 외국선수들을 막기 힘들기 때문에 타이밍을 뺏는 수비를 하려고 했다. 감독님께서도 평소와 달리 도움수비 없이 테리를 1대1로 막으라고 하셨다. 반대로 외곽수비를 할 때는 내가 신장이 크기 때문에 상대편 동 포지션 선수들이 슛 쏘는데 부담을 가지는 장점이 있다고 본다.
#사진 – 점프볼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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