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브 예거의 새크라멘토는 부활할 수 있을까?

양준민 / 기사승인 : 2016-09-27 21: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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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양준민 인터넷기자] 새크라멘토 킹스는 그야말로 감독들의 무덤이다. 최근 몇 년 사이 수많은 감독들이 새크라멘토 감독직에 지원했지만 번번이 실패를 거듭, 자신들의 커리어에 오점만을 남기고 쓸쓸히 구단을 떠났다. 그리고 올 여름 또 한 명의 능력 있는 감독이 새크라멘토를 부활시키기 위해 독이 든 성배를 집어 들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멤피스 그리즐리스의 前 감독이었던 데이브 예거. 예거와 새크라멘토는 지난 5월 10일(이하 한국시간) 4년간 1,600만 달러의 계약에 합의했다. 시즌 종료와 함께 조지 칼 감독을 경질, 마크 잭슨, 제프 호나섹 등 여러 감독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던 새크라멘토의 선택은 그 누구도 아닌 수비전술의 대가, 예거였다. 예거는 2012-2013시즌 멤피스의 정식감독으로 부임 후 멤피스를 단단한 수비력을 갖춘 팀으로 변모시켰다.

▲부임과 동시에 변화를 예고한 예거, 새크라멘토 감독

새크라멘토가 예거를 신임 감독으로 결정한 이유는 단 하나다. 바로 ‘수비력 강화’ 때문. 새크라멘토는 지난 시즌 드마커스 커즌스와 라존 론도(시카고) 콤비를 앞세워 화끈한 공격력을 보여줬다. 새크라멘토는 2015-2016시즌 평균 106.6득점을 기록, 팀 득점 리그 3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그에 반해 수비는 리그 실점 30위(평균 109.1실점)를 기록할 정도로 형편없었다.

조지 칼 감독이 경질 된 이유 중 하나도 이 때문이었다. 기본적으로 업-템포 농구를 기반으로 공격농구를 추구하는 칼 감독에게 새크라멘토 구단은 계속해 수비력을 강조하며 경기스타일을 바꾸라는 압력을 넣었다. 하지만 NBA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칼 감독이 이를 들을 리가 만무했고 결국 칼은 시즌 끝까지 자신의 스타일을 고수, 구단 프런트와 불화를 일으키며 불명예스럽게 팀을 떠났다.

이에 구단의 뜻을 잘 알고 있는 예거는 부임과 동시에 팀에 큰 변화를 예고했다. 그리고 그 변화의 내용은 다름 아닌 ‘수비와 공격전술의 수정’이었다. 예거는 입단 기자회견장에서 2015-2016시즌 새크라멘토의 공격전술을 강하게 비판했다. 업-템포 농구를 추구해 많은 득점은 올렸지만 공격전개과정에서 효율성이 떨어졌다는 점과 그로인한 체력소모로 수비에서 선수들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었다.

예거는 문제를 제기함과 더불어 해결책을 내놓는 것도 잊지 않았다. 당시, 예거가 내놓은 해결책은 바로 ‘느린 템포의 하프코트 바스켓’이었다. 골밑에 공만 제대로 투입해준다면 확실하게 득점을 올려줄 수 있는 커즌스의 존재가 있기에 굳이 빠른 템포의 농구를 추구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예거 감독의 생각이다.

또한 공격에서 남는 에너지를 수비에서 효율적으로 쓸 수 있어 로스터의 깊이가 약한 새크라멘토에게 일석이조의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란 것도 그가 느린 템포의 하프코트 바스켓을 펼치려는 이유다. 멤피스 재임 시절, 마크 가솔을 중심으로 한 하프코트 중심의 농구로 큰 재미를 봤던 예거는 그 방식 그대로를 새크라멘토에 이식하겠다는 생각이었다. 이는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을 무기로 감독의 무덤, 새크라멘토에서 살아남겠다는 예거의 굳은 의지로도 해석된다.

이렇게 예거는 팀의 약점을 정확히 진단함과 동시에 해결책을 내놓으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다만, 그가 진정으로 새크라멘토의 감독으로 계약기간을 다 채우고 싶다면 다름 아닌 커즌스와 원만한 관계를 가져가는 것이 우선이다. 칼 감독이 불명예스럽게 팀을 떠난 것도 커즌스와의 불화가 가장 큰 이유였다.

또, 새크라멘토가 감독의 무덤이 된 것에는 구단 프런트 측의 조바심도 큰 문제였다. 2014-2015시즌 새크라멘토는 現 덴버 너게츠의 감독을 맡고 있는 마이크 말론을 시즌 도중 경질했다. 말론의 경질 사유는 커즌스와의 불화가 아니었다. 오히려 그는 커즌스를 다독여 팀에 잘 녹아들게 만들었다. 하지만 새크라멘토는 말론이 성적을 내지 못한다는 이유로 그의 경질을 전격 결정했다.

