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중앙대 양형석 감독, “선수들 성장에 만족”

강현지 / 기사승인 : 2016-09-26 17: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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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신촌/강현지 기자] “‘어쩔 수 없는’이라고 이야기하기에는 아쉬움이 많았다.” 대학리그 4강 플레이오프를 마친 중앙대 양형석 감독의 첫 마디다.

중앙대는 26일 연세대학교체육관에서 열린 연세대와의 2016 남녀 대학리그 4강 플레이오프에서 80-100으로 패했다. 중앙대는 18점차까지 벌어졌던 점수차를 2쿼터에 4점차까지 좁히는데 성공했지만, 높이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경기에 앞서 양 감독은 김우재(199cm)의 분발을 촉구했다. 최준용(200cm), 박인태(200cm), 김진용(200cm)이 버티는 골밑에서 김국찬(192cm)과 정인덕(197cm) 두 선수만으로는 높이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다는 것이 양 감독의 판단이었다. 3번에 가까운 김국찬과 정인덕이 4번(파워포워드)을 오가는 플레이를 소화하고, 김우재가 높이에서 견제만 잘 해주면 나머지 선수들의 공격력이 살아날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이에 중앙대는 김우재를 선발로 내세웠고, 김국찬 투입을 아꼈다. 대신 슛에 장점이 있는 이우정을 선발로 내세웠다. 1쿼터 이우정은 3점슛 2개를 성공시키며 중앙대의 첫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이후 박인태와 안영준 최준용에게 속속 무책으로 당하며 10점을 내줬고, 결국 1쿼터 중반 김국찬을 코트에 내세웠다.

코트에 오른 김국찬은 골밑에서 고군분투했다. 안영준의 견제를 받으면서도 득점을 성공시켰다. 1쿼터에 정인덕과 함께 공격 리바운드에서 선전했으며, 김국찬은 이 과정에서 파울을 얻어내며 2점을 만회했다.

2쿼터부터 김국찬의 활약이 돋보였다. 덩크슛을 꽂는가 하면,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수비를 흔들었다. 외곽슛도 하나 꽂으며 점수차를 좁히는데 앞장섰다. 이처럼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6득점을 올렸지만, 김국찬은 2쿼터 3분 10초를 남겨두고 파울 트러블에 결렸다.

중앙대 입장에서는 위기였고, 연세대는 또다시 점수차를 벌릴 기회였다. 결국 중앙대가 다시 높이에서 밀렸다. 박지훈과 박재한이 분투했지만, 점수차는 11점차로 벌어졌다. 양 감독은 다시 김국찬을 기용했지만 파울 트러블에 걸린 탓에 김국찬이 전반만큼 적극적인 수비를 펼치지 못했다. 기대를 걸었던 김우재도 2득점에 그치며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양 감독은 이날 김국찬의 경기를 “시즌 초반부터 국찬이의 약점으로 지적됐던 부분이 페네트레이션의 연결이다. 외곽슛 적중률은 수준급이지만, 그로 인해 수비가 타이트해지면 파생되는 움직임이 약점으로 꼽힌다. 득점으로 연결되는 확률도 떨어진다. 큰 선수들이 있다 보니 불안해 몸을 사리는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초반 연세대의 지역방어로 박지훈도 공격 루트가 막혔다. 하지만 박지훈은 상대의 공격을 차단하는데 힘썼고, 2쿼터부터는 속공과 빠른 공격 전개를 이어가며 득점에 가담했다. 양 감독은 “지훈이만이 저돌적으로 임하며 주변에 패스를 내줬고, 자기 득점을 보였다. 이런 것들이 국찬이와 우정이도 보여야 할 모습이다”라고 아쉬운 점을 말했다.

이날 경기를 마지막으로 중앙대는 2016 대학리그를 마쳤다. 지난 시즌은 동국대와 공동 5위에 머물렀던 반면 올해는 단독 3위로 시즌을 마쳤다. 센터가 없는 포지션으로 경기를 운영해나갔음에도 불구하고, 박지훈-김국찬이 에이스와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포워드 정인덕과 가드 박재한의 활약도 좋았다. 시즌을 마무리하며 양 감독은 선수들을 고루 칭찬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고맙다. 4강을 끝으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되었지만, 그 여건 속에서도 성장한 모습을 보인 선수들에게는 칭찬해 줘야 할 부분이다.”

발전에 대한 대견함과 패배의 아쉬움이 교차했던 중앙대, 과연 박지훈 없이 맞을 다음 시즌에는 또 어떤 색깔을 보일 지 궁금하다.

# 사진_점프볼 자료사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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