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틀리프 더블더블’ 삼성, 전자랜드와 연습경기서 역전승

맹봉주 / 기사승인 : 2016-09-28 21: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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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맹봉주 기자] 서울 삼성과 인천 전자랜드의 올해 첫 연습경기가 28일 삼성트레이닝센터(STC)에서 열렸다.


연습경기인 만큼 양 팀은 무리하지 않았다. 삼성과 전자랜드는 이날 승패보다는 전력 점검에 초점을 맞추며 다양한 선수조합을 가져갔다.


삼성은 김태술, 이관희, 이시준, 문태영,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선발 출전했다. 부상 중인 김준일, 임동섭, 이동엽 등은 이날 출전하지 않았다.


전자랜드는 박찬희, 정영삼, 정효근, 이대헌, 제임스 캘리가 먼저 나왔다. 1쿼터는 전자랜드 분위기였다. 캘리가 운동능력을 이용한 득점을 연거푸 올렸고 이대헌도 삼성 골밑을 공략했다. 정효근은 3점으로 지원 사격했다.


2쿼터 들어 삼성이 무섭게 전자랜드를 따라갔다. 라틀리프가 2쿼터에만 15득점을 퍼부으며 제공권을 완전히 장악한 것이 추격의 원동력이었다. 정통 빅맨이 없는 전자랜드로선 한 번 터진 라틀리프를 제어하기 역부족이었다. 라틀리프는 전자랜드 골밑을 마음껏 휘저으며 리바운드를 쓸어 담았다.


후반에도 양상은 비슷했다. 교체 투입된 마이클 크레익이 라틀리프를 도와 골밑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전자랜드는 박찬희와 커스버트 빅터를 중심으로 한 빠른 농구로 이에 맞섰다. 3쿼터까지 63-61로 삼성이 근소하게 앞섰다.


양 팀은 4쿼터에도 팽팽히 맞섰다. 두 팀 모두 4쿼터 가드들을 대거 투입하며 빠른 공수전환으로 득점을 노렸다. 삼성은 크레익의 패스를 받은 방경수의 골밑 득점과 이호현의 자유투 득점 등을 묶어 리드를 끝까지 유지했다. 전자랜드는 김지완의 외곽포로 따라갔지만 더는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라틀리프가 27득점 14리바운드로 양 팀 선수 중 최다 득점,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14개의 리바운드 중 6개가 공격리바운드였다. 삼성의 크레익은 14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로 다방면에서 팀 내 활력소 역할을 했다. 국내 선수 중에는 김태술이 돋보였다(9득점). 전날(27일) 새벽 비행기로 한국에 도착한 이관희는 6득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전자랜드는 캘리가 19득점 9리바운드로 팀 공격을 주도했다. 빅터 역시 19득점 3리바운드로 제 몫을 다했다. 박찬희도 8득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로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경기 후 양 팀 감독은 모두 부상을 가장 경계하며 한 달여 남짓한 시즌 개막을 준비했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연습경기는 의미 없다”며 “전자랜드 같이 빠른 팀과 대결하며 우리 팀의 부족한 부분을 확인했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관희는 원래 안 뛰게 하려 했는데 부상선수들이 너무 많아 어쩔 수 없었다”며 “시즌개막까지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수비와 빅맨의 움직임에 중점을 두고 맞춰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역시 “오늘은 캘리와 빅터가 삼성의 강한 인사이드를 상대로 연습하는데 초점을 뒀다”며 승패에 연연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이어 “시즌이 가까울수록 부상을 조심해야한다. 현재 박찬희, 정영삼 등 그동안 몸 상태가 안 좋았던 선수들이 조금씩 복귀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는 정통 빅맨이 없기 때문에 서서 하는 5대5 농구는 하면 안 된다”고 강조한 유도훈 감독은 KBL 데뷔 무대를 앞둔 캘리에 대해선 “한국농구에 얼마나 적응하느냐가 문제다. 운동능력은 좋지만, 그 뛰어난 운동능력을 필요한 상황에 적재적소에 발휘하는 게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사진_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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