당시 커즌스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 성적이 저조할 수밖에 없는 피치 못할 사정이 있었지만 끝내 새크라멘토는 말론을 팀에서 내보냈다. 이 과정에서 말론의 경질이유를 납득하지 못한 커즌스는 구단 프런트들과는 물론, 새로 부임한 칼 감독과 불화를 일으키기도 했다. 현재도 커즌스와 구단 프런트의 사이는 여전히 좋지 못한 상황. 실제로 당시 말론의 경질배경에는 다름이 아닌 구단과 말론 감독 사이의 불화가 주된 이유라는 말들이 나돌기도 했었다.

일단 현재까지 구단과 예거의 사이는 맑은 날씨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 관계도 언제 돌변할지 모르는 일. 만약, 예거로선 커즌스와 관계를 잘 정립하지 못한다면 구단과 커즌스 사이에 끼여 아무것도 해보지 못하고 그 역시도 칼 감독과 운명을 함께 할지도 모른다. 새크라멘토 구단은 감독과 커즌스와의 알력다툼에서 매번 커즌스의 손을 들어줬기 때문. 다행히도 예거는 제어가 힘든 악동을 이미 한 차례 다뤄본 경험이 있다. 바로 멤피스의 잭 랜돌프가 그 주인공이다.

모두가 알고 있듯 랜돌프 역시도 리그를 대표하는 악동 중 한 명이었다. 그의 불같은 성질은 번번이 경기를 망치기도 했다. 그러나 랜돌프는 예거를 만나면서 악동에서 순한 양으로 변신했다. 완벽하게 화를 자제하는 모습은 아니었지만 이전보다 냉정한 모습을 보이며 가솔과 함께 멤피스의 중심으로 거듭났다.

물론, 커즌스와 랜돌프를 비교하기엔 커즌스의 그릇이 너무나도 크다. 하지만 새크라멘토의 감독직을 수락한 이상 예거로선 커즌스와 관계정립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과연 예거는 오프시즌 커즌스와 관계를 잘 정립, 감독의 무덤 새크라멘토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예거 감독으로선 지금 이 상황이 꽤나 골치가 아플 것으로 예상된다.



▲커즌스, 이제는 악동이 아닌 리더가 되어야 할 때

악마의 재능으로 불리는 커즌스는 자타가 공인하는 리그 정상급 센터 중 한 명이다. 2015-2016시즌 커즌스는 평균 26.9득점(FG 45.1%) 11.5리바운드 3.3어시스트 1.4블록을 기록하는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 무엇보다도 2015-2016시즌은 론도와 만드는 콤비플레이가 돋보였던 커즌스였다. 특히, 1월 한 달에는 무려 평균 31.5득점(FG 48%) 12.9리바운드 4.3어시스트를 기록, 새크라멘토의 마지막 반격을 이끌기도 했다.

실제로 커즌스는 1월 26일 샬럿 호네츠와의 원정경기에서 데뷔 후 개인 최다득점인 56점을 기록했다. 이미 이전 경기인 24일 인디애나 페이서스전 역시 48점을 기록했던 커즌스는 1976-1977시즌 이후 ‘연속 2경기 100득점 25리바운드 이상’을 기록한 4번째 선수에 그 이름을 남기는 등 정말로 뜨거운 1월을 보냈었다. 이 부문 기록은 커즌스와 함께 데이비드 로빈슨, 마이클 조던, 앤트완 제이미슨이 보유하고 있다.

1월 당시 그간 골밑보단 외곽공격을 선호하던 것과는 달리 커즌스는 페인트존 득점비율이 50%가 넘을 정도로 인사이드에서 많은 활약을 해줬다. 커즌스가 인사이드 자리다툼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면서 덩달아 새크라멘토는 하이포스트와 윙사이드에서의 ‘공간창출 효과’를 톡톡히 봤었다. 이로 인해 론도 등 가드진의 적극적인 컷인 시도들이 득점으로 이어지곤 했다.

또한 선수들 스스로가 유기적인 스크린으로 슈터에게 찬스를 만들어주면 커즌스가 밖으로 빼주며 3점슛 찬스를 만드는 등 외곽공격에서도 효율적인 모습을 보였다. 커즌스 역시도 선수들을 자기에 몰아넣고 밖으로 빼주는 킥-아웃 패스를 보여주는 등 이전과는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어쩌면 이것이 바로 예거가 기획하고 있는 2016-2017시즌 새크라멘토의 모습일지도 모른다.

다음시즌 새크라멘토의 주전 스몰포워드를 맡게 될 옴리 카스피는 3점슛에 강점이 있는 선수다. 로슨 역시도 커리어-평균 36.6%(평균 0.9개 성공)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할 정도로 론도와 달리 슛이 좋은 선수다. 카스피는 2015-2016시즌 평균 40.9%(평균 1.6개 성공)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했다.

