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각종 악재 속에서도 네 번째 결승 진출 이뤄낸 현대 모비스

김지용 기자 / 기사승인 : 2016-09-26 00: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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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모비스가 디비전1 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시즌 악재가 많았던 현대 모비스는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아모레퍼시픽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극적으로 디비전1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9월25일 열린 2016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2차대회 디비전1 예선에서 3쿼터까지 끌려가다 안종호(17점,9리바운드)와 정훈희(22점,6리바운드)의 활약으로 역전에 성공한 현대 모비스가 아모레퍼시픽을 71-60으로 물리치고 디비전1 결승행의 마지막 주인공이 됐다.



현대 모비스의 이번 시즌은 녹록치 않았다. 주축 선수들의 대거 결장 속에 시즌 막판 이틀 연속 경기를 치러야 하는 악조건까지 겹쳤다. 하지만 디비전1 네 번째 우승을 향한 현대 모비스 선수들의 의지는 끈끈했고, 난적 아모레퍼시픽을 상대로 경기 후반 역전을 이끌어내는 저력을 보였다.



이틀 연속 경기를 치르는 현대 모비스는 3쿼터 중반까지 피로한 모습을 보였다. 전날의 여파가 분명히 있었다. 선수들의 몸은 무거웠고, 수비에서 번번이 빈틈을 보이며 좀처럼 리드를 잡지 못했다. 반면, 5명의 선수만이 경기에 출장했던 아모레퍼시픽은 이석환을 중심으로 김용완, 변상민이 골밑에서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이며 3쿼터까지 리드를 이어갔다. 이변이 일어날 수도 있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결승 진출을 눈앞에 뒀던 현대 모비스는 없는 체력을 마지막까지 짜냈고, 경기 후반 기어코 역전에 성공하며 자신들의 힘으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현대 모비스의 출발은 불안했다. 전날 경기를 치렀던 여파가 있었다. 아모레퍼시픽 이석환에게 경기 초반 3점포를 내주며 리드를 내준 현대 모비스는 야투까지 흔들리며 11-6으로 주도권을 내주고 말았다.



1쿼터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인 현대 모비스는 2쿼터 들어서도 페이스를 회복하지 못했다. 2쿼터 들어 아모레퍼시픽 이석환에게 다시 한 번 3점포를 내준 현대 모비스는 이형종의 3점포와 안종호의 바스켓 카운트로 어렵사리 21-16의 점수 차를 유지했다. 이후 이형종이 2개의 3점포를 더하며 화력쇼를 이어갔지만 실책에 발목이 잡힌 현대 모비스였다. 이형종의 3점포로 21-18까지 점수 차를 좁혔던 현대 모비스는 동점의 기회에서 두 번의 실책이 연달아 나오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상승세의 흐름에서 자신들의 실책으로 흐름을 놓친 현대 모비스는 2쿼터 후반 아모레퍼시픽 이석환에게 스틸과 속공을 연이어 허용하며 균형을 맞추는데 실패했다. 2쿼터 종료 직전 아모레퍼시픽 김희원에게 3점포까지 허용한 현대 모비스는 35-27로 전반을 내주고 말았다.



전반 경기를 통해 피로감을 노출했던 현대 모비스는 3쿼터 초반까지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3쿼터 초반 아모레퍼시픽 변상민을 막지 못해 연달아 골밑에서 실점을 내준 현대 모비스는 41-33까지 밀리며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3쿼터 중반 아모레퍼시픽 변상민이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경기의 흐름이 바뀌기 시작했다. 5명의 선수만이 출전했던 아모레퍼시픽에게 빅맨 변상민의 파울 트러블은 충격이 클 수밖에 없었다.



이 기회를 놓칠 현대 모비스가 아니었다. 경기 내내 자신들을 귀찮게 하던 변상민의 파울 트러블로 골밑에서 여유가 생긴 현대 모비스는 곧바로 안종호의 골밑 득점이 터지며 추격을 시작했다. 안종호의 골밑 득점을 신호탄으로 김성환의 야투, 이형종의 3점슛이 연이어 터진 현대 모비스는 불과 1분여 만에 43-42로 점수 차를 좁히며 아모레퍼시픽을 압박했다. 이후 아모레퍼시픽 이성수가 자유투를 모두 놓치며 기회를 잡은 현대 모비스는 3쿼터 종료 1분24초 전 안종호의 자유투로 첫 역전에 성공했다. 3쿼터 중반 이후 기세를 올리며 역전에 성공한 현대 모비스는 3쿼터 종료 직전 기다리던 정훈희의 2+1점슛이 터지며 점수 차를 벌려갔다. 전반 무득점에 그쳤던 정훈희는 3쿼터 후반 3개의 2+1점슛을 터트렸고, 팀은 50-43까지 도망가며 3쿼터를 리드했다.



