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잠실실내/곽현 기자] 연세대와 고려대의 정기전 농구경기는 71-71, 무승부로 끝났다. 하지만 고려대는 웃은 반면, 연세대 선수들은 웃지 못 했다.
2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연세대와 고려대의 2016 정기전이 열렸다.
정기전 5연승을 기록 중인 고려대가 6연승을 차지하느냐, 연세대가 연패를 끊느냐에 관심이 집중됐다.
주도권은 연세대가 잡았다. 연세대는 고려대 이종현이 출전하지 않는 사이 제공권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박인태, 김진용 등 센터진들이 공격리바운드를 걷어가며 높이의 우위를 점했다. 외곽에선 허훈과 안영준의 득점이 터졌다.
3쿼터 한 때 16점차까지 앞서나가며 승기를 잡는 듯 했다.
하지만 4쿼터 고려대의 저력이 대단했다. 정희원, 전현우, 강상재가 연속 득점을 올렸고, 이종현은 블록슛으로 골밑을 지켰다. 수비가 잘 풀리면서 역습도 많이 나왔다. 반면 연세대는 잘 풀리던 공격이 주춤했고, 속공도 나오지 않았다.
고려대는 김낙현의 돌파에 이어 종료 26초를 남기고 박정현의 골밑슛으로 71-71,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연세대는 마지막 공격기회가 있었으나 최준용의 패스를 허훈이 놓치며 허무하게 기회를 날렸다.
다시 승부의 추는 고려대에게 돌아왔다. 고려대는 종료 직전 김낙현이 시도한 점프슛이 링을 한 바퀴 돌고 나오며 안타깝게 득점에 실패했다.
경기는 무승부. 비겼지만 웃은 쪽은 고려대였다. 지고 있던 경기를 따라잡은 데다 5연승 중이었기 때문이다. 그들로선 패하지 않은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었다.
이종현은 “부상으로 제대로 경기를 뛰지 못 했다. 나는 한 게 없고 후배들이 다 했다. 대학 4년 동안 지지 않은 것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연세대 최준용은 “나 자신이 답답했다. 마음 먹은 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져서 아쉽다. 4년 동안 정기전에서 이기지 못 했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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