이렇게 커즌스가 인사이드에서 확실하게 중심만 잡아준다면 새크라멘토는 충분히 진지하게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릴 수 있는 팀으로 변신이 가능한 팀이다. 현 NBA에서 커즌스의 골밑 1대1공격을 제대로 막을 수 있는 선수는 몇 되지 않는다. 예거 감독이 다음시즌 느린 템포의 하프코트 바스켓을 추구하려는 것도 바로 이와 같은 이유에서다. 내·외곽의 조화야말로 밀레니엄 킹스의 잃어버린 10년을 찾으려는 새크라멘토의 가장 강력한 무기되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커즌스는 올 여름 미국대표팀 소속으로 2016 리우올림픽에 참가, 주전센터로 활약하며 미국의 올림픽 15번째 금메달에 일조했다. 대회기간 내내 소속팀과 달리 1옵션으로 활약하지 못하며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보였다. 커즌스는 이번 대회에서 8경기 평균 9.1득점(FG 61.4%) 5.8리바운드 1.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역시 커즌스는 커즌스였다. 커즌스는 세르비아와 결승전에서 17분이라는 짧은 시간임에도 13득점(FG 60%) 15리바운드를 기록, 세르비아 골밑을 맹폭하며 팀의 완승에 일등공신이 됐다. 올림픽이 끝난 직후 휴식과 개인훈련을 병행한 커즌스는 이제 곧 열리는 새크라멘토 트레이닝캠프에 참가, 새로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무엇보다 커즌스는 그간 빼어난 실력만큼이나 그의 악동기질도 성적에 따라 비례했다. 무엇보다 커즌스의 악동기질은 팀이 치고나갈 때마다 나온 것이라 그 아쉬움이 더욱 크게 느껴졌다. 실제로 새크라멘토는 지난 시즌 론도가 부활하며 시즌 초반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그 때마다 커즌스가 경기 도중 매치업 상대인 알 호포드에게 팔꿈치를 휘두르며 징계를 받는 등 계속된 기행을 일삼으며 매번 새크라멘토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새크라멘토 구단은 오프시즌 센터가 아닌 파워포워드 포지션에서 뛰고 싶다는 뜻을 받아들여 코스타 쿠포스 등 센터들을 영입, 커즌스를 배려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기행은 점점 더 심해져갔다. 무엇보다 칼 감독과 계속된 불화를 일으키며 새크라멘토는 외부의 적과 함께 팀 내분이라는 또 다른 적을 동시에 상대해야만했다. 더 큰 문제는 이런 기행에도 불구하고 새크라멘토는 커즌스를 쉽게 버릴 수가 없다는 점이다.

올 여름 오프시즌에도 커즌스를 트레이드 하려는 움직임들이 있었다. 하지만 밀레니엄 킹스 부활에 대한 팬들의 갈망이 발목을 잡으며 커즌스는 새크라멘토에 남게 되었다. 다만, 지금 이 순간도 커즌스에 대한 트레이드 루머는 끊이지 않고 있기에 새크라멘토와 커즌스의 동행은 2016-2017시즌 새크라멘토를 지켜보는 또 하나의 재미가 될 것이다.

인사이드에서 탁월한 득점력과 보드장악력 등 선수로서 커즌스의 가치는 어떤 말로도 형용할 수 없다. 하지만 팀원으로서 커즌스는 그야말로 최악이다. 무엇보다 커즌스는 새크라멘토의 중심이다. 그런 그가 앞장서서 팀 분위기를 추스르지는 못 할망정, 오히려 팀 분위기를 망친다면 이는 곧 다른 팀원들의 경기력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커즌스 스스로도 성적에 대한 갈망이 큰 선수다. 올해 1월 새크라멘토가 상승세를 떠나며 막판 뒤집기를 시도하던 당시, 커즌스는 언론과 인터뷰에서 “나는 정말 우리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간절히 바란다. 나의 머리에는 온통 플레이오프라는 단어밖에는 없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올 여름 새크라멘토는 신임 감독 선임과 더불어 선수들의 출입 역시도 활발했다. 특히, 가드진에서 새크라멘토는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그렇게 새로 들어온 선수들이 빨리 팀에 녹아들어 시너지효과를 내기 위해선 팀의 중심, 커즌스의 역할이 중요하다. 예거가 다음시즌 새크라멘토의 키 플레이어로 커즌스를 뽑은 것도 이 때문이다.

이제 커즌스도 어느덧 리그 6년차로서 중·고참 대열에 서서히 합류하기 시작했다. 그가 진정으로 다음시즌 새크라멘토의 성적을 바란다면 커즌스 스스로가 악동이 아닌 리더로 변신할 때다.


▲타이 로슨의 영입, 신의 한수가 되어줄까?