3쿼터에만 23점을 집중하며 끌려가던 경기를 뒤집은 현대 모비스는 4쿼터 들어서도 자신들의 페이스를 유지했다. 3쿼터 후반 연속 2+1점슛을 터트렸던 정훈희가 4쿼터 초반 2개의 2+1점슛을 더한 현대 모비스는 4쿼터 중반까지 58-49로 리드를 이어갔다. 4쿼터 초반 53-49로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디비전1 득점 1위를 달리던 정훈희의 연속 2+1점슛에 다시 한 번 9점 차 리드를 이어간 현대 모비스였다.



노련한 현대 모비스는 페이스를 조절하며 아모레퍼시픽 선수들의 조급함을 이끌어 냈다. 4쿼터 중반까지 철저한 세트 오펜스를 펼친 현대 모비스는 마음이 급해진 아모레퍼시픽의 연속 실책을 틈 타 60-51로 9점 차 리드를 유지했다. 그리고 경기 종료 2분25초 전 안종호의 3점포가 터지며 승기를 잡는 현대 모비스였다.



이후 경기 종료 1분 전 아모레퍼시픽 이성수에게 3점포를 허용하며 4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던 현대 모비스는 정훈희가 곧바로 2+1점으로 응수하며 아모레퍼시픽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정훈희의 2+1점슛으로 위기를 넘긴 현대 모비스는 경기 종료 직전 정훈희가 팀의 결승행을 자축하는 3+1점슛을 터트리며 11점 차 승리를 완성했다.



이번 시즌 갖은 악재 속에서도 노장들의 노련함으로 기어코 디비전1 결승에 진출한 현대 모비스는 결승에서 자신들에게 첫 패배를 안겼던 101경비단을 상대로 오는 10월22일(토) 네 번째 우승 도전에 나서게 됐다.




이 경기 점프몰(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현대 모비스 안종호가 선정됐다. 이번 시즌 전 경기에 출전하며 현대 모비스의 골밑을 든든히 지켰던 안종호는 "시즌 내내 결장 인원이 많아 힘들었다. 하지만 노장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어렵사리 결승까지 진출한 것 같다. 아모레퍼시픽이 생각보다 경기 운영을 잘해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경기 후반 정훈희 선수가 터지면서 귀중한 승리를 챙긴 것 같다. 이틀 연속 경기를 치른 동료들에게 고생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고, 결승전까지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결승전 패배 포함 101경비단에게 2연패 중이라 반드시 설욕하고 싶다고 밝힌 안종호는 "101경비단과는 인연이 깊다. 결승에서 처음으로 패한 팀이기도 하고, 설욕하고 싶다는 강한 열의를 주는 팀이기도 하다. 이번에 다시 한 번 결승전에서 맞붙게 됐는데 변칙 수비를 중심으로 연패 탈출과 함께 네 번째 우승을 거머쥐고 싶다. 101경비단 김남태, 오원석 선수에게 많이 당했었는데 이번에는 맞춤 수비를 준비해서 또 당하진 않겠다. 결승전 1주 전에 김성환, 정주원 선수가 결혼을 해서 골밑에서 공백이 예상되지만 이철우를 복귀 시켜 신장의 우위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 그리고 이번 시즌 활약이 좋은 정훈희 선수가 경기 후반 제 몫을 해주면 네 번째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시즌 고참들을 중심으로 리그에 나섰는데 이번에 반드시 우승을 차지해 후배들에게 좋은 자극을 주고 싶은 마음이다."라며 우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경기결과*
아모레퍼시픽 60(16-10, 19-17, 8-23, 17-21)71 현대 모비스



*주요선수기록*
아모레퍼시픽
이석환 22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
이성수 11점, 9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2블록슛
변상민 11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 2블록슛
김용완 11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현대 모비스
정훈희 22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1블록슛
이형종 18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안종호 17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김성환 10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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