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33점 차 대승과 함께 디비전1 1위 싸움을 마지막까지 끌고 간 현대 모비스

김지용 기자 / 기사승인 : 2016-09-24 22:00: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현대 모비스가 디비전1 1위 싸움을 예선 마지막 날까지 끌고 갔다.


9월24일 열린 2016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2차대회 디비전1 예선에서 정훈희(37점,12리바운드)가 1쿼터에만 13점을 퍼붓는 등 출전 선수 전원이 가공할만한 득점력을 과시한 현대 모비스가 FOB를 91-58로 대파하고 시즌 네 번째 승리를 챙겼다.



이번 시즌 주축 선수들의 결장에도 불구하고 디비전1 1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현대 모비스는 시즌 내내 1위를 달리던 두산중공업에게 시즌 첫 패배를 안기며 디비전1의 판도를 바꿔버렸다. 두산중공업과 101경비단의 2파전으로 흘러가던 디비전1의 판도는 현대 모비스가 참전하며 예선 마지막 날까지 1위 싸움을 이어가게 됐다. FOB를 상대로 대승을 거둔 현대 모비스는 101경비단, 두산중공업과 함께 9월25일 예선 마지막 경기를 통해 디비전1 결승 진출 티켓의 주인공을 가리게 됐다.



현대 모비스는 이번 시즌 차, 포 없이 시즌에 돌입했다. 곽남혁, 정주원, 박일현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과 개인 사정상 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가뜩이나 치열한 디비전1에서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결장은 현대 모비스에게 악재였다. 하지만 리그를 세 번이나 제패했던 현대 모비스의 승리 본능은 생각보다 대단했다. 이번 시즌 +1점선수가 된 정훈희가 환골탈태하며 박일현의 공백을 100% 메웠다. 어느덧 40대의 노장이 된 정훈희였지만 이번 시즌 디비전1 득점왕을 노릴 정도로 엄청난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 날 FOB를 상대로도 1쿼터부터 맹폭을 퍼부은 정훈희는 혼자 37점을 기록하며 디비전1 득점 1위로 올라섰다.



경기는 시작과 동시에 끝난 느낌이었다. 현대 모비스가 경기 시작 5분여 만에 16-0까지 도망가며 FOB를 K.O 시켰다. 현대 모비스의 경기 장악력은 대단했다. 안종호의 바스켓 카운트와 이형종의 3점포 두 방으로 경기를 시작한 현대 모비스. 8-0으로 손쉽게 리드를 잡은 현대 모비스는 +1점선수가 정훈희가 바스켓 카운트를 만들어 내며 경기 시작 4분여 만에 12-0으로 리드를 잡았다. 뒤이어 정훈희가 연달아 2+1점슛을 터트리며 FOB를 무너트린 현대 모비스는 22-0까지 도망가며 FOB를 완벽하게 압도했다.



FOB에게는 이번 시즌 가장 당황스러운 시간이었다. 현대 모비스에게 실점한 과정은 그렇다 쳐도 자신들의 야투가 흔들리며 1쿼터 9분여간 1점도 올리지 못하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다급해진 FOB는 1쿼터에만 2개의 작전 타임을 모두 사용했지만 작전 타임 이후 곧바로 정훈희에게 연속 실점하는 등 좀처럼 경기력을 회복하지 못하며 22-0까지 밀리고 말았다. 악몽 같은 1쿼터를 보내던 FOB는 1쿼터 종료 1분 전 임영빈의 야투가 터지며 가까스로 1쿼터 2득점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1쿼터부터 27-2로 크게 앞선 현대 모비스는 거칠 것이 없었다. 1쿼터 정훈희에 이어 2쿼터 정주원의 원맨쇼가 펼쳤다. 2쿼터 시작과 동시에 정주원이 2개의 바스켓 카운트를 만들어 낸 현대 모비스는 32-2까지 도망가며 2쿼터 초반 30점 차 리드를 완성했다. 이번 시즌 결혼을 앞두고 좀처럼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정주원은 그동안 결장했던 아쉬움을 한 방에 날려 버리려는 듯 FOB의 림을 폭격했다. 2쿼터 초반 2개의 바스켓 카운트를 만들어 낸 이후 연속 6점을 터트리며 2쿼터에만 13점을 퍼부은 정주원이었다. 자신의 힘으로 FOB를 완파한 정주원은 2쿼터 후반 3점포까지 터트리며 팀의 30점 차 리드를 이끌었다.