앞서 언급했듯 올 여름 새크라멘토는 가드진에 대대적인 변화가 있었다. 우선, 지난 시즌 부활에 성공한 론도가 팀을 떠나 시카고 불스로 팀을 옮겼다. 대런 콜리슨의 경우, 개인사로 인해 어쩌면 다음시즌 그 모습을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마르코 벨리넬리도 드래프트 당시 샬럿으로 이적, 대부분의 선수들이 팀을 떠나며 새크라멘토는 불가피하게 백코트진을 개편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즉각적인 전력보강으로 일단은 백코트진 공백을 최소화하는데 성공했다. 우선 새크라멘토는 뉴욕 닉스에서 아론 아프랄로를 영입, 슈팅가드 포지션을 채웠다. 또한 조던 파머를 영입하며 세스 커리, 칼리슨이 빠진 공백을 매웠다. 이어 새크라멘토는 지난 시즌 휴스턴 로켓츠에서 깊은 부진에 빠졌었던 타이 로슨을 영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로슨과 휴스턴은 지난 8월 29일 1년 계약을 맺었다. 정확한 액수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언론들의 로슨과 휴스턴이 최저금액에 계약합의를 했을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사실상, 로슨은 다음시즌 백의종군을 선택한 것이다. 로슨은 지난 시즌 휴스턴과 인디애나 페이서스에서 데뷔 후 최악의 활약을 펼치며 자존심을 구겼다.

지난해 여름 덴버 너게츠를 떠나 휴스턴으로 둥지를 옮긴 로슨은 제임스 하든과 공존에 실패하며 최악의 나날들을 보냈다. 이에 휴스턴은 로슨을 벤치로 내리는 초강수를 두었지만 그는 좀처럼 부활을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결국 생애 첫 방출이라는 굴욕을 겪었다. 로슨은 휴스턴에서 53경기 평균 22.2분 출장 5.8득점(FG 38.7%) 1.7리바운드 3.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후 로슨은 가까스로 인디애나로 둥지를 옮겼지만 그럼에도 그의 경기력은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로슨 스스로도 지난 시즌 자신의 경기력에 대해 “지난 시즌에 나는 자신감이 없었다. 패스나 슛 등 플레이를 할 때 스스로가 주저했던 적은 이번이 처음이었다”라는 말을 남길 정도였다. 로슨은 슛과 패싱력 등 포인트가드가 갖춰야할 덕목들을 두루 갖춘 리그 정상급 포인트가드다.

하지만 지난 시즌은 그의 말대로 경기력과 성적 모두 처참했다. 로슨은 2015-2016시즌 66경기 평균 21.4분 출장 5.7득점(FG 39.3%) 1.8리바운드 3.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014-2015시즌 평균 15.2득점(FG 43.6%) 3.1리바운드 9.6어시스트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정말 하늘과 땅 차이였다.

이에 로슨은 올 여름 지난 시즌 자신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농구화 끈을 질끈 동여매고 훈련에 전념했다는 후문. 로슨은 올 여름 체육관에서 살다시피 하며 다음시즌 부활을 위해 구슬땀을 흘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몇 년간 로슨은 오프시즌 음주운전 등 사고만을 일으키기에 바빴다. 하지만 올 여름은 다음시즌 명예회복을 위해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이렇게 훈련으로 오프시즌을 보낸 올 여름에 대해 로슨은 새크라멘토와 계약을 맺기 전 “현재 나의 몸 상태는 덴버 시절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이다. 나의 악동이미지에 선입견을 갖지 말고 어느 팀에서든 불러만 준다면 열심히 할 자신이 있다”는 말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 부진의 원인으로 직접 언급했던 자신감 결여를 어느 정도 해결한 모습이었다.

그리고 로슨은 다음시즌 자신의 부활을 알리기 위한 곳으로 다름 아닌 새크라멘토를 선택했다. 로슨이 다음시즌 부활에만 성공한다면 새크라멘토로선 이보다 좋은 시나리오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필자 개인은 충분히 다음시즌 로슨이 부활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론도 가 2014-2015시즌 부진했다가 2015-2016시즌 부활한 것처럼 로슨 역시도 이른바 클래스가 있는 선수다. 그렇기에 단 한 시즌의 부진으로 완전히 선수생활이 끝났다 보기에 어렵기 때문.

또한, 로슨은 이제 28살로 창창한 나이다. 그리고 분위기에 따라 경기력에 기복을 보이는 선수다. 휴스턴과 달리 로슨은 커즌스와 함께 공격을 주도할 것이다. 환경적으로도 충분히 부활할 수 있는 요건을 갖추고 있다. 뛰어난 볼 핸들링과 돌파 능력, 여기에 슈팅능력도 패싱력까지 갖춘 로슨이 부활만한다면 새크라멘토에게 이보다 더 좋은 일은 없을 것이다.

