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영광/한필상 기자] 추계연맹전 여고부에서 대기록이 나왔다.
주인공은 효성여고 이소정(170cm, G)으로 27일 전남 영광 스포티움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46회 추계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 온양여고와의 여고부 준결승전에서 27점 17리바운드 10스틸을 기록하며 팀을 77-64로 승리를 만들고 시즌 첫 결승전에 올려 놓았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대기록이었다. 더구나 이소정은 여고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크게 주목받지 않았던 선수였기에 경기 후 관계자들의 놀라움은 더욱 컸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농구를 시작한 이소정은 철저히 무명선수에 가까웠다. 일부 지도자들 사이에서는 효성여고를 이끌고 있는 선수로 알려져 있었지만 팀 전력이 약해 크게 주목받지 못해서였기 때문.
하지만 이번 대회 들어 그와 소속팀 효성여고는 올 시즌 내내 보여주었던 모습에서 탈피해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왔다.
특히 준결승전에서 상대한 온양여고는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며 상위권팀들을 위협하고 있는 팀이었기에 팀의 승리나 그가 이처럼 뛰어난 활약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경기 후 그는 “경기 전날 승리하는 꿈을 꿨다. 진짜 이기고 싶었고, 간절했다. 선수들 모두 열심히 해서 이길 수 있었는데, 경기를 마친 뒤 기록지를 보고서 트리플 더블을 기록한 것을 알게 됐다. 진짜 내가 했는지 하는 생각과 함께 신기했다”며 트리플 더블을 작성한 소감을 전했다.
효성여고 이현숙 코치는 “(이)소정이는 긴 팔, 그리고 일대일 능력이 좋은 가드로 어떤 상황에서도 득점으로 연결시키는 능력이 뛰어난 반면 일대일 능력이 좋다 보니 패스를 해야 할 때 다소 머뭇 거리는 부분이 있는데, 오늘 경기에서는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잘 했기 때문에 좋은 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제자의 기록 달성에 대해 흐뭇한 모습을 보였다.
그렇다면 이소정 자신은 트리플 더블을 작성한 비결을 무엇이라 생각할까? 이에 대해 이소정은 “우선 수비부터 열심히 하자는 생각으로 임했던 것이 많은 스틸을 할 수 있었고, 이것이 트리플 더블을 기록할 수 있었던 이유”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이소정은 “앞으로 기복이 없는 선수가 되고 싶다. 그리고 결승전에서 반드시 우승을 해서 개인상도 받아 보고 싶고, 나아가서는 프로 선수, 그리고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변연하 선수와 같이 슈팅 능력이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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