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맹봉주 기자] “올해요? 이번 시즌은 3점만 생각하고 있습니다(웃음).”
울산 모비스 함지훈이 3점슛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모비스는 지난 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 KCC 아시아 프로농구 챔피언십 첫 경기에서 뉴질랜드 프로농구(NBL) 플레이오프 우승팀 웰링턴 세인츠를 85-72로 이겼다.
전반부터 43-23으로 모비스가 크게 앞서며 일찍부터 승기를 잡은 경기였다. 함지훈은 이날 12득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기록을 올리며 팀 승리를 주도했다. 경기 후 만난 함지훈은 “아직 찰스 로드, 네이트 밀러와 맞춰가는 단계다”라며 “연습한 게 경기 중에 잘 안 나와서 아쉽다”고 말했다.
강호 뉴질랜드 팀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지만 함지훈은 만족하지 않았다. 함지훈은 “외곽찬스는 연습한대로 잘 됐다. 하지만 오픈 찬스에서 슛을 많이 놓쳤다. 슛이 들어갔으면 쉽게 갈 수 있었던 경기였다”고 이날 경기를 되돌아봤다.
웰링턴 선수들에 대해선 “힘과 높이는 국내 선수들과 비교가 안 된다”며 “우리는 패스를 통한 조직력을 앞세웠다. 전반에 외곽이 들어가며 큰 점수 차로 앞설 수 있었다. 반면 후반엔 기회를 못 살리며 고전했다”고 말했다.
한편 모비스는 이날 양동근이 벤치에서 휴식을 취할 때면 함지훈이 탑으로 나와 포인트가드 역할을 보기도 했다. 함지훈이 정상급 포인트가드 못지않은 어시스트와 경기 조율능력을 갖췄기에 가능한 전술이었다. 함지훈은 “(양)동근이 형이 없으면 (네이트)밀러가 리딩을 본다. 나도 도움 주려고 하지만 내 코가 석자라, 내거 하느라 바쁘다. 밀러가 1번이 돼서 다행이다”며 웃어보였다.
지난 시즌 직전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함지훈이 어시스트 1위에 도전해볼만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시즌 함지훈은 평균 5.53어시스트로 양동근(5.64)에 이어 어시스트 2위에 올랐다.
그렇다면 올 시즌 함지훈이 목표로 삼는 것은 무엇일까? 함지훈은 “3점슛이다. 3점만 생각하고 있다(웃음)”며 짤막하게 답했다. 포스트 업과 어시스트, 리바운드 등 고른 능력을 갖춘 함지훈이 올 시즌 3점까지 장착하며 진정한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거듭할 수 있을지 기대해보자.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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