다만, 로슨에게도 약점은 존재한다. 바로 180cm의 작은 신장과 약한 수비력이다. 또한 혹시 모를 커즌스와 충돌 역시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악동끼리 동질감을 느껴 잘 지낸다면 모를까 두 선수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과도 같은 존재들이다. 더불어 두 선수는 커리어 대부분을 1옵션으로 활약했기에 자존심 역시도 강한 선수들이다.

물론, 로슨와 커즌스의 원투펀치만으로 다음시즌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기에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오프시즌 예거 감독이 최대화두로 내세운 ‘수비 DNA이식’에 성공한다면 어쩌면 새크라멘토도 충분히 내년 봄 농구 초대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현재 새크라멘토는 루디 게이를 매물로 트레이드를 추진 중이다. 게이를 매물로 얼마나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를 데리고 오는지에 따라서도 새크라멘토의 성적은 달라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코스타 쿠포스 역시도 현재 새크라멘토 트레이드 블록에 올라있어 그의 행보 역시도 관심이 가는 부분.

다시 로슨의 얘기로 돌아와 무엇보다 로슨과 새크라멘토 모두 다음시즌에 부활에 대한 바람이 간절하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에게 길을 열어준다고 로슨과 새크라멘토 모두 오프시즌 부활을 위해 굵은 땀방울들을 계속해 흘렸다. 이렇게 부활이 간절한 이들의 만남은 2016-2017시즌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벌써부터 로슨과 새크라멘토의 만남이 무척이나 기대된다.

▲루디 게이 드라마의 결말은?

앞서 언급했듯 현재 게이의 트레이드를 추진하고 있다. 게이 스스로가 팀을 떠나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굳이 그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새크라멘토의 입장이다. 이에 새크라멘토는 오프시즌 맷 반즈를 영입, 스몰포워드진을 보강했다. 2016-2017시즌 새크라멘토의 주전 스몰포워드는 카스피가 맡을 예정이다. 그리고 그 뒤는 반즈가 받치게 될 것.

다만, 새크라멘토가 게이를 보내는 것에는 전제조건이 있다. 바로 ‘게이와 비슷한 수준의 가드를 보강할 수 있는 트레이드’라는 조건이다. 인사이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한 백코트진을 보강하려는 목적이다. 게이는 2017-2018시즌 새크라멘토와 계약이 종료된다. 그러나 이미 새크라멘토에서 마음이 떠난 게이는 “2016-2017시즌 FA가 될 것”이라 밝혔다. 게이는 플레이어 옵션을 가졌기에 내년 여름 FA가 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고 있다.

실제로 최근 새크라멘토는 LA 레이커스로부터 루 윌리엄스와 닉 영을 매물로 게이를 보내달라는 트레이드 제안을 받았다. 가드진과 스윙맨 라인업을 동시에 보강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새크라멘토에게는 나쁜 제안이 아니다. 그렇기에 새크라멘토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무척이나 궁금해지는 부분.

게이는 커리어-평균 18.4득점(FG 45.2%)을 기록할 정도로 NBA를 대표하는 득점원 중 한 명이다. 게이의 커리어-평균 기록은 18.4득점(FG 45.2%) 5.9리바운드 2.3어시스트. 준수한 성적임에도 그에게는 항상 고비용-저효율 선수라는 꼬리표가 따라 붙는다. 기록적으론 뛰어나지만 공격 시 무리한 슛을 일삼고 팀 전술에 쉽게 적응하지 못한다는 이유에서다.

게이는 멤피스를 시작으로 토론토 랩터스를 거쳐 새크라멘토에 둥지를 틀었다. 하지만 그는 자기 스스로 팀을 옮긴 적이 없었다. 모두 이와 같은 이유에서 팀이 게이를 내보낸 것이었다. 2014-2015시즌 새크라멘토와 연장계약을 맺으며 오랫동안 팀에 남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새크라멘토에서 마지막 역시도 트레이드가 되었다.

지난 시즌도 게이는 70경기 평균 17.2득점(FG 46.3%) 6.5리바운드 1.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론도-커즌스 콤비와 시너지효과를 내지 못하며 겉도는 모습을 보여줬다. 만약 게이가 이 둘과 시너지효과를 냈다면 서부 컨퍼런스의 플레이오프 지형도는 크게 달라졌을 것이다.

새크라멘토로선 내년 여름이 되기 전에 게이를 반드시 트레이드 할 것이다. 무엇보다 지금이 게이의 트레이드 가치가 가장 높은 상황이다. 시즌이 들어가면 게이는 경기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설령, 경기에 나선다하더라도 새크라멘토를 위해 열심히 뛰지도 않을 것이다. 무엇보다 내년 여름 게이가 FA가 되어 팀을 나간다면 새크라멘토로선 정말로 남는 것이 없다. 따라서 게이를 트레이드하려면 정말로 지금이 적기인 셈.