정주원의 원맨쇼 속에 벤치 멤버를 내보내고도 전반을 45-14로 리드한 현대 모비스는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하며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했다. 3쿼터 들어 다시 한 번 주축 선수들을 내보낸 현대 모비스는 3쿼터 초반 정훈희가 연속 2+1점슛을 터트리며 3쿼터 초반 개인 득점 20점을 돌파하는 괴력을 선보였다. 뒤이어 안종호가 바스켓 카운트까지 터트린 현대 모비스는 56-23으로 30점 차 이상의 리드를 유지하며 경기 후반 자체를 가비지 타임으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경기 초반부터 20점 차 이상으로 도망가며 일찌감치 FOB를 압도한 현대 모비스는 사실상 승부가 결정됐던 4쿼터에도 24점을 보태며 이번 시즌 처음으로 90점을 넘어섰다. 대량 득점에 성공한 현대 모비스는 4쿼터 들어 21점을 터트리며 마지막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던 FOB를 상대로 33점 차 대승을 거두고 시즌 4승1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 날 FOB를 상대로 시즌 네 번째 승리를 거둔 현대 모비스는 하루 뒤인 9월25일 아모레퍼시픽을 상대로 디비전1 결승행 티켓을 두고 마지막 승부를 펼치게 됐다.




이 경기 점프몰(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현대 모비스 정주원이 선정됐다. 결혼을 앞두고 모처럼 경기에 나선 정주원은 "팀이 1위 싸움 중이라 보탬이 되고 싶었다. 시즌 초반 상대 팀들의 연이은 기권으로 페이스를 찾지 못했는데 지난 경기에서 두산중공업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페이스를 회복한 것 같다. 지난 경기 이후 좋은 흐름을 타다보니 오늘 경기에서도 초반부터 큰 점수 차로 앞설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주축 선수들의 결장에도 불구하고 1위 싸움을 하고 있는 팀이 대단하다고 밝힌 정주원은 "결승에서 101경비단에게 패했던 기억이 있다. 내일 아모레퍼시픽만 잡으면 디비전1 결승에 진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이틀 연속 경기로 체력이 걱정되긴 하지만 오늘 불참했던 선수들이 복귀하니 팀이 반드시 승리했으면 좋겠다. 아모레퍼시픽보단 간절함에서 우리가 더 앞선다고 생각한다. 일이 있어 내일 불참하지만 동료들을 믿는다. 부상 없이 예선 마지막 경기 잘 마무리 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시즌 성적보단 즐겁게 농구를 하는데 초점을 뒀다고 밝힌 정주원은 "전력 누수가 워낙 심해 성적보단 즐기는 쪽에 초점을 맞췄다. 그런데 시즌을 거듭할수록 성적이 따라오다 보니 욕심이 생긴다. 스포츠이다 보니 팀원들 모두 불타오르고 있다. 이 기세로 결승에 올라 다시 한 번 디비전1을 제패하고 싶다. 101경비단, 두산중공업 어느 쪽이 올라와도 자신 있다. 개인적으로는 결승에서 우리에게 처음으로 패배를 안겼던 101경비단에게 설욕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내일이 시즌 마지막 경기인데 승리와 함께 정훈희 선수가 디비전1 득점 1위도 거머쥐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경기결과*
현대 모비스 91(27-2, 18-12, 22-23, 24-21)58 FOB



*주요선수기록*
현대 모비스
정훈희 37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정주원 17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5스틸
이형종 13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 3스틸



FOB
노승수 13점, 16리바운드, 1어시스트, 4스틸
정근형 11점, 10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김정현 10점, 3리바운드, 1스틸



*경기기록보러가기*
http://www.kbasket.kr/game/read/11E6821EB886CDF39AB1663766313036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지용 기자 김지용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