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수원/맹봉주 기자] “변화요? 바뀌는 건 없습니다. 1, 2차전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겁니다.”
경기 후 만난 수원대 조성원 감독 입가에 옅은 미소가 번졌다.
수원대가 23일 수원대학교체육관에서 열린 2016 대학농구리그 여대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광주대를 63-51로 물리쳤다. 광주에서 열린 1차전을 패한 수원대는 이날 승리로 1승 1패 동률을 만들었다. 3판 2선승제인 챔프전. 이제 최종 우승자는 3차전에 가서야 가려지게 된다. 3차전은 24일 광주대 홈인 광주대학교체육관에서 열린다.
1쿼터 초반부터 수원대가 앞서갔다. 박찬양과 최윤선이 11점을 합작하며 팀 공격을 책임졌다. 1차전과 달리 선수들 움직임에는 자신감이 넘쳐보였다. 조성원 감독은 “그동안 우리가 1, 2쿼터를 그르쳐서 경기를 망치는 경우가 많았다. 이 점을 경기 전 아이들에게 상기 시켰다”고 말했다.
반면 광주대는 급했다. 1차전을 이긴 팀답지 않았다. 특히 상대 높이에 부담스러워하는 모습이었다. 광주대 에이스 우수진은 잘 돌파해 놓고도 180cm 장신 박찬양에게 공격이 막히며 실책을 범했다. 광주대가 1쿼터 기록한 실책 개수는 8개였다.
수원대는 2쿼터가 시작되자 숨겨놨던 정은혜 카드를 꺼내들었다. 키 188cm의 윙스팬이 191cm인 정은혜는 대학무대 최고의 높이를 자랑하는 빅맨. 조성원 감독은 “(정)은혜가 그동안 몸이 안 좋았다. 체력도 떨어져 있어서 정규리그에선 많이 기용하지 못했다”면서 “선수들은 분위기를 타면 힘든 줄 몰라 한다. 현재 우리 팀 분위기가 좋아 체력적인 면을 크게 생각 안하고 기용했다”고 밝혔다.
조성원 감독의 노림수는 적중했다. 정은혜를 중심으로 한 2-3 지역방어에 광주대는 1차전에 이어 또 한 번 막혔다. 정은혜는 이날 팀 내 최다인 14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냈다. 공격에서도 맹활약하며 양 팀 최다인 18득점을 올렸다. 이날 경기 최고의 수훈 선수였다.
조성원 감독은 “저쪽(광주대)이 지역방어를 전혀 공략 못하더라”라며 “공격에선 따로 주문한 게 없다. 자유롭게 풀어줬다. 다만 자신감 있게만 하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3차전 전망에 대해선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성원 감독은 “여대부는 분위기 싸움이다. 챔프전은 3일 연속 펼쳐지는 단기전 승부다. 단기전에 변화를 주면 선수들이 헷갈려한다”며 “오늘은 홈경기라 잘 풀렸지만 내일은 원정이다. 분위기가 어떻게 바뀔지 모르겠다. 전술적인 측면에서 볼 때 3차전은 1, 2차전과 큰 틀에서 변함이 없다. 광주대도 우리 지역방어에 준비할 시간이 부족할 거다”고 말했다.
사진_김남승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