앞으로 어떤 오퍼들이 더 올지는 지켜봐야겠지만 레이커스의 제안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윌리엄스는 2015-2016시즌 평균 15.3득점(FG 40.8) 2.5리바운드 2.5어시스트를 기록, 특히2015 올해의 식스맨에 빛나는 윌리엄스는 새크라멘토 벤치에 큰 힘을 더해줄 수 있는 자원이다. 영 역시도 커리어-평균 11.8득점(FG 41.8%)을 기록할 정도로 득점력이 있는 선수다. 두 선수 모두 새크라멘토 벤치에 충분히 큰 힘이 될 수 있는 자원들이다.

게이를 매물로 수준급 포인트가드를 노릴 가능성도 크다. 올 여름 앞서 언급했듯 로슨을 영입했지만 아직 그의 부활을 확신할 단계가 아니다. 또한 당장의 성적이 필요한 새크라멘토다. 새크라멘토의 팬들은 기나긴 암흑기에 너무나도 지쳐있는 상태다. 로슨의 부활가능성이 높은 건 사실이지만 무조건 그 가능성에 기대고 있을 수는 없다.

앞서 언급했듯 게이의 마음은 이미 새크라멘토를 떠났다. 최근 언론과 인터뷰에서 “오프시즌 팀의 행보에 대해선 잘 모르겠다. 솔직히 말하면 관심이 없다. 우리 팀에 누가 왔는지도 모르겠다. 일단 오프시즌 몸 관리를 하면서 다음시즌 준비를 하는 것이 나에게 가장 중요한 일이다”라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해피엔딩으로 끝날 줄 알았던 게이와 새크라멘토의 동행은 사실상 비극으로 끝났다. 이제는 빠르고 과감한 결정이 필요해진 새크라멘토다. 게이를 통해 최선의 결과를 만들어내야 할 새크라멘토다. 과연 새크라멘토는 게이를 매물로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오프시즌 게이 드마라의 결말이 어떻게 끝이 날지 벌써부터 무척이나 궁금해진다.


▲윌리 컬리 스테인, 커즌스를 부탁해

2015 NBA 신인드래프트에서 새크라멘토는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윌리 컬리-스테인을 뽑았다. 216cm의 장신임에도 불구하고 기동력이 돋보이는 컬리-스테인은 2015-2016시즌 평균 21.4분 출장 7득점(FG 56.3%) 5.3리바운드 1블록을 기록했다. 신인에게 많은 기회를 주지 않는 감독으로 유명한 칼이었지만 컬리-스테인만은 달랐다.

대학시절부터 수비력으로 주목을 받으며 제2의 타이슨 챈들러라는 평가를 받던 컬리-스테인이었다. 하지만 그런 그에게도 NBA 무대는 만만치 않았다. 무엇보다 계속해 잔부상에 시달리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컬리-스테인은 커즌스와 호흡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새크라멘토 인사이드의 미래로 거듭났다.

수비와 리바운드에 강점이 있는 컬리-스테인과 함께 뛰면서 커즌스는 공격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 또, 216cm의 거구에서 나오는 강력한 스크린은 론도에게도 큰 도움이 되었다. 득점력은 떨어지지만 강력한 수비와 보드장악력을 바탕으로 컬리-스테인은 새크라멘토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이렇게 시즌 내내 가능성을 보여준 컬리-스테인은 2015-2016시즌 NBA-올 루키 세컨드팀에 선정됐다.

댈러스 매버릭스의 더크 노비츠키도 지난 3월 한차례 컬리-스테인의 재능을 칭찬한 바 있다. 노비츠키는 “나는 컬리-스테인을 매우 좋아한다. 그는 크고 빠르다. 또 활동적인 선수다. 무엇보다 처음 봤을 때보다 계속해 발전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특히 그의 수비는 무척이나 부담된다. 그는 수비에서만큼은 충분히 차이를 만들 수 있는 선수다”라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실제로 후반기 새크라멘토가 플레이오프에서 멀어지자 칼 감독은 본격적으로 컬리-스테인의 출장시간을 대폭 늘렸다. 특히, 4월 한 달 7경기 평균 31.3분의 출장시간을 기록하며 2016-2017시즌을 준비하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컬리-스테인은 다음시즌 새크라멘토의 주전센터로서 커즌스의 든든한 인사이드 파트너가 될 전망이다.

이에 올 여름 컬리-스테인은 미국대표팀 상비군인 USA 셀렉트팀에 합류, 미국 올림픽대표팀과 연습경기를 가졌다. 컬리-스테인은 “오프시즌에 디안드레 조던을 상대로 연습경기를 갖는다는 건 큰 축복이다. 그들과 함께 하는 동안 나는 그들의 세세한 습관 하나하나까지도 관찰했다. 다가오는 시즌 나는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고 싶다. 그렇기에 그들의 모든 것을 내 것으로 만들 것이다”라는 말로 셀렉트팀 합류 소감과 다음시즌에 대한 의지를 동시에 드러낸 컬리-스테인이었다.

