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챔프전 1승’ 은희석 감독, 4쿼터 1점 차에도 태연했던 사연

홍아름 기자 / 기사승인 : 2016-09-28 14: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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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암/홍아름 인터넷기자] “평정심을 잃지 말자. 들떠서도, 자만해서도, 긴장해서도 안 된다.” 은희석 감독이 라커룸에서 선수들에게 전한 말이다.


은희석 감독이 이끄는 연세대는 28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16 남녀대학농구리그 고려대와의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82-79로 승리했다.


이날 연세대는 선발 라인업(최준용, 천기범, 허훈, 안영준, 박인태)이 모두 두 자리 수 득점을 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이로써 연세대는 3전 2선승제인 이번 챔프전에서 1승을 선점, 기선제압에 성공할 수 있었다.


연세대가 초반, 비등한 전개에서도 근소한 우위를 점할 수 있던 데에는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득점이 있었다. 1쿼터에 7-8로 뒤처지던 리바운드는 2쿼터, 공격리바운드 6개를 더하며 18-13으로 앞서나갔다. 이 공격리바운드는 득점으로 직결됐다. “수비와 리바운드가 내가 농구에서 추구하는 것이다. 이것이 선수들이 자신의 플레이를 할 수 있는 기반이 되기 때문이다. 결국에는 제공권싸움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고려대에게 밀릴 때는 이종현, 이승현, 문성곤 등 빅맨의 높이가 워낙 높았다. 리바운드 한 두 개가 쌓여서 승리할 확률을 높이지 않을까 한다.”


전반까지 박빙이었던 경기는 3쿼터 들며 연세대의 흐름으로 넘어가기 시작했다. 이렇게 순항을 계속 이어갔으면 했지만 위기가 왔다. 4쿼터 32초를 남기고 최성모에게 득점을 허용, 80-79까지 따라 잡힌 것.


“태연하게 대처를 했다.” 은 감독은 그 순간을 이렇게 회상했다. 본인이 흔들리면 선수들은 더 흔들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래서인지 연세대는 20초를 남기고 안영준의 쐐기 득점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성을 잃지 않고 내 지시를 잘 따라줘서 이길 수 있었다”며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박인태의 활약 또한 눈에 띄었다. 박인태는 골밑보다 3점슛 라인에서 슈팅을 하며 1쿼터에는 깜짝 3점슛까지 성공했다. 이런 슛은 은 감독이 박인태에게 가끔 주문한 것이었다. “빅맨이 인사이드도 중요하지만 아웃사이드도 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좋은 평가를 받지 않나. 그래서 한 경기에 하나쯤은 기습적으로 쏴도 된다고 말했다. 다방면으로 장점을 가진 선수가 되게끔 지도하고 있는데 인태가 오늘 보여줘서 뿌듯하다.”


1승을 먼저 따내며 기쁨을 맛본 연세대는 휴일 없이 바로 챔피언 결정전 2차전을 치른다. 그러므로 무엇보다 선수들의 체력이 중요하다.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서는 백업 자원들의 활약 또한 필요할 터. 이날 연세대는 천재민이 투입과 동시에 3점슛을 쏘아올렸고 김경원이 리바운드에 가담하며 주축선수들의 뒤를 받쳤다. “본인도 성장하며 팀도 강해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은 감독은 오늘 백업 선수들의 경기력에 만족한 듯 보였다.


내일(29일) 연세대는 고려대는 홈으로 불러들여 2차전을 치르게 된다. 이날 승리하면 대학리그 우승이 확정되는 상황. “이제 전술적으로 선수들과 얘기할 상황은 지났다”고 말한 은 감독. 연세대 선수들은 지금까지의 팀워크와 전술을 바탕으로 안방에서 우승을 자축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_ 김남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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