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양준민 인터넷기자] LA 클리퍼스의 블레이크 그리핀(27, 208cm)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폭발적인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한 화끈한 덩크일 것이다. 하지만 2016-2017시즌 우리는 그리핀의 덩크 말고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것은 다름 아닌 바로 3점슛이다.
그리핀은 2015-2016시즌 부상 등 여러 가지 일들이 겹치면서 정규리그 35경기 출장에 그쳤다. 그의 최종성적은 평균 21.4득점(FG 49.9%) 8.4리바운드 4.9어시스트. 정규리그 막판 복귀해 플레이오프에 출전했지만 부상으로 다시 전력에서 이탈하는 등 2015-2016시즌은 그야말로 그리핀에게 고난의 시간이었다.
이에 그리핀은 부상에서 회복하자마자 올 시즌 명예회복을 위해 여름휴가도 반납하고 훈련에 열중했다는 후문. 그리핀의 소속팀, LA 클리퍼스는 오는 10월 28일(이하 한국시간)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져스를 상대로 2016-2017시즌 첫 경기를 가진다.
그리핀은 2016-2017시즌 자신의 명예회복을 위한 열쇠로 그 무엇도 아닌 3점슛을 선택했다. 그리핀은 그간 많은 3점슛을 던지지 않았다. 그의 커리어-평균 3점슛 성공률은 27.1%. 2015-2016시즌에는 평균 33.3%(평균 0.2개 성공)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팀에 J.J 레딕이라는 리그 정상급 슈터가 있다는 점도 그가 굳이 3점슛에 연연하지 않아도 될 또 다른 이유였다. 레딕은 2015-2016시즌 3점슛 성공률 평균 47.5%(평균 2.7개 성공)를 기록, 팀의 외곽을 책임졌다.
그러나 최근 빅맨 역시도 3점슛을 쏘는 것이 리그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어 이에 그리핀도 올 여름 3점슛 훈련에 열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그리핀은 “나는 내 슛에 자신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최근 리그를 살펴보면 앤써니 데이비스, 드마커스 커즌스 등 점점 더 많은 빅맨들이 3점슛을 던지고 있다. 그로인해 그들은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을 올리고 있다. 그간은 3점슛을 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지만 내가 외곽까지 활동반경을 넓히는 것이 팀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 3점슛을 연마하기로 결정했다”는 말을 남겼다.
만약 그리핀 3점슛 장착까지 성공한다면 그는 더 무서운 선수가 될 것이다. 이미 지난 시즌부터 패스에 눈을 뜨기 시작, 전문가들로부터 “코트를 보는 시야가 넓어졌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렇게 다재다능함을 보여주고 있는 그리핀이기에 일부 전문가들을 최근 은퇴를 선언한 케빈 가넷과 그리핀을 비교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최근 가넷은 은퇴 선언 직후 닥 리버스 감독의 부탁을 받아 트레이닝캠프에서 그리핀에게 개인지도를 해주기도 했다.
이번시즌은 그리핀과 팀에 있어 무척이나 중요한 시즌이다. 그리핀의 경우, 자신의 명예회복이 달려있다. 또한 내년 여름이면 그리핀, 크리스 폴 등 주축선수들이 대거 FA시장에 나올 수 있는 권리를 얻게 된다. 이들이 모두 클리퍼스에 남는다는 보장은 없다. 그렇기에 사실상 이번시즌이 클리퍼스에게 있어선 마지막으로 우승에 도전할 적기인 셈이다. 그리핀 역시도 올 여름 트레이드 루머에 시달리는 등 벌써부터 많은 팀들이 클리퍼스 흔들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 시즌 클리퍼스의 중심축은 폴에게서 그리핀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그리핀은 앞서 언급했듯 부상 등 불미스러운 일들로 클리퍼스의 많은 팬들을 실망시켰다. 그렇기에 그리핀으로서도 많은 클리퍼스 팬들에게 미안함이 있을 터. 팬들에 대한 미안함을 갚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바로 2016-2017시즌 좋은 성적을 올리는 것이다.
올 여름 잔류를 결심했지만 어쩌면 그리핀은 내년 여름 클리퍼스를 떠날 수도 있다. 케빈 듀란트를 보내고 러셀 웨스트브룩을 중심으로 팀을 재편하고 있는 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계속해 그리핀을 노리고 있기 때문. 그리핀으로선 고향팀 오클라호마시티의 제안에 솔깃할 수밖에 없는 것도 사실이다. 또한 그들은 듀란트의 이적으로 실탄 역시 풍족한 상황.
그간 그리핀은 계속해 진화를 거듭해왔다. 그리고 이제는 3점슛이라는 신무기 장착으로 2016-2017시즌 부활을 꿈꾸는 그리핀의 의지는 현실이 될 수 있을지 그리고 이번시즌에야말로 NBA 우승의 꿈을 이룰 수 있을지 이제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2016-2017시즌 NBA 개막이 무척이나 기다려진다.
#블레이크 그리핀 프로필
1989년 3월 16일생 208cm 114kg 파워포워드 오클라호마 대학출신
2009 NBA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 LA 클리퍼스 지명
NBA 올스타 5회 선정(2011-2015) 2011 NBA 신인왕 올-NBA 세컨드팀 3회 선정(2012-2014) 2015 올-NBA 써드팀 2011 NBA 슬램덩크 콘테스트 챔피언
#사진=NBA 미디어센트럴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