팀 동료인 커즌스 역시도 “셀렉트팀 합류는 확실히 컬리-스테인의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다. 나 역시도 오프시즌 그와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하다. 팀을 위해서라도 나는 그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다. 여기서 보고 배운 것들이 컬리-스테인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하다”라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부터 파워포워드로 포지션으로 변경한 커즌스다. 이에 쿠포스와 파트너를 이뤘지만 좋지 않은 호흡을 보였다. 쿠포스도 현재 게이와 마찬가지로 트레이드가 유력한 상황. 또한 수비력을 중시하는 예거 감독에게 현 로스터에서 컬리-스테인만큼 그의 입맛에 맞는 선수는 없다. 쿠포스가 팀에 남는다면 모를까 다음시즌 새크라멘토 인사이드진 백업은 올 여름 팀에 새로 합류한 신인선수들이 맡을지도 모른다.

최근 새크라멘토는 2010년 커즌스를 뽑은 것을 제외하고 신인드래프트에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그렇기에 새크라멘토로선 컬리-스테인의 성장세가 무척이나 반가울 수밖에 없다. 현재와 같은 성장세라면 컬리-스테인을 새크라멘토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키우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무엇보다 새크라멘토는 계속 강조하듯 다음시즌의 성적이 중요하다. 팀의 핵심인 커즌스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새크라멘토는 다음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해졌다. 그리고 이 승부의 키는 다음시즌 컬리-스테인이 커즌스를 얼마나 잘 보필하는가에 따라 달렸다.


▲2016-2017시즌 새크라멘토에서 활약할 신인들은 누구?

이번 2016 NBA 신인드래프트에서 무려 4명의 신인선수들을 선발했다. 하지만 커즌스는 이번 신인드래프트에서 새크라멘토의 선택이 무척이나 마음에 들지 않았던 모양이다. 그는 신인드래프트 직후 “이번 드래프트에서 팀의 선택을 이해할 수가 없다”는 말은 남겼다. 그도 그럴 것이 새크라멘토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무려 2명의 빅맨을 보강했다. 새크라멘토의 빅맨진이 포화상태이고 가드진이 붕괴된 것을 감안한다면 새크라멘토의 선택이 조금은 아쉬웠던 것이 사실.

당시, 새크라멘토는 지난 시즌 야심차게 영입했던 마르코 벨리넬리를 샬럿 호네츠로 보내고 22순위 지명권을 얻어왔다. 이 지명권으로 새크라멘토는 시라큐스 대학의 말라카이 리차드슨을 지명, 가드진을 보강했다. 벨리넬리는 2015-2016시즌 평균 10.2득점(FG 38.6%)을 기록했다. 기록적으론 준수했지만 효율적인 면에서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리차드슨은 준수한 운동능력과 3점슛이 돋보이는 선수다. 대학시절 그는 평균 35.3%(평균 2.1개 성공)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할 정도에 슛에 일가견이 있는 선수다. 다만, 그의 슛은 꾸준하지 못하고 기복이 심하다는 것이 단점이다. 또한 준수한 운동능력과 211cm에 이르는 윙스팬도 그의 강점이다. 참고로 리차드슨의 공식 신장은 198cm다.

다음시즌 이미 새크라멘토의 주전 슈팅가드자리는 아프랄로가 예약한 상태. 그렇기에 리차드슨은 벤 맥클레모어와 백업가드자리를 놓고 다툴 예정이다. 현재로선 맥클레모어가 경쟁에서 앞서 있는 상황. 리차드슨은 이번 서머리그에서 5경기 평균 8.8득점(FG 36.1%) 3.8리바운드 기록, 구단관계자들에게 큰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전문가들이 그의 성장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그렇기에 앞으로 그가 어떤 선수로 성장할지는 전적으로 새크라멘토 구단의 역량에 달렸다. 맥클레모어 역시도 트레이드 블록에 계속해 이름을 올리고 있기에 리차드슨으로선 백업슈팅가드자리를 포기하기엔 아직은 일러 보인다.

앞서 언급했듯 새크라멘토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2명의 빅맨을 지명했다. 두 선수 모두 19살의 어린빅맨들이다. 우선 새크라멘토는 전체 13순위 지명권으로 그리스 출신의 게오르기오스 파파야니스를 지명했다. 당초 13순위 지명권은 피닉스 선즈의 것이었다. 하지만 트레이드를 통해 새크라멘토는 13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파파야니스는 218cm의 큰 신장이 강점인 선수다. 유럽 출신 빅맨답게 슛터치가 좋아 중·장거리슛이 가능한 선수다. 내·외곽에서 득점이 가능할 정도로 득점력 역시도 돋보인다. 또, 218cm의 장신에서 비롯되는 세로수비는 충분히 상대에게 큰 위압감을 줄 전망. 다만 그에 비해 스피드가 떨어진다는 점은 그의 가장 큰 약점이다.

