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데뷔전부터 연장전, 김일두 “떨리고 긴장됐다”

맹봉주 / 기사승인 : 2016-10-01 20: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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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맹봉주 기자] 김일두(34)가 해설위원 데뷔전을 치렀다.


2016 KCC 아시아 프로농구 챔피언십이 열린 잠실학생체육관. 전주 KCC와 쓰촨 블루웨일스의 대회 첫 경기는 오후 4시에 시작하지만 이른 오후부터 중계석은 분주했다. 이날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으로 데뷔 경기를 치르는 김일두가 입을 풀며 만반의 방송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


김일두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했다. 고관절 부상으로 더는 코트 위를 누빌 수 없었다. 은퇴 직후 점프볼과 가진 인터뷰에서 김일두는 “농구 해설을 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다. 연예인농구대회에서 해봤는데, 정말 재밌었고 반응도 괜찮았다. 기회가 된다면 틀에 박힌 해설보다 재밌고 전문적인 해설을 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결국 꿈을 이룬 셈이다.


중계가 시작되고 김일두가 입을 열었다. 방송 초반엔 다소 긴장한 모습을 드러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안정적인 경기 해설로 시청자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경기가 끝나고 김일두는 “생각보다 훨씬 떨렸다. 정말 긴장했다”며 “연예인농구도 하고 객원해설도 했었지만 이제는 직업이 아닌가. 나름 준비도 많이 하고 공부도 했는데 너무 떨려서 잘 했는지 모르겠다. 옆에 있는 정용검 캐스터가 도와줘서 잘 마칠 수 있었다”며 해설위원으로서 갖는 데뷔전 소감을 전했다.


KCC와 쓰촨의 경기는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92-90, KCC의 승리로 끝이 났다. “연장까지 가서 배 아파 죽는 줄 알았다”고 말한 김일두는 “오프닝과 1쿼터엔 떨어서 버벅됐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편하게 하다 보니 나도 모르게 집중이 됐다”고 했다.


해설위원 데뷔 무대부터 연장전. 여기에 전 소속팀 KCC의 승리. 김일두로선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경기였다. 김일두는 “그나마 KCC 경기라 다행이었다. KCC 선수들 장단점을 잘 아니까 해설할 때 편했다”고 말했다.


“내일은 쉬고 3일 마지막 경기에 다시 해설을 맡는다”는 김일두.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엔 “공부를 더 하고 스스로 아쉬운 부분이나 주위에서 지적한 부분을 채워서 전문성을 갖춘 해설위원이 되고 싶다”고 답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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