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높이’ 연세대 vs ‘외곽’ 중앙대, 챔프전에 선착할 팀은?

강현지 / 기사승인 : 2016-09-26 01: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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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강현지 기자] 2016 남녀대학농구리그에서 정규리그 2위 팀인 연세대(15승 1패)와 3위(12승 4패)를 기록한 중앙대가 4강 플레이오프에서 만났다. 이번 시즌 두 번의 맞대결을 치른 결과는 2승으로 연세대가 우위에 있다.


상대전적에서는 뒤지지만 건국대를 꺾고 올라온 중앙대의 최근 분위기가 좋다. 지난 시즌 동국대와 공동 5위(11승 5패)로 마무리한 중앙대였지만, 이번 시즌 박지훈과 김국찬이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이며 3위로 올라섰다. 6강 플레이오프 건국대와의 경기에서 박지훈과 김국찬은 46득점 20리바운드를 합작하며 팀을 4강으로 견인했다.


반면 연세대도 이번 시즌 2위 자리를 고수하며 정규리그를 마쳤다. 최준용이 부상으로, 허훈이 국가대표팀에 차출됐음에도 불구하고 그 자리를 김진용(3학년)과 김무성(1학년)이 대신하며 정규리그 15연승을 이어갔다. 두 선수는 후반기 2경기에서 각각 6.5득점 3.5리바운드, 11.5득점 7.5리바운드를 올리며 활약했다.


상승세에 오른 두 팀이 만난 만큼 초반 주도권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3일 연세대-고려대 정기전에서 복귀전을 가진 최준용의 출전 여부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두 팀은 26일(오후 2시)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에서 4강 플레이오프 맞대결을 치른다.


중앙대_ ‘높이’ 열세 어떻게 극복할까?
중앙대 양형석 감독은 연세대와의 경기를 앞두고 ‘높이에 대한 열세’를 우려했다. 인사이드를 확실히 책임져 줄 빅맨이 없다는 것이 중앙대의 단점이다. 양 감독은 “높이는 숙제다. 결국 효율적으로 가기 위해서는 많이 움직일 수밖에 없다. 결정적으로 승부가 갈리는 4쿼터나 경기 흐름에 따라서는 3쿼터에 선수들이 버거워하는 모습이 나온다. 체력적 한계이기도 하고, 숙제인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3학년 김우재(199cm, F)의 활약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양 감독은 “기본적인 것에 있어서 상대 빅맨만 견제해 주면 나머지 선수들이 수월할 것이다. 조금만 자기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며 이유를 덧붙였다.


중앙대는 정인덕(F, 197cm)과 김국찬(F, 192cm)이 골밑을 지키고, 박지훈(G, 185cm)이 감각적인 돌파에 이은 레이업으로 공격을 이끈다. 여기에 앞선에서 박재한(G, 174cm) 경기를 빠르게 속공을 주도한다. 리바운드 4위(43.63), 스틸 1위(10.13)에서 볼 수 있듯, 수비를 발판삼아 빠른 역습을 노리는 것이 중앙대만의 장점이다. 여기에 경기당 8.63개(1위)에 이르는 3점슛도 강점이다.


많은 움직임을 가져가니 체력적인 부담이 오는 것은 당연하다. 양 감독은 이 부분을 선수들을 고루 기용하며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김우재를 비롯해 이우정(G, 185cm), 장규호(G, 183cm), 이진석(F, 198cm)은 정규리그에서 쿼터당 평균 적게는 2분, 많게는 5분을 뛰는 선수들이다.


4강전을 앞두고 양 감독은 “4학년인 지훈이와 재한이, 인덕이는 대학생으로서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 부담 없이 임하되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 서로 격려하고, 용기를 북돋우며 경기에 임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연세대_ '아쉬웠던' 정기전, 분위기 반전이 급선무!
무엇보다 연세대는 분위기 반전이 시급하다. 2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고려대와의 정기전에서 연세대는 무승부를 거뒀다. 3쿼터 한때 16점차로 앞서며 정기전 6연패를 끊어내는 듯했으나 4쿼터 고려대의 뒷심에 발목이 잡혔다.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놓치며 선수단 분위기가 다운됐다.


플레이오프를 준비하는 은희석 감독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도 이 부분이다. 은 감독은 “다 이긴 경기에서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기 때문에 분위기 자체가 정말 안 좋았다.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훈련보다 아쉬움을 떨쳐내고, 분위기를 끌어올리는데 초점을 뒀다. 체력적인 부담은 오히려 없다. 그 부분은 후반에 고른 선수를 기용했기 때문에 로테이션으로 기용하며 체력 안배를 하면 된다”라며 선수단 분위기를 언급했다.


연세대 역시 정기전을 무승부로 마쳤기 때문에 결코 호락호락한 모습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 예고했다. 연세대는 박인태(C, 200cm)와 안영준(F, 196cm), 김진용(F, 200cm)이 있어 높이에서는 우위를 점하되, 이에 대한 중앙대의 미스매치와 외곽슛은 견제해야 한다.


은 감독은 “우리나 고려대의 경우 포지션별 라인업을 갖춘 학교다. 그렇지만 중앙대는 정상적인 4(파워포워드), 5(센터)번 라인업을 가동하기 힘든 상황이다. 그런 상황에서 중앙대가 미스매치 활용을 잘하고 있다. 그리고 190cm 초중반의 신장을 가진 국찬이나 인덕이가 외곽슛 능력이 좋다. 우리팀을 밖으로 끄집어낸 후 득점을 올리는데, 그런 부분을 선수들에게 유의해야 한다고 한 번 더 짚어줬다. 박지훈, 정인덕, 김국찬이 수비진을 흔드는 선수들이기에 그런 부분에서 외곽도 봉쇄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중앙대를 견제했다.


또한 정기전에서 모습을 드러낸 최준용(F, 200cm)이 이날의 경기에서도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최준용의 출전에 대해 은 감독은 “준용이가 정기전 이틀 앞두고 운동을 시작했다. 병원 진료와 의사 선생님 소견은 ‘경기 뛰는데 지장이 없다’고 하지만 아무래도 체력적인 부분이 걱정된다. 본인에게 대학리그 마지막 경기가 될 텐데, 정말 필요할 때 1분이 됐건 2분이 됐건 출전시킬 예정이다. 본인에게 이야기했지만, 절대 무리시킬 생각은 없다”라고 말했다.


은 감독은 마지막으로 "기본에 충실하며 경기에 임할 것이다. 기본을 잊지않고, 정석적인 플레이를 보여주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라며 플레이오프에 대한 필승을 다짐했다.


# 사진_점프볼 자료사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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