또한 웨이트 역시도 약점이다. 이에 파파야니스는 드래프트가 끝나자마자 개인트레이너를 고용해 벌크업에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새크라멘토는 다음시즌 그를 컬리-스테인의 백업센터로 활용할 계획이다. 단 이는 쿠포스가 팀을 떠났을 때라는 전제가 붙어있다. 아울러 파파야니스는 이번 서머리그에서 다리 부상을 입는 바람에 시즌 초반 출장이 불투명한 상태다. 따라서 쿠포스의 트레이드는 일단 시즌에 들어가야 그 향방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어 새크라멘토는 켄터키 대학출신의 스칼 라비시에를 지명했다. 아이티 출신의 라비시에는 2015-2016시즌 평균 6.6득점(FG 51.6%) 3.1리바운드 1.6블록을 기록했다. 운동능력이 좋고 수비력이 뛰어난 라비시에는 2016-2017시즌 새크라멘토의 백업 파워포워드로 활약할 예정. 다만 그에게 약점이 있다면 바로 파울관리에 미숙하다는 점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새크라멘토가 라비시에를 지명한 것을 두고 “새크라멘토가 그를 지명한 것은 정말 흙속에서 진주를 발견한 것과 마찬가지다”라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존 칼리파리 켄터기 감독 역시도 “라비시에는 충분히 칼-앤써니 타운스와 앤써니 데이비스처럼 성장할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선수”라는 말을 남길 정도였다. 실제로 그는 이번 서머리그에서도 경기를 거듭할수록 계속해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대로 또 다른 이들은 “라비시에의 경기력을 제대로 평가하기엔 너무 표본이 적었다. 그가 지난 시즌 가능성을 보여준 것은 맞지만 그의 모든 것을 파악하기엔 출전시간이 너무나도 적었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실제로 2015-2016시즌 라비시에의 경기출전시간은 평균 15.8분에 불과했다. 따라서 라비시에가 정말 흙속의 진주인지 아닌지는 다음시즌이 시작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새크라멘토는 전체 59순위로 오클라호마시 대학출신의 아이재아 커즌스를 지명했다. 당초 그는 많은 전문가들의 주목을 받지 못하는 그저 그런 선수였다. 심지어 어떤 이들은 그의 NBA 진출을 비관하기도 했다. 하지만 커즌스는 4학년에 올라오면서 그 주가가 오르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4학년이 되면서 부득이하게 포지션을 슈팅가드에서 포인트가드로 바꾼 것도 그에겐 전화위복이었다.

커즌스는 준수한 수비력과 운동능력 그리고 정확한 외곽슛 능력으로 전문가들과 스카우트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대학에서 4년을 보내고 NBA로 진출한 커즌스는 대학 4년 동안 평균 40.7%(평균 1.3개 성공)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했다. 또한 그는 2대2 플레이에서 강점을 보이며 그 주가가 올라간 경우다. 그렇기에 전문가들은 “지명권 순위를 볼 때 커즌스를 지명한 것은 새크라멘토에게 천운”이라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또한 커즌스 개인에게도 “가드진이 약한 새크라멘토이기에 그는 데뷔 시즌부터 많은 기회를 얻을 것이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다만, 앞서 언급했듯 커즌스는 최근에야 포지션을 변경했다. 그로인해 아직은 포인트가드라는 자리가 조금 어색하기만 하기에 커즌스가 NBA에서 2라운드 반란을 일으키려면 하루빨리 포인트가드 포지션에 적응해야 할 것이다.

새크라멘토는 2005-2006시즌을 끝으로 릭 애들먼 감독이 물러난 이후 무려 지금까지 6명의 감독을 갈아치웠다. 예거 감독으로서도 겉으로 내색은 않고 있지만 안팎으로 받는 스트레스가 만만치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이미 독이 든 성배를 들었다. 그만큼 새크라멘토 감독 자리는 만만한 자리가 아니다.

새크라멘토로서도 다음시즌 당장 성적이 필요하기에 능력이 있는 예거를 선택한 것. 다만 그들이 진정으로 이제는 밀레니엄 킹스의 부활을 바란다면 한 번쯤은 감독의 능력을 믿고 기다려주는 것도 필요하다. 또한 커즌스가 아무리 팀의 기둥이라 할지라도 팀 조직력을 해친다면 과감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냉정함이 필요한 시기가 되었다.

#사진=손대범 기자 NBA 미디어센트럴 나이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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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민 양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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